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는 최근 지진으로 인해서 더욱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놀라고 또 그렇게 큰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에 놀라고, 대다수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에 놀라게 되지만 더욱 더 놀라웠던 것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이 아이티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에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요? 아이티 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둘러보아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누군가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해외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저자인 방송작가 정화영씨가 찾아간 아이티는 과연 그녀가 꿈꾸었던 곳이었을까요? 낯선 환경과 문화, 그리고 전쟁의 상처가 곳곳에 묻어나는 가난한 그들의 삶 속에 어여쁜 아가씨가 과연 적응을 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써 내려가 그녀의 이야기에 담겨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과 함께 동화되어 가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힘들었을 텐데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좀 더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편한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지금도 아마 아이티의 아이들처럼 교육도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을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좀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에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오네요. 단순히 글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담겨진 사진들 속에서 조금 더 그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때로는 그들의 상처가 녹아들어있고, 때로는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 속에서 좀 더 나은 미래를 볼 수 있고... 배고카서 진흙 쿠키를 먹는 그 아이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보이지만, 그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백삼숙 목사님처럼 그들의 진흙 속에 희망의 민들레 씨앗을 심어주는 분들이 있기에 그 곳에 희망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웃는 모습이 너무 인자한 것 같아요. 왜 의사선생님하면 좀 무섭고 권위적으로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물론 의사이기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심심찮게 의료사고나 의료분쟁을 통해서 보면 요즘의 병원이나 의사들이 너무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물질적으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자인 박세록 의사선생님의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더 각별하게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누구에게나 저마다 주어진 사명이 있을 것 같아요. 누구는 따뜻한 밥 한 끼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분도 있고, 추운 겨울 따뜻한 연탄 하나 전달해 주는 마음도 있고, 저마다 주어진 일에 따라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마음 따뜻한 분들이 많기에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이 책에서는 치유의 능력을 주님이 주신 사명이라 여기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왕진버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비록 쉽지 않은 길이기에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지만 항상 주님이 함께 하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한 생명을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나 자신을 버리고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 느끼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과연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어떤 사명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건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누구나 기존의 생활 속에 안주할 수도 있고, 또 새로운 생활을 꿈꿀 수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용기이고 도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방대한 세상 속에서 그 일부로 살아가는 것도 편하고 안락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곳에서 동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네트워크라는게 인터넷일 수도 있고, 현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들로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현대사회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상품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지구촌이라고 불릴만큼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를 포함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세상 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잘 짜여진 네트워크 속에서 무언가 변화를 추구하거나 기존의 질서에 도전하는 행동은 정말 하기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완벽해보이는 네트워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요. 항상 장미빛 미래를 꿈꾸지만 그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항상 있기 마련이죠. 최근에도 미국에서 발생한 경제위기와 또 유럽의 경제위기 등등.. 수많은 어려움들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때로는 기발하고 황당하기까지 한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의 변화시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몇 세기 전만하더라도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가 소통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최근에는 또 휴대폰 시장에서 아이폰 같은 새로운 기기가 출현함으로써 또 다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현실에 안주하고 발전이 없다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점점 뒤쳐질 수 밖에 없겠죠. 모든 것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도태일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세상을 바꾸는 것이 개인이 할 수 없는 큰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누구나 자신의 꿈을 통해서 상상 속의 세계를 현실 속에서 이루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역사를 통해서 봐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에 의해서 이루어져왔잖아요. 하지만 넷 브레이킹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 정도 있기 마련이기에 많은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존재하지만 어떤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게임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나에게 아름다운 게임을 꼽으라고 한다면 최근에 끝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들이 멋지다고 했을거에요. 특히나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은 아름다움 그 자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처럼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에 경기는 그 의미만으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행위인 것 같아요.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승패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이라는 것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로벤섬 수용소에서의 축구 경기를 말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수용소와 축구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을 것 같지만 묘하게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도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아직도 가슴 속에 품고 있잖아요. 그 만큼 축구는 나라와 민족을 뛰어넘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기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둥근 공 하나에 웃고 울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건 스포츠만이 가진 진정한 힘이 아닐까요? 특히나 이번에 열리는 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기에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은 심하잖아요.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수감되었던 로벤섬에서 축구를 통해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단순한 축구 경기 이상의 교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20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대학 등록금을 걱정하면서도 학점에 목을 메고, 취업을 위한 다양한 스펙들을 준비하느라 과연 청춘을 멋지게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 속에서 청년실업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간신히 취업을 해도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88만원 세대가 되어야 되는 현실이 참 서글프네요. 88만원 세대는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인 119만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비율인 74%를 곱한 거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고 포기하지는 말아요. 그래도 더 나은 미래와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젊음이 있잖아요.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 당장의 현실이 어렵고 살기가 힘든데 무슨 미래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힘든 시기일수록 더 그 사람의 가치가 빛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이태백이라는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처럼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88만원 세대에 과연 희망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은 과연 무엇일까요? 한 달에 88만원으로 과연 우리들은 우리의 꿈을 살 수 있을까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다르게 한다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절망 속에서 희망이 생겨나듯이 말이죠. 아무런 의미없는 0 이라는 숫자가 88만원에 붙으면 880만원이 되는 놀라운 마법같은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일단은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88만원 세대의 현주소를 통해서 취업의 좁은 문과 88만원으로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조작된 허상 등등 읽다보면 점점 더 절망 속으로 빠져들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남들과는 다른 길을 통해서 88만원 세대에서 벗어나 880만원으로 접어들 수 있는 비법. 허황된 말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서 취업만이 대안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조금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무턱대고 창업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도전만 할 수 있다면 굳이 취업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는 발상은 좋은 것 같아요. 굳이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세상은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