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버블 퐁퐁 손뜨개 수세미 - 갖고 싶고 선물하기 좋은
애플민트 지음, 남가영 옮김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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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버블 퐁퐁 손뜨개 수세미」의 귀여운 펭귄 수세미를 보는 순간 '어머 이건 가져야 돼!'를 외치며 겁 없이 서평단을 신청한 나이다. 흔히 보던 손뜨개 수세미 모양이 아닌 귀여운 병아리, 오리, 배 등 다양한 새로운 모양의 수세미로 가득하다. 평면형 수세미가 56가지, 입체형 수세미가 27가지, 막대형 4가지, 미니어처 수세미가 13가지로 무려 100가지의 수세미를 만나볼 수 있다.




목차에 실려있는 여러 종류의 수세미를 보다 보면 수세미로 쓰기에 너무 아까울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실의 종류를 달리해서 때로는 수세미로 때로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열쇠고리로 활용을 해도 좋다는 팁이 실려있다. 손가락 인형 수세미도 실려있는데 그건 아이들 장난감으로도 좋을듯하다.




아크릴 실로 뜬 손뜨개 수세미는 적은 양의 세제로도 충분히 세척력이 좋아 손에 자극이 적고 경제적이라고 한다. 또한 정전기가 잘 생겨 먼지를 끌어들여 먼지를 청소할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용도에 맞게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특히 막대형 수세미는 설거지가 힘든 긴 병이나 먼지털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니 탐이 난다.

이 책에는 동영상이 따로 없다. 오직 도안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래서 처음에 너무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코바늘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약간의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동영상을 보며 식빵 모양 수세미라든지 호빵 수세미 정도의 수세미를 따라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따라 만들면 되지 않을까란 안일한 생각을 했다. 왜 난 QR코드로 된 동영상이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일까?




망했다며 울상을 지으면서 책을 넘겨보다 보니 어라?! 도안을 읽는 법부터 실과 바늘을 잡는 방법, 첫 코 만들기 등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처음의 '망했다'라는 생각에서 '그래 이 기회에 도안을 보는 방법을 익혀보자'로 바뀌는 순간이다.




차근차근 도안 보는 방법대로 하다 보면 행운을 부르는 새 모양의 수세미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 액정 화면을 닦기에도 좋고 집 장식용으로도 좋은 미니어처형 수세미도 만들어 사용해볼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선물도 줄 수 있는 날이 오겠지?ㅎㅎㅎ

초보자에겐 다소 어렵고 도안 보며 만드는 것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을 「버블버블 퐁퐁 손뜨개 수세미」, 설거지에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줘 더없이 좋았다. 정말 갖고 싶다! 이 수세미들!!!

ps. 성격 급한 난 그저 QR코드 동영상이 그저 아쉽고... 어찌 추후에라도 넣으실 생각 없으실까요?? 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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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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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저 멀리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 멋진 모험도 할 수 있지.

게다가 너 스스로 그 모험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말이야.”

p.24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 「파란 책」에서 그 일이 현실이 되어 일어난다. 그것도 아주 서서히 한 명씩... 책 속 주인공이 위험에 처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가게 된 책, 그런데 들어가고 보니 되돌아오는 방법을 모른다?! 과연 레오는 함께 들어가게 된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함께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네 과목에서 낙제 점수를 맞은 레오, 그중 역사 선생님으로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해 조사해오라는 과제를 받게 된다. 과제를 하기 위해 난생처음 도서관에 간 레오는 그곳에서 도서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사서조차 모르고 있는 표지도 글도 파란색으로 쓰인 미스터리한 '파란 책'을 발견한다. 도서관 도장을 찍어도 찍히지 않는 책, 사서 옥스퍼드 누나의 허락을 받고 호기심에 집으로 가져와 읽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 속 스페인 광장에서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레오 집 근처 성당의 종소리도 열두 번 들려온다. 그런데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는 열한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 꼭 책에서 들려온 종소리를 뜻하는 거 같은 이 현상, 내가 레오였다면 오싹한 느낌을 받으면서 책을 저 멀리 던졌을 듯 ㅋㅋㅋ 다시 책을 읽는 레오, 이번엔 책 속 전화기 건너편의 숨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헉!!)

