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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사화 ㅣ 조선 핏빛 4대 사화 2
한국인물사연구원 지음 / 타오름 / 2011년 2월
평점 :
조선의 4대 사화라고 하면 알지 모르겠지만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라고 하네요.
사실 조선을 피비린내 나는 권력 싸움에 휘말리게 하고 민생을 피폐하고 국가의 발전을 저해한 중대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데, 어떻게 보면 당쟁이라는 것이 잘 하면 권력을 가진 집단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 함께 견제를 통해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텐데, 그것이 자칫하면 한 인간이나 집단의 집착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과 집단을 배척하게 되고 없애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 싶네요.
그것은 어떻게 보면 조직이나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리 좋은 이상이라고 해도, 아무리 좋은 법이나 조직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서 너무나 쉽게 변질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욕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인간이기에 도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조선의 사화를 보면서 얼마나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최소한의 생명존중을 무시할 수 있는지 정말이지 인간이 너무나 무서워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지 권력집단들의 권력에 대한 투쟁이나 싸움으로서가 아니라 조선의 모든 정치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화를 보지 않고서는 정말이지 제대로 조선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만큼 치열한 생존전쟁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갑자사화는 무오사화가 일어난 이후에 사림파가 크게 위축되자 연산군이 자신의 생모 윤씨의 폐비에 대해서 묵과했던 훈구파 대신들에 대한 복수심에서 일으킨 사건이라고 표면적으로 보여지지만 실상을 보면 조정에서 일어났던 정치적 보복이나 음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는 단지 지나간 일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들은 인간사에 대한 교훈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아요.
생생한 갑자사화의 내용이라든지 또한 인물에 대한 설명이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하고 이름만 알고 있었던 갑자사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누군가는 인생무상, 권력무상이라고 했던가요?
왜 그렇게 사람들은 권력에 목을 메는지,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