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 - 아이와 함께 근교에서 즐기는 도시락 나들이
박혜찬 글 사진 / 나무수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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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산에 단풍도 아름답게 물들고 기분도 한껏 낭만적이 되어서 그런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인 것 같아요.
물론 저 멀리 해외여행이라도 가면 좋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고 세계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이 많을 것 같아요.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아닐까요?
그렇게 거창하게 여행준비를 해서 떠나는 것은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라면 가까운 나들이만이라도 행복할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말이죠.
언제 또 함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의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어쩌면 부모의 역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주말에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 않겠어요?
사실 이렇게 나들이를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어디로 떠나야할지 무척 고민이 되잖아요.
어떨때는 계획만 세우다가 결국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막상 즐겁게 갔는데 실망하고 돌아올 때도 있고 말이죠.
어디를 가야할지 테마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 그날 그날 마음이 가는대로 가면 될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감성여행이 괜찮은 것 같은데요?
미술관이라는지 과학관, 북촌 한옥마을 등.
그렇지 않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원이나 섬, 허브랜드 같은 웰빙도 추천이구요.
그리고 나들이에 빠지지 않는 그 것.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과 출출한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맛있는 도시락.
자~ 이제 떠날 일만 남았나요?
어디로 갈 지 고민만 하지말고 책 하나 옆에 들고 일상을 벗어나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여행 속으로 떠나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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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인상주의 : 경계를 넘어 빛을 발하다 - 19C 그림 여행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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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서양 미술사라고 하면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등의 생각나는데,
비록 유럽이 중세의 기독교적인 종교의 영향으로 인해서 로마네스크나 고딕 양식이 주를 이루다가 르네상스를 걸쳐서 비로소 신에게서 부터 인간으로 관심이 옮겨왔지만 그 완성은 바로 19세기에 들어와서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통해서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경향이 뚜렸해졌다고나 할까요?
그 이전의 여러가지 관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하는 욕구가 낭만주의 화가들에게 나타나게 된 것은 어쩌면 기존의 질서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예술은 변화를 원하잖아요.
좋아하는 화가나 그림들을 보면 인상파의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같은 사물이지만 시간의 변화에 따라 햇빛의 양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마치 지금 이 순간 내가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이런 주관적인 느낌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상파의 작품들은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릴 때 느꼈던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공감할 수 있고 말이죠.
누구나 미술 감상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20세기에 들어와서 입체파나 초현실주의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고전작품들의 경우는 여러가지 신화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19세기의 작품들은 마음을 열고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이런 19세기의 낭만과 인상주의 작품들에 대해서 연대기라든지 예술가들, 작품들에 대해서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이론적인 접근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먼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그림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9세기의 미술사에 관한 이야기지만 굳이 부담을 가지고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게 인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던 그 시대의 작가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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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변호사 - 붉은 집 살인사건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 1
도진기 지음 / 들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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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라고 하면 왠지 이미지가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영화에서도 정의를 수호하는 검사에 대응하는 인물로 악을 변호하는 변호사를 나쁜 이미지로 종종 보여주잖아요.
수임료만 내면 범죄자를 풀어주기 위해서 그 어떤 나쁜, 변호사이지만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서 법을 따르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사람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둠의 변호사라는 제목을 봐도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또 어떤 사건을 변호하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아요.
어둠의 변호사가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 이 "붉은 집 살인사건"이 그 시작인 것 같아요.
어둠의 변호사로 나오는 사람은 고진이라는 사람이고, 이와 반대로 정의를 수호하려고 하는 강력계 형사로 이유현이 나오죠.
이처럼 대립되는 두 사람이 어떤 사건을 파헤쳐나가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은 미드의 영향도 있지만 일선 수사관들보다 더 독자들이 과학 수사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사건은 서울 외곽의 언덕 위의 붉은 집에서 계속되어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은 당연히 미궁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죠.
사실 추리소설이라는 것이 굉장히 잘 구성하지 않으면 엉성한 이야기가 되어버리게 되는데 이 시리즈는 작가의 이력이 무척이나 독특한 것 같아요.