레오가 한 자 한자 읽어내려가는 활자가 책 속 주인공 폴츠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그 책을 덮는 순간 그 또한 연기처럼 사라지는 존재인 것처럼 폴츠가 레오를 의식하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이러한 현상은 꼭 레오 본인도 책 속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파란 책'을 보다 잠이 들었다가 깬 레오는 열람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알게 되고 오싹한 기분을 느끼고선 자리에서 일어나 서가를 정리하고 있는 옥스퍼드 사서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데...

"저기, 옥스퍼드 누나."

"뭐라고?"

세상에! 등을 돌린 채 책장을 정리하고 있던 여자는

옥스퍼드가 아니었다.

p.154

▶ 소오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들어간 레오. 독자가 읽는 책 속 내용은 검정색, 책 속 '파란 책'의 내용은 파란색으로 지정되어 있을 땐 단지 독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저 파란색으로 되어있어 두 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 들어 이 방법 너무 참신하다며 엄지 척! 하고 있었는데, 이런 전환법을 사용하실 줄이야!

액자식 구성이 제대로 돋보이는 「파란 책」이다.




상상력 가득한 모험 이야기로 가득할 것만 같은 「파란 책」에는 사실 세계사 이야기도 녹여져 있다. 이 모든 모험의 시작이 레오의 역사 과제라는 점과 역사 유물과 예술품 보존 담당자인 '파란 책' 속의 주인공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알렉산더대왕의 페르시아 정복과 중세 십자군 원정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폴츠가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석관에서 중세 십자군 기사의 파피루스 유언장을 발견하게 되고 알렉산더대왕이 남긴 어마한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런데 그 보물의 존재를 알고 손에 넣으려고 하는 그 누군가가 또 있다. 그 누군가로부터 보물을 지키기 위해 직접 숨겨진 보물 지도 조각을 찾으러 떠나게 된 폴츠, 그리고 가는 곳마다 따라오는 그들!

폴츠는 레오와 친구들 그리고 사서 옥스퍼드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보물의 존재에 가까워져 가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보물을 지켜내고 현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모험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4개의 숫자, 책을 읽게 되면 그 숫자의 비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어야만 진행되던 '파란 책' 이야기, 끝까지 남아 책을 읽던 레오까지 책 속에 들어가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들 모두가 궁금해했던 책을 읽고 있는 존재는 바로 독자였다.(크~ 류이스 프라츠 작가님 너무 멋져요!)

인디아나 존스처럼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보는 듯했던 「파란 책」, 그 보물을 차지하려는 악당이 때론 폴츠일행보다 일찍 그곳을 다녀가기도 했고 바짝 뒤쫓아오며 위협을 가할 때도 있었다. 폴츠가 열기구에서 떨어져 마지막을 고할때는 정말.... (흑!)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반전!(말문이 턱!)

이게 또 다른 책의 이야기인 건 아니겠지?! 정말 누군가로부터 읽히고 있는 인물인 건 아니겠지??(혼란의 도가니 ㅋㅋㅋ)

고고학을 전공한 류이스 프라츠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 아이와 책을 함께 읽으며 책 속 주인공과 함께 환상적인 역사 여행과 모험을 떠나보기에 좋을 책이다. 혹 레오처럼 책 속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레오가 물었다.

"당연하지. 너는 내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잖아." 보가스는 동그랗고 깊은 두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그래, 청소년 열람실이지.’ 레오는 슬픈 마음을 애써 감추며 생각했다.

p.431~432

폴츠의 말대로 가장 큰 보물은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p.433

누구나 책을 읽을 때는 책 내용의 일부분이 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요. 안 그래요?

p.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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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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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 작가의 신작이라 더 기대됩니다.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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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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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험 속에 담아낸 인간을 향한 저자의 메시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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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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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으로 보였던 빅토리아 시대의 어두운 사회상을 묘사한 책이라! 아가씨의 원작소설!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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