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패러독스 2
해월 지음 / 포르투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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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패러독스 1권의 열린 결말 이후 손꼽아 기다려온 2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1권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청소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낸 해월 작가님!

해월 작가의 섬세한 필체가 청소년들이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설렘 그리고 따뜻한 응원의 감정을 선사한다.

특히 상호 패러독스 2권은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이 간지럽고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청소년 로맨스 성장 소설로, 첫사랑의 설렘과 그 시절 우정을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설렘

: 깊어진 감정선과 풋풋한 로맨스

상호 패러독스 2권은 1권에 이어 주인공들의 한층 더 깊어진 복잡 미묘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끝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차성우와 장하린의 이야기는 2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1권에서 성우의 짝사랑하는 마음에 심장 폭격당했다면!

이번 2권에선 넘치는 마음에 어쩔 줄 모르는 성우에게 직진하는 하린이의 가세에 입꼬리를 올리게 만든다.

"오늘 자꾸 나만 보면 멍 때려,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네가 너무 좋아서.

좋아서, 네 생각 하고 있었어."

"…귀 터질 것 같은데, 괜찮아?"

"어, 어… 그러니까…"

"아-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 지금 표정 봐, 미치겠다 진짜-"

직진 고백해놓고 귀 터지는 성우 ㅋㅋ

그런 성우가 마냥 귀여운 하린이는 이후 그가 손잡아도 되냐 묻자 잡아 보라더니!

"어어? 깍지 껴도 된다고는 안 했는데?"라며 또 장난을 친다. ㅋㅋㅋ

이에 당황한 성우는 "안 돼? 미안, 내가…"라며 사과를 하는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성우와 하린의 모습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정말 두 사람의 대화 속 작은 장면들만으로도 설렘이 생생히 전해져 온다.

우정

: 청소년 교우관계의 현실적 묘사

2권 후반부터는 교우관계로 힘들어했던 설아의 과거가 본격적으로 다루어져 친구의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필요할 때만 다가와 친한 척하고, 다시 등을 돌려 헛소문을 퍼뜨리는 친구들 속에서 상처를 받았던 설아!

이런 관계를 과연 진정한 우정이라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설아가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보다 항상 그녀를 우선시해주던 남자친구 천우빈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이 관계 또한 친구들로 헤어지게 되었고, 홀로 설아는 이 힘듦을 버티게 된다.

그러다 한결같이 설아를 응원했던 전남친 천우빈이 다시 등장해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1권에 이어 2권도 여기에서 끝이나 다음 3권을 애타게 만든다! 과연 설아는 친구와의 관계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그리고 우빈과 다시 이어지게 될까?

상호 패러독스는 단순한 청소년 로맨스 소설을 넘어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도 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주인공들이 겪는 친구들과의 갈등, 오해, 화해의 과정이 그 나이대에 맞게 잘 녹여져있어, 이 과정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을 통해 순수한 모습을 엿본 독자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첫사랑의 설렘, 친구와의 우정, 성장의 아픔과 기쁨을 고스란히 담아낸 청소년 소설 '상호 패러독스' 2권!

순수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한 페이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상호 패러독스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계획되어 있고, 약 18권 정도의 분량으로 독자들과 긴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막 떨리고, 설레고, 두근거려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내가 완전 고장 나서,

너 이럴 때마다 내가….

너무 떨린다고.

p.37



+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직접 읽고 남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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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 - “지금, 여기”를 묻는다 오늘을 비추는 사색 6
구와세 쇼지로 지음, 전경아 옮김 / 까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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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 지금 여기를 다시 묻는다는 <사회계약론>과 <에밀>을 비롯한 루소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책이다.

무엇보다 저자 구와세 쇼지로 작가가 철학을 어렵고 난해한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 만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루소의 사상에서 찾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놓았다.

혹 루소의 철학적 사유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 되리라!

장-자크 루소는 누구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 교육, 불평등 등 우리가 묻지 않아도 당연히 알고 있다고 여기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구하려 했던 장 자크 루소!

그는 1712년 오늘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제조업자인 이자크 루소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산욕열에 시달리다 출산 후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루소는 숙모에게 맡겨져 유모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하지만 퇴역 대위와 사건을 일으켜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아버지가 도망을 감에 따라 홀로 남겨진 그는 목사의 집에 맡겨진다.


