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1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개정증보판 미술관에 간 지식인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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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가 보는 미술은 또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듯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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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에드 맥베인.로런스 블록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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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점'은 1979년 4월 13일 금요일에 처음 문을 연 후 거의 27년간 서 56번가 129번지에서 고객을 만나온 실제 존재하는 곳이다. 그곳은 나선 계단으로 연결된 이층 짜리 매장과 이층 안쪽에 자리한 오토 펜즐러의 서재로 유명한 곳으로 2004년 10월 트리베카의 워런 가 58번지에 있는 더 크고, 더 현대적인 건물로 이전했다고 한다.

수많은 독립 서점, 거대 기업의 체인점, 온라인 서점, 전자책에 맞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충성스러운 고객들의 우정과 추리소설 작가 사회의 관대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며 그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17년간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이야기를 써 달라고 주문을 해 소책자로 제작해서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누어 준다. 지금은 열일곱 편을 모두 담은 이 책(「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보다 책자 하나하나 수집 가치가 커지면서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하니 나도 그 선물 받아보고 싶다.

추리작가들이 이야기를 만들 때 따라야 할 기준이 세 가지가 있다. 이야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할 것, 미스터리를 포함할 것, 적어도 몇몇 장면은 '미스터리 서점'에서 일어날 것. 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고 나면 내가 수없이 이 미스터리 서점을 방문한 기분과 그곳의 사장이면서 편집장인 오토 펜즐러 씨랑 친해진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다 다른 작가가 쓴 이야기임에도 등장하는 오토 펜즐러 인물 성격이 한 사람이 쓴 듯한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선물을 사려고 합니다.

아주 특별한 걸로!”

p.203

 

 

숨 막히는 추격전이나 피가 낭자한 이야기보다는 익살스러운 이야기부터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시리즈 4권 중 마지막 권으로 읽었는데, 정말 탁월한 순서였던 듯하다. 마무리가 너무 좋구나!!

크리스마스이브 날 선물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미스터리 서점’에 가면 어떤 이에게나 적당한 책이 한 권쯤 있기에 적어도 빈손으로 나오지 않는다. 원하는 책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 주니 나도 추천받아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담겨있는 열일곱 편 단편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편을 소개해본다.

‘동방 박사의 간계’는 서로 만나기만 한다면 서로를 꼭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은 두 남녀를 위해 계속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둘 다 거절을 하자 오토 펜즐러가 그 둘의 만남을 성공 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토 펜즐러가 직접 사건을 계획한 점과 미스터리에서 잘 만날 수 없는 로맨틱함이 묻어나는 듯한 이야기였기에 참신하게 다가왔다. 정말 미스터리에서 로맨스를 만날 줄이야! ㅎㅎㅎ

나도 내가 주고 싶은 선물을 당신들에게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나는 당신들을 서로에게 선물하고 싶었어요.

‘동방 박사의 간계’ p.199

「크리스마스가 남긴 교훈」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중 한 이야기

토요일마다 미스터리 서점에서 일을 하는 베로니카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계산대 뒤에서 수년을 보내는 동안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게 된다. 좋은 책을 읽는 사람과 나쁜 책을 읽는 사람으로... 토요일마다 서점에 나타나 책을 사 가는 해리는 나쁜 책을 읽는 사람에 속한다. 그녀는 해리가 한 번도 좋은 책을 사 본 적이 없어서 문학의 진정한 황홀경에 빠져 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할 뿐만 아니라 페이퍼백으로만 출간되는 책을 보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브루노 클렘 신간을 찾는 그에게 왜 그 책을 읽느냐고 묻게 되고, 그 이유를 듣게 된 그녀와 나. 해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해리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전우를 죽인 적을 고문을 하다 그를 죽여야만 했고, 죽이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병장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안 날 거라며 책을 던져주었다고 한다. 그때 읽은 책이 브루노 클렘의 책이었으며 그때부터 그 책은 그에게 힘든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가 내미는 스카치 한 잔의 존재가 되었단다.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게 한 가지씩 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p.257

‘’인간의 기준‘을 읽다 발견한 '우리는 고통의 그림자 속에서 산다'라는 문장이 해리의 이야기와 함께 만나 베로니카의 마음에 몰아친다.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단편 중 ’크리스마스가 남긴 교훈‘이다.

묵직한 울림이 있었던 이 이야기는 옮긴이 후기에서 번역가 이리나님 또한 이 이야기가 특히 울컥했었다고 언급한다. 그 순간 행복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곳에서 공감되었다는 소소한 행복이랄까?! ㅎㅎㅎ 역시 좋구나!

첫 이야기 '아낌없이 주리라'부터 나를 웃게 만들더니 끝에 번역가마저 오토 펜즐러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나를 들었다 놨다 했던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ps. 이리나님 전 그 이야기 정말 인지 알았어요. 너무 리얼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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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안녕 앤 일력
미르북컴퍼니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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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아아악~ 「2021 안녕 앤 일력」이 도착했습니다!

미니미한 사이즈로 귀여운 앤이 그려진

탁상용 일력이에요.^^

 

 

 

 

요렇게 고정해서 눈에 잘 보이는 책상이나

사무실 책상에 놓고 사용하기에 딱인

「2021 안녕 앤 일력」이랍니다.

