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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괜찮니 - 사랑 그 뒤를 걷는 자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최예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표지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마 사랑이 색깔이 있다면 이런 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곰돌이도 서로 함께 사랑하는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 사랑은 왜 아직도 없는 걸까요?
사랑아, 괜찮니? 내 마음아, 괜찮니?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또 이별을 하고, 또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나고 사랑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사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만나게 되더라도 사랑은 스스로 치유를 하고 다른 사람들 만나야 할 것 같아요.
그저 한 순간의 감정 때문에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잖아요.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모습이 짝사랑일 수도 있고, 자신은 혼자만의 사랑이라도 행복하다고 하지만 완벽한 사랑이 아니기에 가슴 아픈 사랑이고 집착이 되어버리면 안될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삼각관계이기도 하죠.
사랑은 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랑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말처럼 잠시의 유혹일수도 있고 정말 다른 인연을 만난 것일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후회이기도 하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말하지 못한 짝사랑의 기억.
헤어지고 나서 왜 그 때 잘해주지 못했는지 지금이라면 잘해줄 수 있을거라는 후회가 남지만 막상 지금 눈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불 같은 사랑이 지나고 어느순간 다가온 권태기.
모든 사랑은 권태기를 거쳐야하는 걸까요?
왜 사랑은 유통기한이 있는 건지, 만약 있다면 만년으로 하고 싶다는 영화 속 대사가 기억나네요.
사랑의 위기일 수도 있지만 사랑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겠죠.
사랑을 한다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이별이겠죠.
결코 면역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이별의 아픔.
세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사랑에 색이 있다면 보라빛, 오렌지빛, 푸른빛, 회색빛, 초록빛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