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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이야기 - 시대를 뒤흔든 창조산업의 산실, 픽사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
데이비드 A. 프라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픽사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회사이기 때문에 솔직히 픽사 이야기라고 해서 여러 애니메이션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원론적인 픽사라는 한 회사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더구나 조금 실망했던 부분은 애니메이션 회사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텍스트적인 구성이라는 거에요.
어쩌면 정말 그림하나 없는 책이 어떻게 애니메이션 회사에 관한 책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니까요.
이번에 토이스토리 3가 개봉을 하게 되어 더 기대를 했었는데 말이죠.
사실 픽사라는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이 만들었던 이야기들을 보면 1995년의 토이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벅스라이프나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월-E, 업, 토이스토리3 까지 우리가 극장에서 열광적으로 환호했던 장편 애니메이션들이 다 포함되어 있네요.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인만큼 그만큼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고 그것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현하기 무척 힘든 작업이었을 거 같아요.
비록 그림도 없고 애니메이션이 아닌 픽사의 회사에 관한 이야기지만 애니메이션만큼이나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고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픽사라는 공간 속에서 무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열정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아요.
디즈니의 하청업체로 창고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청출어람이라고 디즈니를 뛰어넘는 성공으로 인수가 되게 되죠.
그들을 지탱하게 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픽사의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인 것 같아요.
그의 인생에는 성공과 좌절 투병과 재기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잖아요.
그처럼 픽사도 비단 성공한 여러 애니메이션을 만든 회사로서의 픽사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꿈과 열정과 노력이 녹아들어있는 꿈의 공장으로서의 픽사 이야기네요.
아이디어 하나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세계 일류의 기업이 되기 위해서 어쩌면 무모한 도전,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면서 성공은 꿈꾸는 자의 것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이스토리에서 한낱 인형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한 편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처럼 우리 스스로 생명을 불어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보자구요.
픽사가 그랬던 것처럼 꿈이 현실이 되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