어쩌면 현직판사라는 이력이 이런 사건들에 대한 통찰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사건은 집안의 유산 상속 때문에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라 조금은 식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그래도 이런 사건을 가지고 멋진 추리소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겠죠.
추리소설분야에서 조금은 한국의 추리소설이 독자들에게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면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어둠의 변호사라는 시리즈가 셜록홈즈나 존 그리샴의 소설 같은 멋진 작품이 되기를 기대해보게 되네요.
이 작품을 다 읽고 나서 바로 그 다음에 나온 시리즈물인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책에 보면 결말을 보지 못하도록 봉인을 했는데 아마 읽다보면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막 뜯어버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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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으로 일하고 크게 성공하는 법 황금책방 성공 시리즈 1
리앙즈 지음, 이지연 옮김 / 황금책방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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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요즘은 놀때는 화끈하게 놀고 또 일할때는 열심히 하면 되는 걸로 바뀌었죠?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하던가요?
그래서 요즘은 면접도 그냥 딱딱한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동안 여러가지 게임이나 미션도 하면서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고 하던데 사실 단순히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해서 일을 많이 할 수는 있지만 그게 꼭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잖아요.
현대는 시간싸움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일도 항상 시간에 쫓기지만 일 뿐만 아니라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도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어쩌면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능률적으로 하고 어떻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느냐에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실상 현실에서는 공부에도 왕도가 있잖아요.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방법.
그것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단순한 지식의 차이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바꿀 수 있는 커다란 차이를 만들기도 하는 것처럼 일에 있어서도 이런 왕도는 존재하는 것 같아요.
단지 그것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유능한 사원과 그렇지 못한 사원을 만들 뿐..
누구나 다 성공하고 싶어하고 또한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왜 다 성공하거나 부자가 될 수 없는 걸까요?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누구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누구는 기차를 또 누군가는 걸어가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
그럼 만약 자신이 자동차를 타고 가고 있다면 기차로 갈아타고 비행기로 갈아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있는 걸까요?
이 책에서는 그것을 문제 해결이라고 하네요.
문제가 생기면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 방법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일하고 크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왕도, 비밀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에서도 엄연히 경쟁이 존재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를 획득해야겠죠?
그 무기를 이 책에서 한 번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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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보낸 일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
안토니오 콜리나스 지음, 정구석 옮김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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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남쪽이라고 하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낙원을 생각하게 될까요?
사실 지구의 북반구에서 살면 남쪽으로 갈수록 적도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당연히 더워지는 게 맞겠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나머지 반에 해당하는 남반구 사람들은 오히려 남쪽으로 가면 더 추워지지 않나요? 남극의 얼음 대륙~
아무튼 우리들은 너무나 자기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의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남쪽에서 보낸 일년이라는 이 책에서는 주인공 하노가 스페인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유학을 하는 학생으로 나오죠.
사실 청소년 시기를 방황의 시기라고하고 주변인이라고도 하잖아요.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나이.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세계에도 속하지 않고 어른의 세계에도 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황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노는 북쪽과 남쪽 어디에 속해 있는 걸까요?
북쪽에는 그의 가족이 있고 남쪽에는 친구들이 있고..
단순한 방위로서 북쪽과 남쪽이 아닌 삶 속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두 공간.
하지만 그 어떤 공간에도 속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에서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정처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생각나네요.
아무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하노에게 어느 날 예술이라는 감정이 찾아오죠.
마치 어린 아이가 세상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듯이, 하노 또한 예술의 세계에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빠져들게 되죠.
이 때 미학이라는 것은 단순한 아름다움만은 아닐 거에요.
어쩌면 가장 추한 것에서조차 미학이 내재되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성장기 소년의 사랑.
어쩌면 예술과 사랑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닐까 싶네요.
인생에 있어 예술과 사랑은 무척 달콤하고 매혹적이지만 자칫하면 깨어져버리는 유리 공예품처럼 한 순간 우리들을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들은 이러한 좌절과 슬픔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것이 다들 말하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통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우리들의 삶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고 또한 사랑이라는 것을,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또한 그만큼 고뇌하게 되는 그 시절에 관한 우리들의 이야기.
어둠 속에서 빛이라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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