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사용된 다른 범주들과 마찬가지로백인성에 대한 초점은 사회적 동일시의 변화하는 본질을 배제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여주듯이 디아스포라라는 용어는 어떤 맥락에서는 ‘백인‘이지만 또 다른 맥락에서는 인종차별을 당하는 ‘타자‘인 유대인 집단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우리의 비판적인 관점은 이렇게 변화하는 인식이,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인들이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곤경과 같은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얼마나 불충분한가를 지적하는 데서출발한다. - P11

디아스포라를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면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아닌, 여러 종류의 사람들에게 교차 적용할 수 있는 좀 더 일반적인 관념들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결국 디아스포라는 소속감과 장소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생각들을 나타낼 수 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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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끝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다음 문장의 첫머리에 나타날 정보를 미리 알려줄 때, 두 문장은 표층적으로 결속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결속성은 독자에게 술술 읽히는 독서경험을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글에서 수동태가 사용되는 가장 큰 이유다. 앞문장에서 뒷문장으로 술술 읽어 나갈수 있도록 문장을 배열하라.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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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글을 읽는 원리를 토대로 글쓰기를 설명한다. 어떤 문장은 의미가 응축되어 모호하게 느껴지고, 어떤 문장은 명확하게 느껴지고 단박에 이해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를 알면, 별다른 깊이도 없이 난해하기만 한 문장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다. - P27

복잡한 글을 진단할 때는 가장 먼저 주어를 살펴본다. 주요행위자가 핵심주어로 나오지 않는다면, 주요행위자를 찾아야 한다. 행위자는 대개 전치사의 목적어, 소유격 대명사, 형용사 속에 숨어 있다. 행위자를 찾으면 그들의 행위가 무엇인지 찾는다. 행위자를 주어로, 그들의 행위를 동사로 놓아 문장을 수정한다. 난해한 글을 읽을 때에도 행위자와 그들의 행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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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리는 소설의 주장을 거짓으로 여기지 않으며, 호메로스나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독자는 텍스트를 읽으면서 저자와 암묵적인 규약을 맺는다. 저자는 정말로 일어난 일을 얘기하는 〈척하고〉, 우리는 그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척한다는 규약 말이다. - P210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인물의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안다는 것이다. 보바리 부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보바리 부인은 자살했다>라는 주장이 반박 불가능한 진리의 모델이라는 위안 어린 확신을 더 이상 갖지 못할 것이다. 소설의 가능한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영원히,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욕망이 닿지 않게, 일은 다 일어났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이 좌절을 받아들이고 그로써 숙명에 전율해야 한다.
나는 이 <운명 fatum>에 대한 교육이 문학의 주요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교육이 허구 속의 인물들, 속세의 성인들과 신자들의 성인들이 지닌 패러다임적인 가치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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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가스통 바슐라르 살림지식총서 182
홍명희 지음 / 살림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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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바슐라르라는 한 개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입문서로는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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