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 - 남자의 뇌, 중독에서 거룩으로 회로를 바꾸다
윌리엄 M. 스트러더스 지음, 황혜숙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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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의 욕망이자 본능이 아닐까 싶어요.
이성에게 끌리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들.
하지만 그런 사랑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가 관계를 맺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인간은 생명의 탄생으로서의 관계가 아닌 오로지 즐거움과 쾌락의 도구로서의 관계를 맺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서로간의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친밀감을 가지게 해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다른 방향으로 푸는 경우가 있는 게 문제죠.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게 불법 비디오라고 했던가요?
그동안 우리 사회는 성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기 힘들었던게 사실이잖아요.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그렇기 때문에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에 어떻게 보면 음성적으로 갈 수 밖에 없고, 포르노를 통해서 그 호기심을 충족하려고 하는데, 자칫 그러다보면 잘못된 성지식을 가지게 되고 실제 남녀간의 관계에 더 서툴러질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그것이 중독이 되면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하는데, 이런 성적인 갈망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요?
사회도 너무 성을 상품화하고,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포르노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만큼 쉽게 포르노 중독에 빠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우리나라도 점점 서구화되면서 성적으로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더 쉽게 매체를 접할 수 있고, 그만큼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잖아요.
그리고 포르노를 보는 게 무슨 잘못일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물론 성인이기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고 자신이 생각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면 괜찮겠지만, 중독이라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갉아먹는 거 아니겠어요.
알코올 중독이나 담배중독처럼 포르노 중독도 심각하게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네요.
그동안 그저 나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과학적으로 포르노의 유해성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뇌에 잘못된 길이 생겨버리면 여성의 아름다움을 자꾸 왜곡시켜버리게 된다고 해요.
즉, 상대를 하나의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그저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해버리게 되는거죠.
그것은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되겠죠.
이런 유해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일.
그리고 그런 잘못된 길에서부터 벗어나 올바른 길로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자신의 노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책을 통해서 우리는 과연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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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심리학 - 야구경기 그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심리법칙
마이크 스태들러 지음, 배도희 옮김, 송재우 감수 / 지식채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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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남자들이야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 매력을 느끼고 또한 여자들은 잘생긴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겠지만 말이죠.
지금 한창 야구의 열기가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것 같아요.
사실 집에서 보는 야구보다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야구는 그만큼 색다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응원도 하면서 경기에 빠져들다보면 정말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응원하던 자신의 팀이 승리라도 하게 된다면 말이죠.
그런데 이처럼 우리들을 흥분시키는 게임, 특히 야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람들이 그처럼 야구에 푹 빠져드는 걸까요?
사실 아주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던 야구가 사실은 온갖 과학과 심리학이 총동원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이 책에서는 이처럼 야구의 세계를 좀 더 심층 깊게 파고 들어 야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찾고자 하는 것 같아요.
경기는 물론이거니와 그 밖의 여러가지 일들.
연봉협상이라든지 팬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등.
작은 공이 만들어 내는 무수한 경우의 수들.
홈런 한 방에 모두가 함성을 지르고 삼진아웃을 당하면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마치 선수와 한 몸이 된 것처럼 경기에 푹 빠져들게 되는 야구가 가진 그 매력.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야구 경기의 규칙이 쉽지 않네요.
모르고 있던 경기규칙도 많고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다른 경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야구가 가지고 있는 게 하나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희망이라는 것 아닐까 싶네요.
다른 경기에서는 역전을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야구만큼은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서도 홈런 한 방으로 단번에 역전승을 할 수 있잖아요.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도 삶이 힘들어도 희망을 찾아서 야구장에 모여드는 것은 아닐지...
야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투수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공에서부터 타자가 공을 치는 타석, 공이 날아가서 필드가 있고, 선수선발 및 경기력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외야관람석의 심리학까지 야구팬들이 야구에 열광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들.
아마 야구를 좋아한다면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 같아요.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요?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재미를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야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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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자라는 집 - 임형남.노은주의 건축 진경
임형남.노은주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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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라는 것이 단지 사람이 살기 위한 곳이 아닌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곳으로 만드는 것.
궁극적인 건축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단지 비싼 집이 좋은 집이 아니라 어떤 집이 좋은 집인지 말이죠.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있는 것처럼 이 집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바로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하는 한 교사의 집을 설계하면서부터 단순한 집이 아닌 그 집에 사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자연과 어울리는 집을 짓기 위한 한 건축가의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는 것 갈아요.
