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참견 2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뉴시즌 생활의 참견 2
김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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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이 나오기 전에 먼저 네이버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했는데 그동안 보지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읽다보니 왜 그렇게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제목이 모 방송국의 개그 프로그램의 제목인 생활의 달인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어쩌면 우리 모두 달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때로는 그저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을 것 같은 소재를 끄집어 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보여준다는 것 그 속에 웃음과 함께 감동이 담겨있고 당연한 일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솔직히 웃는 날보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날이 더 많지만 만화 속에서만큼은 마음껏 웃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인기의 비결은 이런 웃음도 있지만 누구나 그 상황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이기에 어쩌면 바로 나의 일상 속 이야기이기 때문에 같이 슬퍼하기도 하고 같이 웃기도 하면서 그 속에 빠져드는 거겠죠.
때로는 슬픔도 웃음으로 바꾸어 버리는 유쾌, 통쾌, 상쾌한 생활 속 참견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우리들의 일상도 이처럼 즐겁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요.
어쩌면 행복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속에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고 살고 있지만 이야기 속에서 바로 그런 행복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 지루하고 짜증나고 힘들고 실수투성이의 일상이지만 웃을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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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 의열단, 경성의 심장을 쏘다! 삼성언론재단총서
김동진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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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경성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우리가 잊어버렸던 또는 모르고 있었던 그 역사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1920년대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던 시기였죠.
1910년 8월 우리나라는 강제합병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데 어떻게 한 때는 일본에 문명을 전해주기도 하고 대마도를 정벌하기도 한 우리나라가 힘없이 그렇게 일본에게 굴복 당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저 고종이 정치를 못해서였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을사오적만을 탓할 수 있을까?
일본이 1860년대 메이지 유신을 시작해서 근대화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나라는 그저 나라를 꽁꽁 걸어잠그고 근대화의 길을 외면했던 것일까?
사실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조작되고 왜곡되기에 그동안 우리는 그 당시 조선이 그저 무능한 왕과 사리사욕만 채우는 매국노와 부정부패가 만연된 사회, 개화되지 못한 민중들처럼 잘못된 역사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 조선도 근대화의 길을 가기위해 무던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방해공작과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어쩔 수 없었던 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선 힘없는 수많은 민중들을 보면서 비록 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음에도 정신만큼은 우리 고유의 사상과 민족의식이 남아있어 결국은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잖아요.
물론 처음의 강압적인 무단통치시기인 1910년대를 지나 1919년 역사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삼일운동으로 일제의 통치가 문화정치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서슬퍼런 일제의 감시하에서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할 수 밖에 없는 일이였지만 그 때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어선 비밀결사 단체인 의열단의 이야기가 바로 조선의 심장 경성을 뒤흔드는 사람들이죠.
1923년 1월 폭탄이 터진 곳은 바로 경성의 종로 경찰서.
이것은 단순한 경찰서의 테러가 아니라 일본의 조선 식민지 통치의 하나의 상징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경성의 심장부에 있는 경찰서가 테러를 당하면서 우리민족에게는 항일의 의지를 일본에게는 간담서늘한 충격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 사건을 전후로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투사 김상옥의 이야기가 치열했던 그 당시의 역사와 함께 우리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네요.
무엇이 그렇게 그들의 목숨보다 가치가 있었던 걸까요?
그 용기와 숭고한 희생정신, 역사가 전해주는 그 치열한 삶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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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 1 - 로마의 문
콘 이굴던 지음, 변경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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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 같아요.
그 옛날 무적의 군대로 거대한 제국을 이룩하고 동서양의 빛나는 문명을 이룩한 로마.
넓은 땅만큼이 수많은 전설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
그 위대했던 영광만큼이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제국의 몰락하게 했던 것들이겠죠.
역사는 그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를 비쳐보는 거울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하죠.
하지만 때로는 로마의 몰락이 재현되기도 하죠.
과거의 역사들을 볼 때 로마처럼 수많은 국가가 흥하기도 하고 몰락하기도 하면서 역사는 흘러가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또 로마 군단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무척이나 기대가 되요.
사실 어떻게 보면 조그마한 나라에서 그렇게 거대한 제국이 될 수가 있었는지 그 비결이 무척이나 궁금하기에 우리가 로마의 역사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빠져들게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국이 만들어지고 이끌어가고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그 속에서 많은 영웅들이 탄생되었다는 거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영웅들을 기리고 인생의 목표로 삼기도 하죠.
