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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트 앤 더 시티 - 예술가들이 미치도록 사랑한 도시
양은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미국이라고 하면 수도인 워싱턴D.C는 잘 생각나지 않고 바로 뉴욕이 떠오르게 되잖아요.
그만큼 뉴욕이 미국의 경제 중심지이고 상징적인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영화에서도 뉴요커들의 멋진 이야기들이 나오다보니 그만큼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그럼 먼저 뉴욕의 상징들을 이야기해볼까요?
자유의 여신상, 사과?
그런데 정말 뉴욕 주과 사과처럼 생겼는지 아직도 의문.
뉴욕은 우리가 잘 아는 맨해튼, 브롱크스, 퀸스, 브루클린, 스태튼 섬이 모여서 하나의 주가 된다고 하네요.
뭐 맨해튼 말고는 잘 모르겠고, 그리고 유명한 할렘가가 있는데, 맨해튼의 북쪽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억나는게 바로 I ♥ NY.
이 단순한 글자가 왜 그렇게 매력적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뉴욕을 생각하면서 우리들이 자칫 소홀하기 쉬운게 이런 뉴욕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 같아요.
현대 미술들 국제적인 미술의 중심지라고 하는데 그동안은 뉴욕을 떠올리면서 현대미술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이제는 뉴욕하면 다른 것 보다 예술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누구나 뉴욕에서 살아보기를 원하는데 11년을 살았다고 하니 정말 작가가 부러울 따름이네요.
그럼 뉴욕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한데, 작가가 이야기 하는 뉴욕은 정말이지 하나의 미술관 같은 예술도시처럼 만들어버리네요.
자칫 놓치기 쉬운 뉴욕의 또 다른 모습.
작가가 미술전문가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고도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특유의 호기심으로 하나의 문화코드를 읽어낸 것 같아요.
어쩌면 뉴욕을 너무 과대포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작가와 함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려서 아쉬움이 남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거리 지도가 있어 찾아갈 수는 있게지만 너무 단순해서 조금 실망스러운 면도 있고 사실 관광책자가 아니기에 뉴욕의 명소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한다거나 어떻게 찾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이라는 곳에 대해서 이처럼 멋지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도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왜 그토록 사람들이 뉴욕이라는 곳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는지 뉴욕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매력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되요.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보면 뉴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 싶네요.
뉴욕. 살아 숨쉬는 도시 속으로 함께 들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