단순히 기술이나 화려한 겉모습을 가지고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바로 소박하면서도 사람이 살기 좋은 집을 짓는데는 어쩌면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하는 것으로 자연 속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우리 주변에 너무나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생각.
마치 살아있는 나무처럼 생명을 가지고 자라나는 집이라고 하면 상상이나 될까요?
그런 집이 있다면 바로 상산마을 김선생댁을 한 번 방문해보면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이 책을 읽고 한 번 그 집을 찾아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도시에서는 집들이 너무나 획일적이고 자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시멘트...
흙을 밟아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사람도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건데, 그렇게 자연과 떨어져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만약에 된다면 정말이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집을 짓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연의 향기가 물씬나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개성 없이 모두 다 같은 모습의 집들 속에서 집주인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개성있는 집들이 있는 그 곳은 정말이지 인정이 넘칠 것 같기도 해요.
집들도 보면 어떤 집들은 정말이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살고 싶다는 집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집들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 때도 있죠.
그러고 보면 정말이지 집이라는 것도 어떻게 설계되어지고 건축되어지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의식주라고 하죠.
이처럼 중요한 사는 곳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어디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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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 빌려주는 사업의 시대가 온다
리사 갠스키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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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도 이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아요.
소셜 네트워크라는 말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나의 화두가 되고 있고, 또한 처음의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친목에서 벗어나서 점점 더 발전해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 및 정치적으로 그 영향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개념에서 탈피해서 공유한다는 것.
즉, 메시 비즈니스의 핵심은 바로 제품을 함께 쓴다는 것일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누군가의 소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사용이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을까요?
메시라는 말이 사전적인 의미로는 그물코라고 하는데, 이것을 의미적으로 본다면 기업과 고객이 서로 얽혀 있는 관계를 뜻한다고 하겠죠.
그리고 그처럼 펼쳐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계속 사용되어지는 것.
아마도 이것은 재활용의 의미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쓸모 없는 물건을 다시 재사용한다기 보다는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번 사용한다는 것.
어쩌면 사회의 변화나 이런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들은 자칫 기존의 회사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잘 이용한다면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에게는 정말이지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도 하는데, 정말이지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지만 그것을 잡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거대 기업이 무너지고,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오히려 매출이 급성장하고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것이야말로 정말이지 세상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앞서나가는 기업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이지 사실 아직 확실하게 메시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을 잡히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비즈니스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아마도 그 성공의 비결일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겠죠.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할텐데, 과거에는 고객보다 기업의 힘이 컸다면 지금은 어쩌면 고객의 힘이 기업보다 더 클지 모르겠어요.
그것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힘이라도 함께 모여서 이제는 거대한 힘이 된 것이겠죠.
메시 비즈니스를 통해서 기업과 고객이 서로 윈-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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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이다 - 요셉 조성만 평전
송기역 지음 / 오마이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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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냐면 웃지요. 라는 시가 생각이 나네요.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서 살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때문이다~ 라고 말할 것 같은데요.
여기 자신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
누구에게는 삶을 고민하고 방황하고 또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살았던 시간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젊은 시절에는 말이죠.
신부를 꿈꾸었던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했던 영혼.
그가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뭘까요?
무엇이 그토록 그로 하여금 자신의 생명까지 버리게 하면서 지키고자 했던, 아니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들이 있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으며, 현실을 견디기 힘들었을지..
사실은 죽음을 통해서 현실을 도피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죽음으로서 더욱 더 현실을 온 몸으로 부딪힌 것 같아요.
죽음이 아닌 삶을 택한 것이겠죠.
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긴 말.
지금의 현실과는 조금 다르지만 정말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것 같아요.
1980년대.
물론 모르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유와 행복과 사랑을 위해서...
그가 그토록 원했던 것은 바로 그 자신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그의 삶의 시작과 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록 시간은 다르지만 공간적으로 마음으로 함께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80년대에서 90년대... 그리고 새로운 시대.
그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찾는 길을 어쩌면 그 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고민하고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꽃다운 젊은 나이인 24세의 청년이 유서를 남기고 떠난 그 곳.
명동성당에서는 여전히 그 이후에도 많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또 지금도 앞으로도 세상의 많은 변화를 보고 또한 그 변화의 중심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
단순히 지나간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들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큰 것 같아요.
왜곡된 역사와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
그런 것을 고치기 위해서 그가 생각한 것은 바로 사랑.
결코 세상이 아무리 변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사랑이겠죠.
그 사랑을 통해서 조금씩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이 땅에 남은 우리들 모두의 의무가 아니겠어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서로 사랑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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