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밥心 - 밥퍼 최일도 목사의 밥 맛 나고 살 맛 나는 이야기
최일도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7월

한국 사람에게 있어 뭐니뭐니해도 힘을 낼 수 있는 음식은 고기도 아니고 바로 바로 밥이 아니겠어요.
특히나 어머니가 해주는 밥은 그야말로 세상의 그 어떤 보약보다도 더 몸에 좋은 약이 되는 거겠죠.
하지만 정작 이런 밥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밥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위에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IMF 이후 실직을 하고 거리로 나온 많은 사람들이 정작 밥 조차 먹지 못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잔다고 생각하니 참 안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밥퍼 최일도 목사님이 주는 밥은 그냥 단순한 밥이라는 음식 이전에 바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전쟁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도 정말이지 한 끼 밥을 마음껏 먹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정말이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고 지금은 그래도 밥은 굶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프리카의 가난한 아이들처럼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스스로 노력해서 밥값을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벌릴까 싶기도 하지만 그들이 자립을 하기 위해서도 일단은 힘을 내야 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힘을 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밥.
밥을 통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
정말이지 밥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최일도 목사라기 보다는 밥퍼 목사로 불리는데, 사연은 바로 98년도부터 청량리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밥을 퍼주기 시작하면서였다고 해요.
지금까지 근 23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특별한 날에만 반짝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렇게 꾸준하게 밥을 퍼주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존경스럽기도 해요.
밥을 굶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밥을 퍼주겠다는 마음과 지금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밥퍼 목사님이 퍼 준 그릇의 수가 5백만 그릇을 넘었다고 하네요.
무엇이 그렇게 밥을 굶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밥을 줄 수 있게 하는지, 갓 지은 밥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아지랑이처럼 훈훈한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밥은 뭘까요? 밥심. 밥의 마음? 밥의 힘?
밥퍼 목사님은 낮은 곳에서 나누는 인정이고 온정이며 가난한 이들이 더 가난한 이웃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담는 민심이라고 하네요.
밥은 바로 우리들의 생명이고 다 함께 나누어 먹으면 먹을수록 더 힘이 나는 겋.
혼자보다 여럿이 밥을 먹을 때 바로 사람사는 정이 생기고 축제가 되고 흥이 나는 거 아니겠어요.
우리가 빙산을 보고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겉에 보이는 빙산의 모습을 위해서 그 밑에는 엄청난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
밥퍼 목사님이 지금까지 그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밥을 퍼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세도나

세도나 메서드 - 마음의 평화와 감정의 자유, 영원한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
헤일 도스킨 지음, 편기욱.고유나.이해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세도나 메서드" 라는 말이 낯선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세계 많은 사람들이 지난 수십년간 체험하고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은 효과가 있는 심신수련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자인 헤일 도스킨은 릴리징 테크닉의 창시자인 레스터 레븐슨의 뒤를 이어 세도나 트레이닝 협회를 설립했으며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강연가로 알려져 있죠.
사실 세도나 메서드의 중요한 점은 바로 흘려보내기 기법이라는 건데요.
이 흘려보내기 기법의 창시자는 바로 레스터 레븐슨이고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2003년도에 출간했다고 해요.
번역자인 편기욱씨 역시 세도나 메서드의 흘려보내기 기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고, 한의사이며 오랜 세월 명상과 수행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해왔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고자 하지만 진정 부와 명성 같은 외적인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통해서 행복을 찾는 방법.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질병은 뗄 수 없는 숙명처럼 여겨지는데, 과연 이런 악순환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선각자들이 그토록 수행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진리.
자신을 억압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 생각들을 벗어버리고 떨쳐 낼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지 않겠어요.
사실 세도나 메서드가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우린 이런 간단한 것조차 생각할 수 없을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흘려보내기는 이런 나쁜 것들을 흘려보내서 그 자리에 좋은 것들을 채우게 되는 것.
책의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세도나 메서드 과정이라고 해서 흘려보내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해보고, 2부에서는 이런 탐구를 통해서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천법을 알아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행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잖아요.
그들에게 어쩌면 이 책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해 줄 수 있기도 할 것 같아요.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을 어쩌면 나에게도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야 말로 지금의 삶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많은 자기계발서가 넘쳐흐르지만 그 중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삶을 바꿀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보다는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아닐까요?
단지 그런 마음이 있지만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로드맵이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조금 더 빨리, 마음의 평화나 감정의 자유, 영원한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갈 수 있지 않겠나 싶어요.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한 번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한자 실력

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이다 ㅣ 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1
최상용 지음, 백문호 그림 / 일상이상 / 2011년 7월

