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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 '노래 잘하는 가수' 빅마마 리더 신연아가 고른 32가지 빛깔의 음악 이야기
신연아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평점 :
음악과 인생~
누구에게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음악이 있을 것 같아요.
첫사랑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라던가, 슬픈 날 들으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음악들.
사실 같은 음악을 들어도 각자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 같아요.
또한 어떤 상황에 듣느냐에 따라서도 음악이 주는 감동이 다르죠.
기쁜 날에도 음악과 함께, 슬픈 날에도 음악과 함께..
이처럼 음악은 우리와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사람들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이 알고 있는 음악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도 다르고,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이, 좋아하는 음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지 않겠어요.
많은 가수들이 있지만 정말이지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해도 되겠죠?
빅마마의 리더인 신연아.
그녀가 자신의 노래가 아니라 그녀의 인생에, 추억 속에, 그녀와 함께 해 온 음악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는 책이라고 할까요?
아니 어떻게 보면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노래인 것 같기도 해요.
그녀가 사랑한 음악, 그녀가 사랑한 가수.
마치 그녀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녀가 첫사랑을 만날 때 듣던 음악이라고 하던가요?
프랑스인 남편을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을 했다고 하던데, 정말이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음악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녀의 인생을 하나씩 기록해놓은 일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그녀가 파리로 유학을 가고, 그 곳에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빅마마를 결성하고, 그런 인생의 큰 사건마다 그녀를 지탱해주고 위로해주고, 갈 길을 밝혀준 것은 아마도 음악이 아니었을까요?
다른 음악서와 다른 것은 그녀의 마음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개되는 음악을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놓았는데요.
추억, 파리, 사랑, 인생, 음악.
익히 알고 있는 곡도 있고 가수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음악도 있어 좀 새롭고 설레이더라구요.
책을 읽고 그녀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음악을 찾아서 듣고 함께 공유하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구요.
특히나 책의 마지막에 자그마한 음반이 하나 있더라구요.
비록 많은 곡이 들어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그녀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기억들도 이제는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마음 속에 남겠죠.
그리고 힘들 때, 슬플 때, 사랑할 때, 기쁠 때, 음악들이 기억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