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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의 행복론 - 끊고斷, 버리고捨, 떠나라離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전열 옮김 / 행복한책장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사실 많은 사람들이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는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버려야 된다고 하니 조금은 이게 행복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이 가기도 해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요?
적당히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집착이나 소유욕은 자칫 행복보다는 오히려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기도 해요.
버림의 행복론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집착을 버리고 마음에 평온을 가지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의미로 요가의 하나의 수행법인 단행, 사행, 이행이라는 것에서 나온 단사리가 있는데, 이것은 끊고, 버리고, 이별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해요.
가끔씩 이사를 하다보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짐들이 나오게 되잖아요.
그 중에는 있는 것조차 모르던 것들도 많고 그만큼 쓰지 않으면서 가지고 있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정리를 하고 새집에 가도 또 어느새 보면 쓸데없는 물건들이 점점 쌓이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집도 이런데, 우리들의 생각이나 마음에 이처럼 불필요한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면 정말 필요한 것들이 들어올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들은 집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마음도 한 번 대청소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요?
일본에서도 이처럼 인생 대청소를 하는 사람들에서 이 단사리가 단사리 하다, 단사리언과 같은 새로운 말들을 만들어내고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 단사리는 2010년도에 10대 유행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해요.
어쩌면 지금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방해가 되고 있는지 그로 인해서 점점 내가 그런 잡동사니들에게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런데 가끔 이처럼 청소를 한다거나 이사를 할 때 물건 정리하기가 너무 힘들잖아요.
이걸 버려야 할지 아니면 가지고 있어야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이것이 바로 집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책에서는 단사리에 대해서 방법이라든지, 우리가 집착하게 되는 이유, 단사리적인 사고를 통해서 어떻게 단사리적 실천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얻게되는 상쾌함과 해방감, 그리고 좋은 기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