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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촌놈, 베이징대 접수하다 - 도전본능 겨레의 중국유학 성공기
이겨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월
평점 :
촌놈이라는 말은 꽤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아요.
도대체 촌놈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시골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나, 행동이나 외모가 촌스러운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촌놈은 어떤 뜻일까요?
글쎄요? 시골남자?
6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외국에서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홍콩, 울란바토르?
초등학교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충남 청양군 용천리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딱히 시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전부 도시화가 되고 또 얼마 나가지 않으면 도시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유학이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대학교가 아닌 고등학교 때 유학을 떠난다는 것, 그것도 많이 가는 곳이 아닌 중국으로, 서울이 아닌 충남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 중국은 군사적으나 경제적으로 강대국이지만 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와 뒤지지 않는 교육열이 있는 것 같아요.
중국에서도 입시가 엄청 치열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니 경쟁력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받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중국 최고의 대학이 베이징대에 합격하기까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부럽네요.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제는 중국에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이력을 보면 정말 특별한 사람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특별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
공부라는 것이 그만큼 자기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어쩌면 이런 꿈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학교를 마치고 나면 수많은 학원으로 돌아다니는데, 과연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 자신이 원해서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그저 다른 사람들이 가니까, 부모님이 시키니까,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그저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공부의 효율을 기대하기 힘들겠죠.
어쩌면 아직 자신의 꿈을 가지지 못했거나, 꿈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른다면 한국 촌놈에서 베이징대에 입성하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길을 보면서 차근히 자신만의 길을 설계하고 자신의 인생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개척해나가야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결코 유학이 최고의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싶다면 유학이라는 길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