 

이후 외숙부 집으로 돌아가 서기관 밑에서 그리고 조각가 밑에서 도제로 일했던 그는 1728년 고향 제네바에서 도망친다.

방랑하는 동안 만난 한 사제를 통해 개신교에서 가톨릭교로 배교, 개종한 루소! 평생의 반려자가 된 테레즈와 5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5명 모두 고아원에 버린 그!

결국 제네바 시민권을 잃고 각지를 전전하는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거의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우며 여러 책을 출판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장-자크 루소 책 초반에 담긴 그의 일생을 통해 루소라는 사상가의 다면성과 특수성을 엿볼 수 있었고!

그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철학적 고민을 현대 사회와 연결시켜 풀어 놓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루소의 철학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장 자크 루소가 주장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과 그가 고독 속에서 발견한 진리가 현대 사회의 혼란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장 자크 루소의 사상이나 그의 주요 저작인 <사회계약론>과 <에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만큼 평소 철학을 어렵게 느껴왔던 분들이라면 쉽게 있을 수 있는 철학책으로 추천한다.

인간의 본성, 사회적 정의, 자유 등 루소의 핵심 사상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철학 초심자에게 좋은 길잡이 책으로, 이 책을 먼저 읽은 후 루소의 저서를 이어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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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뇌 문학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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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대로 본다고하죠! 정말 어떻게 보며 살지 생각해볼 유익한 시간이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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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크 루소 - “지금, 여기”를 묻는다 오늘을 비추는 사색 6
구와세 쇼지로 지음, 전경아 옮김 / 까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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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문에 답하는 열쇠를 건네준다니! 장 자크 루소의 커다란 질문법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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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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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현재 내 나이는 한창의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흔이면?!

데루코와 루이처럼 통쾌한 질주를 하며 인생 2회차를 살아갈 수 있을까?! 이에 두 사람은 몸소 일흔 살에도 여전히 삶을 시작할 수 있고, 반짝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응원해 준다.

그녀들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를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알고 지낸 지 56년 만에 처음으로 데루코에게 도와달라 요청한 루이!

매번 도움을 받기만 했던 데루코였기에, 드디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거 같아 기뻤던 그녀는 바로 떠날 준비를 한다. 그것도 남편에게 메모만 남기고 45년에 이르는 결혼 생활을 박차고서, 남편의 차를 타고!

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p.16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 거라니?!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ㅠㅠ


 

루이는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노인들의 파벌 싸움에 지쳐 데루코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거였고!

데루코는 자신을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에 지쳐있던 상태에서, 루이의 도와달라는 말이 마치 자신의 목소리처럼 들려 루이와 함께 떠난 거였다.

그런데 데루코의 별장으로 가나 했더니, 집에서 챙겨온 드라이버로 문을 따고 들어가는 그녀!! 도대체 이게 무슨 일?!


'인생 2회차, 두 여자의 통쾌한 질주'란 문구에 혹해 읽기 시작했다가 별장 무단출입부터 나의 예상을 깨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던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척척해나가는 데루코 모습에 순간적으로 멍했다가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러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는 데루코와 루이를 통해 소설책임에도, 나의 일흔 살의 삶을 그려보게 만들었고, 어느덧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반해 즐기며 읽었다.

루이의 말처럼, 일흔이면 연금 수령이 가능한 나이고 실버타운에 입주할 정도의 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게 뭐 어떠냐 묻는다.

나이가 일흔이라도 실버타운을 때려치울 수 있고, 45년에 달하는 결혼 생활이라 해도 끝장낼 수 있지 않냐고!

그만큼 살아가려는 열의로 가득했던 두 사람은 10대나 20대 젊은이들보다 더 뜨거운 여정을 보여주며, 일흔 살에도 새로 시작할 수 있고 반짝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래! 일흔!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단 말도 있지 않은가?!

나 또한 그들처럼 일흔에도 열정 가득한 삶으로 살아가길 희망하며, 다른 분들도 일본 소설 데루코와 루이의 인생 2회차로 살아가는 방법을 만나 에너지를 얻어보시길 바란다. :D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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