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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의 크로싱 - 99명의 거장에게서 발견한 생각의 연금술
이명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평점 :
다른 것과의 융합이라... 사실 말이 쉽지 자칫 잘 못하면 좋은 것만 모았다고 해도 결과가 나쁘게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물론 다른 것들의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과 무엇을 어떻게 결합해서 새로운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내느냐가 아닐까 싶어요.
크로싱에서 이야기하는 다른 학문과 기술을 섞어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
새로운 시대에는 이런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쩌면 가장 창조적인 일이겠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발명품들 중에서 과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어쩌면 지금은 기존의 것들을 새로운 것으로 창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책에서는 이런 결합을 통해서 생겨난 8가지의 사람의 모습이 나오는데, 내것과 네것이 합쳐져서 생겨난 하이브리드형, 기술과 예술이 합쳐지면 얼리 어답터형, 일상과 창조가 만나면 발명가가 되기도 하고, 경험과 열정을 가진 체험형,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형, 시간과 몰입의 융합 연구자형, 감각과 감각의 크로스 공감각형, 너와 나의 협업형 인간이라고 하네요.
이 8가지의 유형 중에서 나는 어떤 유형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꽤 의미가 있고, 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무엇보다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하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해요.
다들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 같지만 하나 같은 점이 있다면 서로 다른 것들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
그것이 1 + 1 = 2가 아니라 3이나 무한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에요.
사실 어떤 유형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어떤 유형이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앞으로의 세상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것 아닐까요.
물론 어떤 경우에는 책에서 제시한 인재상이 아니라 자신만의 새로운 융합을 통해서 독창적인 인재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술계의 거장이 된 그들이 탄생시킨 작품들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갈 융합의 기술을 찾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쩌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융합의 시대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