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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역사소설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역사들이 마치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한국이라는 지형적인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위 열강들의 먹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여러 나라의 침입에 맞서 대항했고, 스스로를 지켜왔잖아요.
물론 가슴 아픈 역사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 대다수 국민들의 힘이 부족했다기보다는 몇몇 사람들의 개인적인 야욕이나 무능함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주위의 열강들을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노리고 있는데, 그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거나 열강들에게 자그마한 이익을 받고 결국에는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가 되면 안되지 않겠어요?
처음에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고 해서 임진각에 있는 다리인가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이 말이 하나의 작전명이더라구요.
최근에 일본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면서 교과서도 개정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고, 또한 나라가 힘이 있어야 외교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이야기가 조금 과장되는 면이 없지 않지만, 역사적인 내용이 들어가고, 그것을 가지고 작가가 생각하는 역사의 진행이 어쩌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과연 박정도라는 인물을 통해서 새롭게 쓰여져가는 우리나라의 역사.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아요.
시간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거나, 더 나은 현실을 만들고 싶었던 적 말이죠.
어쩌면 이 책은 그것에서 더 나아가 시간을 거슬러가서 한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까지 바꾸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만약 어쩌면 이런 공상과학같은 이야기들이 미래에는 가능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과연 그렇게 역사를 바꾸는 것이 가능한 일이고, 올바른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마치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한 번 책을 읽게 되면 계속 중독처럼 읽어내려가게 되네요.
만약에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 다리를 건너갈 수 있을까요?
과거로 가서 현재를 바꾸는 것.
아니 지금 현재를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