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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과학자의 영어 노트 - 청소년을 위한 과학 북카페
김형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월
평점 :
사실 과학자라고 하면 앞에 붙는 수식어가 위대한이라든지, 유명한이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행복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니 왠지 어색하기도 하지만 뭔가 막 즐거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는거고, 과학을 하는 목적도 인류를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연구를 하고,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서 하는 거겠죠.
그렇기에 행복한 과학자라는 말이 너무 좋아지네요.
하지만 영어라는 말에서 왠지 불행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사실 영어라는 것이 과학을 하기 위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가 되어야 되고,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어가 도구나 수단이 아닌 하나의 목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러다보니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학창시절 그렇게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외국인과 대화 한 마디하기 힘든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불행해지는 것이겠죠.
행복한 과학자, 행복한 영어.
이 말이 우리들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큰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 우리들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게 되네요.
과학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실험실? 연구노트?
그러나 우리가 이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아닐까요?
과학은 언제나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잖아요.
그렇기에 우리들의 삶 자체가 바로 과학의 시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서는 행복한 과학자가 세 명이 나오는데, 바로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리처드 도킨스이에요.
이 중에서 칼 세이건이나 스티븐 호킹을 잘 알겠는데, 리처드 도킨스에 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이 시대의 아인슈타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티븐 호킹 박사에 관해서는 사실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위대한 과학적인 업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승리이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조금만 힘들어도 좌절하고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지 않나요?
지금껏 수많은 과학자들이 세상의 비밀을 풀려고 노력하려고 있지만 인류가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아요.
정소년들이 과학자들의 꿈을 가지고 앞으로도 행복한 과학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무한한 상상력이 인류를 행복하게 해 줄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