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소녀
로버트 F. 영 지음, 조현진 옮김 / 리잼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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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년 새해가 되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무척 궁금하잖아요.
누군가는 미래를 우울하다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미래가 밝다고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예언들을 쏟아내게 마련인데, 사실 미래만큼 우리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만들어 내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이런 예언서를 보기도 하고 SF소설을 보는 것은 아닐까요.
또한 이런 미래를 풀어내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우리들의 현실을 바꿀 수도 있겠죠.
인간이 상상했던 것들이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진 것을 보면 말이죠.
옛날에 사람들은 하늘을 날고자 했고 지금은 그 꿈을 이루었잖아요.
어쩜 그 옛날 사람들은 미래에 사람들이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는지도 모르죠.
예언서도 역사 속으로 중요한 사건을 맞춘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그것을 사람들이 이미 일어난 사건들을 가지고 끼워 맞춘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사실 이처럼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떠나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것을 보면 우리가 미래를 상상했던 것들이 지금 현실에 이루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되죠.
앞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 세계를 살게 될지,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울한 기계시대는 아니겠죠?
미래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어쩌면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현재를 이야기하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인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가 심해지잖아요.
그렇다고 딱히 어떻게 해결할 방법도 없고 만약 이런 물질만능주의가 그래도 미래에까지 계속 치닫게 된다면 어떻게될지?
그저 단순한 공상 속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찍어내는 것 같아요.
모든 것에는 결과가 있으려면 원인이 있어야 하잖아요.
지금 지구의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어가고 있잖아요.
지구 온난화. 이것이 결과라면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 책이 1956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 때의 불안함은 지금도 여전한 것 같고 특히나 오래 전 이야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쩜 이렇게 지금의 현실과 잘 맞는 건지?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50년 후도 비단 지금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다면?
그것이 다행일지? 불행일지?
미래는 결코 정해져있지 않은 거잖아요. 지금 우리들이 어떻게 만들어가느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죠. 더 나은 미래를, 밝은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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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박이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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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는 엄청난 몸살을 겪고 있죠?
최근에 지구의 눈물들을 참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거대한 산림을 벌목하여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동식물들이 지구상에서 멸종되어 사라져가야되는 현실에 대해서 자연이 사라지게 되면 과연 인간이 살 수 있을까요?
아마존의 거대한 숲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어주기도 하면서 우리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잖아요.
이런 것들을 우리들을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북극의 눈물에서는 이런 인간의 자만과 오만, 탐욕 등으로 인해서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고 그 결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버리고 그것을 토대로 살아가고 있는 그 곳의 원주민과 곰의 운명을 다루고 있죠.
북극의 얼음이 녹는다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지 않지만 태평양의 어떤 섬은 지금 점점 바다 속으로 잠기어 사라져간다고 하잖아요.
아프리카의 눈물에서는 아프리카에 눈이 있다면 의아해하겠지만 만년설이 녹고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과 식물들.
어쩌면 그대로 두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르죠.
이처럼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만 같아요.
고아로 자란 코끼리는 어쩌면 이런 인간의 잘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 그 분노는 어쩌면 자연이 인간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명이나 일상, 인생, 이국 그리고 서정.
이제 우리는 좀 더 자연과 함께 하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슬픈 미래가 아닌 희망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구요. 아직 늦지 않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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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서진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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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무형 문화재.
우리나라의 문화재 관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건축물이나 공예품 등 예술작품들이 유형 문화재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형 문화재라고 있고, 기념물이나 민속자료 등으로 나뉘어지게 되는데요.
무형 문화재 중에서도 대대로 이어져야 될 정신적 물질적 전통 문화재의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우리들은 인간문화재라고 말하게 되잖아요.
사실 전통 문화라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전승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전승자가 없어 많이 걱정되기도 해요.
어쩌면 그만큼 전통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고 보존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책에서는 많은 무형 문화재가 나오는데 한산모시짜기 같은 경우는 14호로 지정되어 있고 염색장의 경우는 11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천연염료로 물을 들이는 것이기에 자동화되고 화학염료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겠죠.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장인의 땀과 열정은 오로지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옹고집 같은 것이 있는 것이겠죠.
