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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예뻐 - 사랑이야기 ㅣ 성경창작동화 7
장세련 지음, 권초희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평점 :
꽃보다 예쁜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꽃보다 예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봄이 되어서 그동안 땅 속에 꽁꽁 숨어 있던 꽃들이 저마다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뽐내기라도 하듯이 피어나고 있잖아요.
좀 지나긴 했지만 벚꽃축제도 멋있었고, 노란 개나리나, 저마다의 향기와 색상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꽃들은 정말이지 봄의 전령사이기도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런 꽃보다 예쁜 것? 글쎄요? 뭐가 있죠?
사실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요즘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부모님이 여행을 가면서 유진이와 승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요.
과연 유진이와 승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무런 사고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가 아끼고 사랑하고 보살피는 난초가 있는데, 이 난초를 유진이가 망가뜨리는데요.
할머니는 이런 유진이를 나무라죠.
그건 할아버지가 난초를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알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정작 할아버지는 그동안 애지중지 아꼈던 그 난초보다 더 예쁜 것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은 바로 세상에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손자, 손녀라는 거죠.
아~ 세상에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람이겠죠.
더구나 천사와 같은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그렇지 않겠어요.
비록 아끼는 난초를 망가뜨렸지만 아이들의 웃음만큼 아름다운 것이 어디있겠어요.
할머니가 유진이를 혼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니겠죠.
하지만 정작 우리들이 아이들의 잘못을 꾸짖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때로는 아이들과 부모님간에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하나의 성장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이럴 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이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사랑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꽃보다 예뻐는 이런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