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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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는 부모의 도움이나 보호가 있어야 되지만 성인이 된다는 것은 이제 자신이 하나의 가정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이나 사회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성인식을 치르고 성인식을 치르는 아이들에게 고통을 가하거나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건 그만큼 성인으로서의 자질을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어떤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자신이 성인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라는 뜻이겠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식의 의식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혼자 밀림 속을 며칠동안 살아야한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의식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청소년기는 이런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두 세계의 경계선에서 때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감 때문에 반항적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특히나 부모님과의 마찰은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반항인 것 같아요.
누구나 청소년기에 이런 심리적 공황상태를 겪었을 것 같은데, 지금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성장통이 어떤 것인지 함께 느껴볼까요?
그렇다고 사춘기의 가출이나 방황 같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고뇌하는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가족같은 개를 통한 어머니와의 다툼과 대비되는 친구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자신이 여전히 아이스럽다는 것을 고민하는 시우의 이야기, 친구들로부터 왕따가 되어버린 슬기의 이야기, 사회 속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 진학문제와 가정문제로 고민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이 바로 지금 성인이 되어가는 청소년들의 현재 모습들이 아닌가 싶네요.
그 때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그때를 추억하게 되지 않을까요?
세상이 때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그 시절만큼 인생에 관해서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 볼 시기가 또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나를 버려야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성인식은 때론 상실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성인식을 통해서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어른의 세계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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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생생 연애심리학 - 뻔히 보이는 심리, 밀고 당기는 사랑 공식
포포 포로덕션 지음, 도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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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왠지 센치해지는 것 같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쓸슬해지는 것 같아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던 없던 남녀간의 관계는 참 알 수 없는 미스터리 같아요.
화성 남자, 금성 여자라는 말처럼 어떨 때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스러울 수가 없네요.
그것은 아마도 사랑이라는 마법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감정이겠죠.
이 책은 이런 남녀간의 만남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거치게 되는 하나의 사이클을 따라가면서 각 단계마다 어떤 감정이 생기고 어떻게 해야 연애를 잘 할 수 있는지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공감 백배. 특히나 글자만이 아니라 만화만봐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지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지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이별의 아픔과 또 다른 사랑을 만나기까지에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성장해가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나만의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공부에도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처럼 연애에도 어떤 정해진 해답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각각의 연애나 사랑도 다 다르잖아요.
내가 하는 사랑이 맞고 다른 사람이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연애를 할 때 알 수 없는 남녀의 심리를 잘 안다든지 이성을 유혹하는 기술같은 것은 그래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왕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설레이는 첫 만남에서 어떻게 애프터 신청을 할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지만 왜 그 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데 그 때는 무엇을 해도 다 사랑스럽게 보이잖아요.
하지만 사랑을 만드는 것에는 어떤 비밀 같은 게 숨어 있지 않을까요?
수많은 사람 중에서 당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은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은 거 말이죠.
비단 이런 연애뿐만 사랑의 결실이라는 부부간의 이야기 또한 이별이라는 이야기까지 사랑의 처음과 끝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면서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들 아름다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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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 보아 엄마의 인생과 교육 이야기
성영자 지음 / 비오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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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훌륭하게 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각종 학원에 과외까지 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큰 꿈을 가졌으면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주위에 보면 엄친아, 엄친딸들이 있잖아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아들, 딸들.
그렇게 보면 보아도 이런 엄친딸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그 열정적인 노래도 두 나라 모든 사람들을 매혹시킨 디바.
비록 어린 나이지만 그 가창력과 춤 실력, 일본어까지 그야말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니 어쩌면 전세계를 대표하는 가수가 아닐까 싶네요.
보아가 이렇게 크게 된 것에는 물론 그녀 자신의 끼와 부단한 노력이 있었겠지만 또한 부모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지금의 보아를 우리는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아무리 예쁜 보석이라고 해도 원석인 상태에서는 그 빛을 보지 못하잖아요.
그 원석을 어떻게 다듬어주느냐에 따라 값비싼 보석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길거리에 그저 굴러다니는 돌맹이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보아라는 원석을 지금의 반짝이는 보석으로 만든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어쩌면 지금 아이가 제 2의 보아처럼 대한민국 엄친아, 엄친딸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 같아요.
누구나 될 수 없기에 그만큼 뭔가 특별한 교육 방법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해요.
