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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최근에는 편지를 봤아본지가 언제인지..
쓰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세상이 편해지고 언제라도 편리하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디지털시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가 그리운 것은 왜 일까요?
지금 보면 아주 불편한 의사소통 방식이기는 하지만 바로바로 주고 받는 메시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래된 느낌. 긴 사유의 시간. 오랜 시간 동안에 우려나오는 이야기들.
편지가게에 있는 편지는 열 통인데요.
하나 하나에 담긴 정성어린 조언들.
정말이지 지금 20대 청춘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에 대한 주옥같은 조언들이 담겨있어, 불확실한 인생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 같아요.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인생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도움말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 청년들에게는 입시라든지, 취업이라든지, 거쳐야 하는 인생의 문제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문제들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적응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처럼 현실에서 좌절하고 도피하거나 꿈을 버리는 경우가 과연 최선일까요?
어떻게 보면 처음이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마치 사막에서 한 줄기 비가 얼마나 절실히 필요하고 그 비를 통해서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안다면 인생에서도 이처럼 단비같은 편지가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용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살다보면 누구나 실패할 때도 있고, 불합격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힘은 아무나 낼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북돋아 줄 수 있는 편지.
그것은 아마도 사람을 사랑하고 청년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지 않겠어요?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마음과 격려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
단순히 어떻게 해라는 명령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니라는 조언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각각의 편지에 담긴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지혜를 찾는 것은 아마도 개개인의 몫이겠죠.
마음을 열고 편지에 담긴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나의 인생은 바로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