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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 자신과 어울리는 진정한 인연을 찾는 법
헬렌 피셔 지음, 윤영삼.이영진 옮김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며칠전에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서 아마도 수많은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았겠죠?
하지만 그에 비해서 홀로 쓸쓸히 지낸 솔로도 그만큼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정말 세상은 불공평한 건 같기도 하네요.
누구는 정말 인기가 많아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하고 누구는 여전히 사랑을 찾아 헤매이는 경우가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게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보편적인 취향일 수도 있지 않을가까요?
애인 있는 사람들에게 더 끌리는 경우가 많은 걸 봐서는 말이죠.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아무 인기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것 보면 개인적인, 어떻게 보면 인연인 것 같기도 하고, 도대체 누구를 사랑하게 되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여자는 어떤 남자에게 끌리게 되고, 남자는 어떤 여자에게 끌리게 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직도 자신의 인연을 찾아 헤매는 수많은 솔로들에게 자신의 인연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뭄에 단비같은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나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최근에는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분석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뇌의 비밀이라든지 사랑의 비밀을 감성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알아보려는 노력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놀이공원에서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증가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죠.
이런 것이 아마도 그동안 인류가 찾아헤매이던 사랑의 묘약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페르몬 향수라는 것도 있어 그것만 뿌리면 이성을 유혹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하고 말이죠.
한 편으로는 이런 과학적인 도움을 얻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얻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왠지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것은 너와 나의 특별한 감정의 교류처럼 알 수 없는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해서 빠지게 되는 낭만적인 사랑을 상상하는데 무슨 향수만 쓰면 사랑을 할 수 있다든지 하면 사랑에 대한 진실성이 결여되어지는 것 같잖아요.
책에서는 수많은 실험결과를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어떻게 지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때론 이런 것보다는 진심어린 마음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요?
하지만 그만큼의 진실한 마음을 보여 줄수도 없는 거고, 몇 초 동안의 첫인상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자신과 좀 더 잘 맞는 인연을 찾는 방법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