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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 아프리카의 위대한 힘
스티븐 런딘.밥 넬슨 지음, 김마림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우분투? 아프리카의 정신적 힘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 안에 담긴 뜻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정도로 심오한 것 같기도 해요.
존중, 신뢰, 믿음, 소통, 이해, 조화, 포용, 일치 등의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분투라는 말에 이처럼 다양한 뜻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비롭네요.
어쩌면 아프리카는 인류가 탄생한 곳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광활한 땅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야생동물들.
몸을 감추기 위해 옷을 입고 다니는 우리들은 아마도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의 후예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비록 지혜를 얻어서 문명을 이룩하기는 했지만 꿀이 흐르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잖아요.
하지만 아프리카에 사는 원주민들은 그야말로 원시의 모습 그래도 인 것 같아요.
마치 아담과 이브처럼 말이죠.
사실 아프리카에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만약 아프리카에 가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그처럼 신비로운 땅. 아프리카의 정신. 우분투.
사실 처음부터 우분투를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처럼 다양하게 쓰이는 말들이 있잖아요.
거시기? 사실 상황에 따라서 무척이나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같은 정신을 공유하지 않으면 절대 해석이 불가능하겠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과연 부자라고 다 행복할까요?
우리들이 보기에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TV도 못보고 컴퓨터도 못하고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는가 싶기도 하죠.
맛있는 음식이나 물이 지천에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게 구해야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정작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소유라는 것. 사실 우리들은 더 많이 가지려고 상대와 경쟁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함께 얻고 함께 나누면서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가잖아요.
어쩌면 지금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것 같아요.
과연 우리들은 정신적으로 얼마나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 말이죠.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점점 읽다보면 우분투를 알게 될 수 있지 않겠어요?
그 위대한 정신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