한자는 사실 한글에 비해서 너무 어려운게 사실이죠.
그리도 또한 한글을 써야 된다고 해서 어려운 한자를 순우리말로 순화하기도 했는데, 사실 신문을 보거나 문학작품 속에서 그 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면 한자를 모르고서는 모르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물론 지금이야 그나마 한자를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한글이 있기 전에 한자를 사용했고, 또한 많은 명작들 중에는 우리말과 함께 한자들이 꽤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이해의 폭이 넓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한 한글과 한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역사를 보면 한자 또한 우리말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었고 한자를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말을 모른다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도 어른들도 잘 모르는 한자를 아이들이 어떻게 알까 하지만 사실 아이들이 한자를 더 잘 배울 수 있지 않겠어요?
그동안 교과서에서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한글을 사용하자고 해서 사라졌던 한자들이 요즘 특히 부각되고 한자검증 시험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한자가 얼마나 중요하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반증이 될 것 같아요.
국어에 있는 한자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자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국어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한글 세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에게는 한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거겠죠.
특히나 동음이의어의 경우는 같은 음이지만 뜻이 다른데, 그것을 한자로 풀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만큼 용어의 개념에 대해서 명확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 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거 아니겠어요.
영어 실력뿐만이 아니라 국어 실력도 중요한데, 누구나 국어라는 것을 좋은 성적을 얻을 것 같지만 한자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그만큼 실력차이가 난다는 것.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나 교사들이 이처럼 한자교육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고 그렇다고 한자만 아니라 한자를 통해서 국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1부에서는 우리말의 이해와 문법. 2부에서는 여러가지 글을 통해서 아이들이 여러가지 용례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한자어를 통해서 어희력을 늘일 수 있고, 국어를 잘하면 또한 다른 과목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오디션

스타오디션 30초의 승부
조영수.김성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7월

요즘 무척이나 재능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들이 많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그만큼 각자의 개성이나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도 어떻게 해야 스타가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몰라서 그저 꿈으로만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후회를 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검증받고 또한 스타가 되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들이 좋은 순기능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모든 사람들이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만 가지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재능이 다 다른데 그저 스타라는 화려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또한 상금 같은 일확천금의 기회만 잡으면 인생이 바뀔거라는 환상만 심어주는 그런 역기능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아무래도 방송 이라는 것이 그만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겠죠.
더구나 요즘은 스타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고 하는데 자칫 공부나 인격 수양보다 이런 오디션 때문에 자칫 그런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타 오디션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기회라는 거죠.
더구나 자신이 끼를 가지고 그 끼를 발산할 기회를 가지고 있는 스타 지망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인생의 목표도 되기도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물론 재능이 제일 중요하고,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지 못하면 안된다는 거죠.
기회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준비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지 않겠어요.
아무리 실력이 좋고 능력이 있어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또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렇게 경험 부족이나 정보 부족으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지 못할까 싶어서 오디션의 전 과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또한 오디션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피해야 노래 같은 실전에 대비한 조언도 있어요.
제 2의 허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들보다 먼저 꿈을 이룬 선배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중요한 조언이 되고 꿈을 이루는데 많은 용기를 주지 않을까요?
오디션 그 짧은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멋진 오디션 지망생이 되기를...

부탄

부탄과 결혼하다 -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행복한 나라
린다 리밍 지음, 송영화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7월

부탄?
사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나라.
어쩌면 아마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신비한 나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지금 우리가 부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신비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갑자기 부탄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막 궁금해져서 지도를 펴 놓고 막 찾게 되네요.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는데,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에 있다고 해요.
수도는 팀부라고 하는데, 정말 생소하네요.
종교는 대부분의 주민이 라마교를 믿고 있고 힌두교도 있다고 해요.
화폐는 눌트룸이라고 하는데, 아~ 정말이지 낯선 땅...
특히나 국기가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용이 그려져 있어서일 거에요.
예로부터 용은 황제의 상징이었잖아요.
그런 용이 국기에 그려져 있다니 부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강력한 나라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자는 아시아 사람도 잘 모르는 이곳을 왜 가게 되었을까요?
미국 여성으로서 부탄에 여행을 가고 또 그 곳에서 사랑하는 부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기까지 어떻게 보면 정말 영화같은 일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사실 미국이라는 대도시에서 살다가 부탄에서 산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홀로 느리게 시간이 흘러가는 듯한 부탄의 삶.
어쩌면 우리들은 그동안 이런 삶을 동경해왔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한 번 그 매력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건지도 모르죠.
이방인의 눈에 비친 부탄사람들의 삶과 문화들.
지상 최후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나라.
그것은 아마도 훼손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모르겠어요.
우스개소리로 부탄가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혹시 부탄가스를 만드는 곳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죠.
이 신비로운 부탄이라는 나라의 진정한 매력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그녀는 그 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치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운명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이끌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나도 부탄이라는 나라에 가게 되면 나의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만약 직접 보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