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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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 너무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생각하기 조차 싫었기 때문에 외면했는지도 모르죠.
지금처럼 경제가 어렵고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하는 이 때에 어쩌면 성공하는 기업보다는 망하는 기업에서 생존의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몰락하는 기업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 어쩌면 몰락하지 않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전 세계를 경제 위기로 몰아넣고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끝내 파산해버린 리먼브러더스나 수많은 유명 기업들이 한 순간에 몰락해버리는 것을 보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 실감이 되네요.
그러나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비극적인 운명을 비켜가고 오랜 세월 든든히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지진이 나기 전에 사람들은 알지 못하지만 동물들은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고 하죠.
이처럼 어떤 재앙이 일어나기 전에는 항상 위험신호가 발생하는데 그것을 감지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 아니겠어요?
기업이 몰락하는 데에도 어쩌면 이런 위험신호들이 있지 않을까요?
그럼 그런 신호들을 잘 포착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만 하면 기업이 사라져버리게 되는 끔직한 재앙 속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책에서는 몰락하는 기업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많은 조사와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 어쩌면 성공한 기업보다 실패하는 기업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풍부한 자료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폐허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듯이, 몰락이라는 실패 속에서 어쩌면 성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기업도 결코 몰락을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이 대재앙이 일어나게 되는 5단계를 잘 감지할 수 있다면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항상 성공의 순간에 자만심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항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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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 -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존 맥스웰 & 짐 도넌 지음, 정성묵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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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코 독불장군처럼 살 수 없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요?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부모님과 관계를 맺고 형제자매,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사는 게 바로 우리의 삶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때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잖아요.
속담 중에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도 있지 않나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존재하고 중력이 작용하고 자석에서 서로 끌어당기기도 하고 밀기도 하는 자기장의 힘을 느낄 수 있잖아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과 생각이 느낄 수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어떤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때로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때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처서 서로 행복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람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인생이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수도 있잖아요.
그것이 대부분 주위의 사람들에게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던 것 중에서 헬렌 켈러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네요.
시력과 청력 등을 상실하고 인간이 아닌 짐승처럼 생활하던 헬렌켈러에게 앤 설리번 선생은 크나큰 영향력을 미치게 되잖아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부모님은 생명을 주었지만 그녀는 인생을 주었잖아요.
이처럼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특정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세상에 나가 사람과 함께 어울리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비밀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나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있는 삶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가족이나 친구,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긍정의 힘을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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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8-09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카오스 워킹 Book One :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1 카오스워킹 1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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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는 말 그대로 혼돈이잖아요.
남자들만 살고 있는 프렌티스 타운이나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또한 카오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마을에서는 어떤 세균에 감염되어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이나 심지어 동물들의 생각까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머리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마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 같아요.
지금 이 세상도 과학적으로 풀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잖아요.
그 중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어떤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초능력자라고 하는데, 유령을 본다거나, 투시를 한다거나 어쩌면 마음을 읽는 사람도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내가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그것이 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게 하네요.
사랑하는 연인이 헤어지고 사람들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지만, 만약에 책처럼 모든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나 원주민이 세균을 퍼뜨렸다는 것과 특히 여자들만 죽은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멋진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 같아요.
어느 날 토드에게 다가온 소녀.
토드에게 그 소녀는 재앙일까요? 아님 희망일까요?
자신도 모르는 운명 속에 던져진 토드의 앞날을 어떻게 될지.
수많은 장애와 어려움, 죽음의 순간들을 헤쳐나가서 결국 마주하게 되는 진실이 무엇일지 앞으로 계속되는 모험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자신과 다른 누군가에게서 받게 되는 편견과 증오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언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예감도 드네요.
혼돈 속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도 토드의 모험이 계속되겠죠?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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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양장)
이경자 지음 / 사계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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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서 듣는 옛날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6·25가 발발한지도 이제는 60년이 되어 전쟁을 경험한 세대보다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저 교과서에서만 보던 이야기가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들이겠죠.
단순히 생각하면 전쟁은 참혹하고 그 시대에는 굶주리고 오로지 생존만이 삶의 모든 것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종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처럼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삶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나고 새 생명이 태어나더라구요.
어쩌면 지금은 느껴볼 수 없는 순박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이 더 그리워지기도 해요.
물론 일제 치하를 거치고 북한의 땅이었다가 다시 우리나라로 편입되고 하면서 마을사람들간에 서로 원하든 원치않든 이데올로기가 생기고 서로 반목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전쟁이라는 것도 어른들의 눈이 아닌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
순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국이 천당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순진한 걸까요?
치열했던 전쟁의 중심에 있었을 것 같은 강원도 양양이라는 한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이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어왔던 삶이라는 걸 느끼게 되요.
전쟁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
모든 것이 부족하고 전쟁의 공포로 불안한 삶이었지만 그래도 서로가 함께 있기에 위안이 되었던 그 시절의 아픔과 행복과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물씬 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언제나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때로는 사람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사람으로 그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순이는 우리 모두의 누나이자 어머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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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 약이 되는 잡초음식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25
변현단 지음, 안경자 그림 / 들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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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 마구 피어있는 것이 잡초인데, 솔직히 시골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잡초나 풀을 볼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무엇이 잡초이고 무엇이 약초고 무엇이 채소인지 잘 모르겠어요.
잡초라는 것이 모두 다 비슷해보이는데 각자 이름도 가지고 있네요.
그것도 참 정겨운 이름으로 말이죠.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산에 가면 쑥도 캐오시고, 여러가지 풀들을 가지고 오시는데 요즘은 주위에 없거니와 그렇게 고생을 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더구나 아이들의 입맛도 서구화되어가서 그런지 채식보다는 아무래도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비만이라든지 아토피 피부염이라든지 하는 것 말이죠.
그래서 더욱 먹는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고조되고 웰빙 바람이 실생활이나 운동뿐만 아니라 이제는 음식에서도 인위적인 것보다 유기농, 자연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자연적인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잡초라는 것이 우리가 보기에는 그냥 풀 같고 잘못하면 독초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선뜻 손이 잘 가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입맛도 잘 안 맞는 것 같고 말이죠.
그런데 무심코 지나쳤던 잡초들이 잘 만 이용하면 몸에 이롭기도 하고 약이 된다고 하니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김춘추 시인의 "꽃" 이라는 시처럼 내가 잡초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을 때는 그냥 길가에 아무렇게 밟히는 잡초이지만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 와서 음식이 되고 약이 되는 것 같아요.
아는 것이 힘이라고 각각의 잡초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또 어떻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지 알게된다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잡초들에 관심이 갈 것 같아요.
인위적인 농약도 없이 자연적인 것인 우리 몸에 좋은 거잖아요.
하지만 요즘에는 주위에서 생명력 강한 잡초도 잘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그만큼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그만큼 자연과 함께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겠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먹는 음식이라도 제철에 자연에서 나는 싱싱한 잡초라고 먹어야겠어요.
처음에는 잡초라고 해서 도대체 뭘 먹어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편견만 버리면 훌륭한 음식이 되고 약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더구나 꽃으로 차를 만들어 먹는 것은 커피 대신에 마시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보기에도 좋을 것 같고 말이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잡초가 좋다고 먹게되면 안될 것 같아요.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그동안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겠죠.
자연에서 나는 것은 정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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