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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사는 마음에게
천양희 지음 / 열림원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내일?
내일은 또 다시 태양이 떠오르겠죠?
하지만 오늘과는 다른 날.
내일에는 희망이라는 말이 함께 담겨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오늘 힘들고 지쳐도 내일이 있다는 것, 그 희망으로 오늘을 견디어내고 꿈꿀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정작 오늘은 우리가 어제 꿈꾸었던 내일이었잖아요.
과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요.
내일을 사는 마음이라는 이 책의 이야기에서는 바로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졌듯이 내일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희망이라는 것도 어떤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럼 과연 작가는 어떤 희망을 품고 어떤 꿈을 꾸고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져요.
특히나 책을 지은 천양희 시인의 인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함께 공감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되지 않겠어요.
시를 쓴다는 것이야말로 내일이 없고 희망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크게 다섯가지 분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 왜 나누었는지도 모르겠고 아직은 그 심오한 뜻을 모르겠어요.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쓴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많은 글을 써야 하는 소설이 더 어려워보일 수 있겠지만 몇 줄 아닌 문장에 삶의 희노애락을 녹아낼 수 있으려면 그만큼 인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고 많은 것을 알아야 오히려 더 간결하게 말할 수 있고, 그 속에 진리와 많은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내일이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하지만 내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 오늘의 다음 날?
태양이 지고 뜨는 것처럼 그냥 당연하게 시간이 지나고 자고 있어나면 오는 것이 내일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내일은 오늘 하지 못한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게 해주는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도전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죠.
만약 오늘만 있다면 과연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요?
내일이 있기에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