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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남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걸까요?
살아오면서 남자이기 때문에 해야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것들이 너무 명확한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남자다운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야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융화되어간다고 해야할까요?
진정한 남자다움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남자찾기~
이 이야기에는 두 가지 과제가 있는데요.
하나는 건강한 남성성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하나는 기존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의 잔재를 붙들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잖아요.
누구나 행복해지고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얼마 없잖아요.
남자로서 감당해야하는 것들이 참 많은 것이 현실이죠.
그런데 과거에는 어떻게 보면 딱 명확하게 남자가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나 복잡한 사회에 살고 있고 또한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뛰어난 일도 많잖아요.
이처럼 명확한 목표를 잃어버린 현대의 남성들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고 통계상으로도 남자의 자살률이 여성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나고, 지금 남자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런 남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 없는 걸까요?
사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해야 하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바로 아버지결핍증이라고 하네요.
또한 대중매체의 영향도 크다고 하죠.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멋진 차가 있어야 하고, 멋진 집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우월해야 하고 과시해야한다는 이미지를 대중매체들이 자꾸 생산하고 있다는 거죠.
진정한 남성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저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대로 얄팍한 대중매체가 만들어내고 있는 소비 위주의 문화에 길들여져 가는 것.
단순히 경쟁심을 부추겨서 그들을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달려가게 만드는 것.
사실 이런 삶에서 과연 행복이나 성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르게 되고, 끝없는 욕망만을 재생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남자~
그동안 남자라는 명목으로 우리를 족쇄채우고 있던 것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해답을 진정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