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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명로진 지음 / 타임POP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처럼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에 베껴쓰기라니 이 무슨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냐 싶었는데,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것이나 지금 현재의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말이겠죠.
요즘 각종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올리고 그것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서 읽어볼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 우리 눈 앞에 펼쳐저 있잖아요.
정말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어있더라는 말처럼 누군가는 지금도 작가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쓴다고 해도 그 글이 글쓰기의 방법을 따라야 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뛰어쓰기 같은 문법도 틀리고, 각종 신조어를 남발하고 속어나 비속어 등을 쓴다면 그건 읽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그것이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옛 사람들이 글씨체를 보고 그 사람의 성품을 파악했듯이 글쓰기에도 각자의 마음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글은 정말이지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너무 형편이 없는 글도 있잖아요.
물론 그것은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를 몰라서 일수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좋은 글을 읽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익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말하기와 쓰기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르잖아요.
말을 잘 하려면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처럼, 글쓰기를 잘하려면 당연히 글을 많이 써봐야하겠죠.
글을 쓰고는 싶은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쓸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 글도 무턱대고 아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글을 골라서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