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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할아버지의 6.25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4
이규희 지음, 시은경 그림 / 바우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1950년 6월 25일 새벽.
고요한 여명을 깨고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남침을 하면서 1953년 휴전협정이 조인되기까지 수많은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의 시작되었죠.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의 개입, UN군의 깃발아래 모여든 전세계 수많은 군인들까지 참혹한 전쟁이 아닐 수 없죠.
그 와중에 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전쟁고아가 생겼으며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어 끼니조차 연명할 수 없는 시절이지만 지금은 6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인지 전쟁을 경험했던 할아버지, 할머니도 이제는 몇 분 남지 않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과연 6.25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아마도 재미교포인 영후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6.25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해도 직접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좀 막막했는데 조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마치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면서 다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전장을 누빈 조지 할아버지와 같은 참전 용사가 있기에 지금의 우리도 있는 것이겠죠.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보는 6.25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쟁은 승자와 패자도 없는 모두 다 희생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도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로 서로 대치하고 있는데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