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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우?
사실 시골 자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방학 때면 시골에 내려가서 뛰어놀고 했기 때문에 개구리, 메뚜기, 미꾸라지, 반딧불, 땅강아지, 소, 돼지 등등
많은 동물들과 산에 피어있는 수많은 이름없는 (몰랐다는 것이 맞겠죠) 꽃과 풀들을 많이 봤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할 시간이 없는 게 무척이나 안타까운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시골에 살고 있는 경우도 드물고, 방학이라고 해도 아이들 학원공부다 해서 잘 나가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컴퓨터 게임이나 하려고 하니 말이죠.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그냥 당연히 여우나 우리 토종식물들이 우리 땅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다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항상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도시 속에 살면서 항상 차가운 시멘트만 보고 그것이 마치 전부인양 자연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 쓰고 있는 일회용품이나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서 자연이 신음하고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사라져가는 많은 동식물들을 보면서 그 원인이 모두 우리 인간 때문인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다양한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지금부터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 반성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라지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생명들이기에 더 아끼고 지켜야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