1권에서는 로마의 문이라는 것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사람,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어린 시절에서 부터 마지막까지 일대기가 쭉 펼쳐지고 있어 카이사르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로마를 공화정에서 제국으로 바꾸면서 스스로 독재자가 되기도 했지만 그는 정말이지 유능한 정치가이자, 뛰어난 군사전략가로서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아요.
우리가 그동안 익숙한 이름은 바로 시저이겠죠.
정치적인 모략과 음모도 무척이나 흥미롭지만 특히나 전쟁은 특히나 로마 이야기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유명한 그의 말이 기억이 나네요.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것인지 아니면 운명이 그를 이끈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클레오파트라와의 관계에서 아들을 낳기도 하고 그가 독재자로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결국은 믿었던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하는 것까지 한 편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펼쳐지고 사라지게 되죠.
그동안 어떻게 보면 그의 이야기가 특정 사건만 부각시켜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친 것에 비해 전 인생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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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미닛 룰 모중석 스릴러 클럽 22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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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그동안 화려한 볼거리와 멋진 액션 등 범죄자의 심리나 사건의 무게보다도 그저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과 얽히고 얽힌 치정극, 죽고 죽이는 복수극 등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 미닛 룰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범죄소설에서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나고 빠른 사건 전개와 헐리우드 스타일의 액션에 길들여졌다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거나 느끼지 못했던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멍청해 보이는 주인공이 실제 우리 주변의 범죄자의 모습일 수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프로페셔널 자처하고 투 미닛 룰을 지키려고 하지만 어떻게 범죄현장에서 중요한 법칙을 무시하고 잡힐 걸 알면서도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바보같은 짓을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가 살리려고 했던 것은 노인의 생명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물론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범죄자로 10년이라는 형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세상 사람들에게는 한 때 "영웅"이라고 찬사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도 없고 뒤늦게 후회를 하고 새 인생을 살려고 해도 너무나 긴 세월이 흘러가 버렸죠.
하지만 그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인 아들이 있지만 아마 자신은 범죄자였지만 아들이 경찰관이 된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을 것 같아요.
물론 경찰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은 있었겠지만 말이죠.
그러나 자신의 출소와 함께 그 소중한 아들을 잃게 되면서 그 동안 자신이 아들에게 해 주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주기 위해서인지 잘못을 빌기 위해서인지 아들의 명예를 위해 사건 속으로 뛰어들게 되죠.
큰 반전이나 순간 순간 독자를 사로잡는 것은 좀 부족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인간적인 감동이 전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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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나비 날아가다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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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목으로는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지만 이 이야기는 홍경래와 김삿갓의 운명적인 삶을 재조명하고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선택해야만 했던 운명은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이 보아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옛날 잊혀진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홍경래와 김삿갓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그들을 삶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역사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홍경래의 난.
그는 1771년에 평안도에서 평민으로 태어났지만 물론 몰락한 양반가문이라 이야기도 있지만 당시에 학문적이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고 조정의 부정부패에 맞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직접 전투를 할 만큼 무술도 뛰어났다고 하지만 세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그의 민중 봉기는 결국 조정에 의해서 진압되고 반역자로 처형되었지만 그가 남긴 민중 의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죠.
그에 반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방랑시인 김삿갓은 얼핏 보기에 세상을 등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시를 통해서 어지러운 세상에 외친 함성은 그가 결코 백성들이나 세상을 버린 것처럼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그가 현실에 벗어나려고 했던 것 만큼은 부인할 수 없겠죠.
그가 태어난 것은 홍경래보다 늦은 1807년에 양반인 안동 김씨 문중에서 태어나죠.
그러나 그와 홍경래의 인연은 어쩌면 악연일지도 모르겠어요.
그의 가문이 몰락하게 된 계기가 홍경래의 반란과 관련이 있으니 말이죠.
그 사건으로 조부와 아버지를 잃게 되고 그 이후에는 다 알다시피 과거 급제를 하게 되는데 과거에 나왔던 문제가 바로 자신의 조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 충격으로 하늘을 보지 않기 위해 삿갓을 쓰고 이름도 버린 채 방랑을 떠나게 되죠.
역사 속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보면 참 가혹하게 느껴지네요.
행동으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현실을 바꾸고자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홍경래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몰락하면서 점점 현실을 부정하고 속세를 등져버린 김삿갓.
역사는 항상 남겨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홍경래와 김삿갓 중 누구의 모습일까요?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 문제를 대처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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