침선장의 경우는 바늘과 실로 옷을 짓는 사람인데 제89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여기까지는 의에 해당하는 것이고, 식으로 넘어가면 옹기, 사기장 그리고 나주반장이 나와요.
그리고 주에 대한 하는 무형 문화재에는 소목장이나 염장 그리고 나전장이 나오네요.
사실 이름도 생소한 이런 것들이 실은 우리나라의 정신과 역사가 담겨있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잖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가 우리의 것을 가꾸고 지키는 것에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되요.
시원한 모시 옷이 아니라 양복을 선호하고 옹기가 아닌 스텐인레스나 플라스틱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말이죠.
비록 전통방식으로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에는 선조들의 멋과 지혜는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겠죠.
이런 문화재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들도 있을거에요.
지금까지 너무나 우리 것에 대해 몰라주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의 것을 아끼고 사용하고 보존해나가야 하지 않겠어요?
사실 고집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왠지 장인의 고집은 너무나 당연하고 멋진 것 같아요.
우리들도 모두 장인의 고집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너무 몰라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멋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겠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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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은 잘있다!
박인성 지음 / 삼우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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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관한 전체적인 혹은 단편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세계 어디에서도 서울만큼 역동적인 도시가 없는 것 같아요.
10년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요? 서울에서는 1년이 다르고 또 하루가 다르고 매 시간 매 초 그 얼굴을 달리하는 아주 변화가 심하고 빠른 곳 같아요.
이런 서울에서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에 있는 수많은 동네들 중에서 유독 작가에게 간택된 동네들.
그 동네들이 가지는 무슨 특별한 매력이 있는 걸까요?
이름도 멋진 신사동. 왠지 이 곳에는 신사만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 같아요.
신설동은 왠지 새로 만들어진 것 같고, 흑석동은 검은 돌이 있어서 명칭이 유래가 되었는지도 모르죠.
사실 동네라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또한 동네 이름은 특별한 자연물이 있거나 혹은 유명한 사람이나 특징을 떠올려서 부르는 것이잖아요.
과연 그 동네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물론 서울이 아닌 일본의 도시도 나오죠.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신사동이나 신설동, 흑석동 같은 공간들이 함께 어울어져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서울이라는 곳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사실 둘러보다보면 서울에도 재미있는 동네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은 방학동이나 아이들이 왠지 길을 잃고 헤맬 것 같은 미아동
땅 값이 너무나 쌀 것 같은 일원동처럼 말이죠.
정말 동네의 이름이 이런 뜻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렇게 재밌게 불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변화가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서울이 과거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많은 것 같아요.
추억이 서려있는 동네가 사라져간다는 것.
어떻게 보면 소중한 추억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거잖아요.
서울의 여러가지 모습을 본 것 같아요.
매 순간 모습을 바꾸는 서울의 진면목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쩌면 모든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다 맞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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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 - 세기의 전환기를 이끈 위대한 사상가
마리안네 베버 지음, 조기준 옮김 / 소이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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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 도대체 누구지?
사실 철학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잘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1864년에 태어나서 1920년에 사망했으니까 지금은 막스 베버가 죽은지 90년이 되는 해인가요?
그는 독일의 정치가이자 사회학자로서 유명하지만 그가 단지 정치나 사회학자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력을 보면 법학과 역사, 신학을 공부하는 듯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한 것 같아요.
그가 남긴 유명한 논문에는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이 있는데 이 논문을 통해서 보면 그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반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금욕을 강조하는 개신교의 윤리를 통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마르크스가 자본가들이 노동자 계층을 착취하고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 봤다면 막스 베버가 가지고 있던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은 이윤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엄격한 윤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이런 베버의 자본가에 대한 생각은 처음부터 엄격한 윤리를 가진 개신교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그는 그의 이런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른 문화권을 돌아다니면서 비교하기도 하죠.
사실 베버의 경우는 그의 사상이 마르크스와 많이 비교되는데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변증법을 통해서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노동자들의 착취는 당연하고 결국은 이런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역사적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렇다면 베버가 옳은 건가요?
사실 어떤 사상이나 이론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라는 판단을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단지 베버는 자신의 이론에 대해서 이상향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가 말하는 이상향이 무엇인지 좀 더 깊게 이해를 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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