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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파워
쑨자오둥 지음, 차혜정 옮김 / 씽크뱅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위안화라고 하면 사실 중국여행을 갈 때 말고는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은데 미국의 달러화에 대응하는 세계 통화가 될 거라는 예상이 가만히 보면 그렇게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금 중국의 경제력이 거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예전에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미국의 가정에서 made in china 즉, 중국산 제품이 얼마나 있는지 그것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라는 것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건들이 자세히 보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강제로 모든 것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더니 거의 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까지 가더라구요.
그만큼 우리나라나 세계의 물가를 잡는데 중국의 경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겠죠.
사실 중국산 제품이 없다면 물가는 지금보다 엄청 많이 올라갈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배추 가격이 폭등해서 김치도 먹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조만간 한파에 김장철이라 배추값이 또 오른다고 하네요.
항상 이럴 때마다 수입을 통해서 물가를 잡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생산된 제품을 소비해야 하지만 막상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항상 더 싼 것을 찾는 게 바로 소비자들의 심리인 것 같아요.
그만큼 중국의 경제력은 세계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겠죠.
즉,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위안화가 국제 화폐로서 그 위상을 높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아직 중국은 확실히 개방된 시장체제가 아니고 통화도 시장 자율이 아닌 국가의 관리하에 있기 때문에 아직 극복해야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틀리지 않겠죠?
사실 위안화의 환율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아보니 5월쯤에 최고가를 기록했더라구요.
186.26 이었고 지금은 점차 내려가서 오늘이 168.47원으로 마감했네요.
지금 세계는 달러라는 공용화폐와 그에 맞선 유럽의 유로화, 그리고 영국이나 일본이 세계 경제 강국이지만 여기에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의 등장으로 인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중국의 포부나 계획은 위안화를 세계 제일로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 앞으로 위안화가 어떻게 될 지는 주목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