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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왕눈이 ㅣ 북멘토 가치동화 2
안오일 지음, 한은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집에서는 당연히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막상 학교에 가면 다른 여러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지 못할까 항상 걱정이죠?
요즘은 특히나 아이들이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뉴스를 보면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던데?
이제 초등학교 3학년 수니를 보면서 혹시나 우리 아이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감싸줄 수 있는 성품을 가져야 하는데, 사실 아이들이 그런 인성을 가지기는 힘들지 않겠어요?
물론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잘 가르쳐줘야겠지만 말이죠.
수니라는 이름은 빼어날 수, 진흙 니를 써서 아버지가 붙여준 이름이죠.
하지만 학교에서 수니는 못난이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못난이에요.
실눈, 돼지코, 튀어나온 앞니, 주근깨까지...
또한 성이 왕씨이고 작은 눈때문에 별명이 바로 왕눈이가 되어버렸죠.
사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별명 하나씩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별명이 서로 친하기 때문에 부를 수도 있지만 정말이지 싫어하는 별명을 마치 놀리듯이 지어서 부르면 안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더 소중한데 아이들이 그것을 깨달을 수가 있을까요?
우리의 주인공 왕수니는 그야말로 개구쟁이죠.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에게도 기죽지 않고 씩씩한 아이에요.
그런데 그런 왕수니에게도 사랑이 찾아오네요. 전학생 이유석.
하지만 자신의 못생긴 얼굴 때문에 실망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자신의 외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가지기도 하네요.
엄마 화장품으로 화장도 하고, 정말 가기 싫은 치과에 가서 치아 교정기도 하고, 과연 왕수니는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빨리 커버린 것 같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아파트 평수를 이야기하고, 차종을 이야기하면서 세상에 돈이 최고인 것처럼 말이죠.
어릴 때는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 무엇보다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진짜 마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외모나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른들이 만든 잘못된 평가라는 것을 말이죠.
왕수니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씩씩하고 멋지게 자랐으면 하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