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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거미의 특별한 초대 ㅣ 세계 신앙 동화 시리즈 7
멜로디 칼슨 지음, 권혜신 옮김 / 두란노키즈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마치 이솝우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네요.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재능이나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잘 하고, 또한 잘 살펴보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래서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건가 봐요.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때로는 우리들의 고집이나 자존심 때문에 혼자 독불장군처럼 모든 것을 자신이 다 하려고 하지만 하다보면 막상 그것이 잘 되지 않게 되잖아요.
물론 스스로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때로는 함께 함으로써 그 잘 할 수 있고 그것이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이고 어쩌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 좋은 건 아닐까요?
잘 못하는 것이 있다면 잘 하고 싶은 건 좋은 현상이겠죠.
그럴 때 우리는 선생님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꼬마 거미 하모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협동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하모니는 자신이 멋진 파티를 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파티에는 빠지면 안되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 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장식들, 다함께 놀 수 있는 게임과 흥겨운 음악 등은 파티라고 하면 절때 빠져서는 안되는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하모니는 이것을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죠.
그럼 하모니는 멋진 파티를 열 수 없는 건가요?
이 때 하모니에게는 아주 멋진 친구들과 이웃들이 함께 살고 있죠.
음식을 아주 잘 만드는 메리 아주머니와, 장식을 멋지게 만드는 롱다이 아저씨, 함께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임을 잘 하는 조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줄 아마데우스까지 말이죠.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 모이면 아주 멋진 파티를 열 수 있잖아요.
이 때 하모니는 깨닫게 되죠.
자신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이게 한 것 뿐인데도 여러이 각자의 재능을 통해서 멋진 파티를 열 수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럼 어쩌면 하모니에게는 서로를 함께 모이게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이처럼 진정한 리더는 각자의 재능을 찾아서 함께 어울리게 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우리도 언제나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도저히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생기잖아요.
그 때 어쩌면 조금만 돌아오면 메리 아주머니와 롱다리 아저씨, 조이, 아마데우스처럼 각자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우리의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요?
때로는 그들에게 우리의 고민을 말하거나 조금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혼자서 풀 수 없었던 아주 어려운 문제들도 그들과 함께 함으로써 쉽게 풀려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이처럼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각자의 재능으로 서로를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하모니와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