그동안 화려한 불빛 속에서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그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와 그런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보아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어쩌면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불가능할 것 같은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낸 기적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물론 보아만큼이나 어머니 또한 재능이 남달랐던 것 같네요.
물론 이 시대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런 재능이 없다고 해도 이 세상의 모든 아들이나 딸들이 보아처럼 되지는 못하더라고 해도 비록 가수가 아닌 다른 재능들이 많잖아요.
그런 재능을 충분히 키워주고 또한 사랑으로 감싸준다면 아들과 딸들이 어머니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커가지 않을까요?
항상 고민되는 게 바로 자식교육인데, 그 막막함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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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파워
쑨자오둥 지음, 차혜정 옮김 / 씽크뱅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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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라고 하면 사실 중국여행을 갈 때 말고는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은데 미국의 달러화에 대응하는 세계 통화가 될 거라는 예상이 가만히 보면 그렇게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왜냐하면 지금 중국의 경제력이 거의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예전에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미국의 가정에서 made in china 즉, 중국산 제품이 얼마나 있는지 그것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라는 것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건들이 자세히 보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강제로 모든 것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더니 거의 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까지 가더라구요.
그만큼 우리나라나 세계의 물가를 잡는데 중국의 경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겠죠.
사실 중국산 제품이 없다면 물가는 지금보다 엄청 많이 올라갈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배추 가격이 폭등해서 김치도 먹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조만간 한파에 김장철이라 배추값이 또 오른다고 하네요.
항상 이럴 때마다 수입을 통해서 물가를 잡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생산된 제품을 소비해야 하지만 막상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항상 더 싼 것을 찾는 게 바로 소비자들의 심리인 것 같아요.
그만큼 중국의 경제력은 세계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겠죠.
즉,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위안화가 국제 화폐로서 그 위상을 높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아직 중국은 확실히 개방된 시장체제가 아니고 통화도 시장 자율이 아닌 국가의 관리하에 있기 때문에 아직 극복해야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앞으로 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틀리지 않겠죠?
사실 위안화의 환율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아보니 5월쯤에 최고가를 기록했더라구요.
186.26 이었고 지금은 점차 내려가서 오늘이 168.47원으로 마감했네요.
지금 세계는 달러라는 공용화폐와 그에 맞선 유럽의 유로화, 그리고 영국이나 일본이 세계 경제 강국이지만 여기에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의 등장으로 인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중국의 포부나 계획은 위안화를 세계 제일로 만드는 거라고 하는데, 앞으로 위안화가 어떻게 될 지는 주목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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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클럽
강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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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라는게 어떻게 생각하면 참 쉬운 것일수도 있는데 나에게만 힘든 건지 생각하는 거랑 글쓰는 건 다른가봐요.
예전에는 책은 작가들만 내는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자신만의 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더라구요.
문단에 등단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겠죠?
물론 글쓰는 분들은 대부분 입상을 하고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말이죠.
사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글쓰기가 어렵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그야말로 붓 가는 대로 쓰면 되는데 점점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글쓰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할 말은 많은데 어떻게 써야할지 이런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디 사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것.
창작이라는 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 멋있어 보이고 좋겠지만 막상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수반하는 거잖아요.
물론 글을 쓰기 싫으면 안 쓰면 되는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이라는 게 참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나라면 어떤 이야기를 쓸까 하고 많이 생각하게 되요.
그런데 막상 생각했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그동안 머릿 속에 정리했던 것들이 하얗게 그냥 백지가 되어버리더라구요.
펼쳐진 하얀 종이처럼 말이죠.
작가가 우리에게 묻는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아직은 뭐라고 할 수 없네요.
그것은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비슷하지 않나요?
왜 사느냐고 묻는 거랑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 것.
글쎄요? 왜 사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지요.
글쓰기가 어렵다고 투덜대면서도 글을 쓰고 싶은 건 왜 일까요?
그건 글이 가지고 있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 때문은 아닐지.
거창하게 작가로 데뷔할 생각도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쯤 나의 이야기가 책으로 쓰여지면 좋겠다는 생각과 또는 나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단순히 일기를 쓰더라도 글쓰기라는 것에 대한 정석을 걸어가고 싶어요.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볼펜 가는 대로 쓰는 거라지만 진정한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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