 

 

나는 많은 것들을 희망하는 버릇이 있어요.

세상에 '행복'이 있다면

언젠가 내게도 찾아올 거예요.

2021 안녕 앤 일력

표지를 넘기고 처음 만나는 좋은 글귀와 귀여운 앤!

정말 앤의 말처럼 2021년에 '행복'이 찾아올 거 같습니다.^^

올해 제가 바라는 행복은 '건강'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만큼

21년에는 무사히 코로나가 사라져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고 싶어요.

 

 

 

 

한 장마다 하루의 날짜가 적혀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날짜 그림도 귀엽게 들어가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앤의 일러스트를 만날 수 있어요.^^

무엇보다 「2021 안녕 앤 일력」에서 좋았던 건

매일매일 새로운 365개의 질문이 적혀 있는 부분이었어요!

질문 아래에 줄이 그어져 있어 직접 적어볼 수도 있는데요,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적다 보면

평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조금 더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 같아요.

「2021 안녕 앤 일력」을 다 쓰고 난 후

2022년이 되었을 때 나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 있을지

기대도 되면서 설렙니다.

 

 

 

그날그날 기록한 종이는 「2021 안녕 앤 일력」이 담겨왔던

종이상자에 따로 모아 보관해둘 수 있어요.

조금 아쉬운 점

뜯는 부분이 따로 점선 처리가 되어있었더라면

더 편리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쁜 만큼 잘 뜯어서 보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니!

매번 덧되어서 칼로 이쁘게 그어 뜯기도 번거롭고

그냥 손으로 찢자니 맘 아프고 그런?!ㅎㅎㅎ

 

 

2021년은 「2021 안녕 앤 일력」으로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미르북컴퍼니에서 제품만 제공받아 직접 사용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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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좋은 시절 - 개정판 사계절 만화가 열전 16
홍연식 지음 / 사계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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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읽은 「마당 씨의 좋은 시절」, 제목을 보자마자 나의 좋은 시절은 언제였나 떠올리게 만든 만화책이었다. 그러면서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은 또 언제였을까 궁금해졌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고양이로 형상화한 ‘마당 씨’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마당 씨의 좋은 시절」,, 문득 만화책을 다 보고 나서 드는 의문 하나! 왜 제목이 ‘좋은 시절’이었을까였다.



마당 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면서 한 아이의 아빠로, 그리고 아픈 부모를 둔 아들로 여러 역할을 하며 하고자 하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



합성조미료와 육류는 멀리하고, 텃밭에서 식재료를 키우며 아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일 뿐만 아니라 집에서 피자와 빵, 칼국수, 두부 등 다양한 시도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좋은 아빠의 모습이다.



하지만 때론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게 화를 내며 자신이 그토록 되지 말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자신을 떠올리고 충격을 받기도 하니 육아 참으로 어렵다.

아내가 걱정되면서도 한편으로 난 내 안의 불안감과 싸우고 있다.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현실의 속박을 잠시 미뤘다만 아이와 함께 놀아 주거나 시간들이 이렇게 세세하게 쪼개져 있는데 대체 나는 정작 작업하는 내가 없잖아?!! 메뉴를 정해 장을 보고 요리할 때, 집 바깥의 일들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문득 각성이 된다. 언제 내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거지?

p.327~329

둘째를 임신한 아내가 입덧으로 힘들어하며 자연스럽게 집안 일과 육아, 그리고 텃밭의 일이 마당 씨의 일이 된다. 그전에도 아내와 함께 나누어 일을 하긴 했으나 조금씩 많아지는 일로 작업시간까지 확보해야 했던 프리랜서 마당 씨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원하게 되고, 급기야 아내와 마찰도 생긴다. 작업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할 일은 많고 아들 이완이의 육아로 인해 작업하는데 계속 방해가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니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작가는 자신의 육아 실패담을 보고 이 사람보다 내가 더 괜찮은 아빠구나, 조금 더 괜찮은 남편이구나라고 위안을 삼으라고 하시지만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고 반성하고 노력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 작가의 모습에 오히려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집안 일과 육아에 동참하는 모습에서는 부러웠고 직접 요리를 하며 건강한 식단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했던 모습에서는 많은 반성을 하기도 했다.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수록 배달의 힘을 빌려왔던 나였기에...^^;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성장해가는 이완이의 모습에서는 역시 아이는 이렇게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발휘된다. 이런 재미는 역시 만화지!


아내를 만나기 전부터 무수히 많은 이사를 했다. 지하 창고 달동네 꼭대기 다시 지하 집 조금 넓은 또 지하 집 재건축을 코앞에 둔 아파트서도… 산속에서도… 조립식 주택에서도… 이사하고 이사하고 또 이사하고… 언제까지 우린 이사를 다녀야 할까 …

p.238~239

예산에 맞추어 집을 찾다 보니 어느 시골마을에 살게 된 마당 씨네는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져 집이 무너질 뻔했던 위험에도 처하고 주위에 들어온 공장에서의 악취로도 고생한다. 시골에서 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한다는 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축대가 무너졌을 때 함께 걱정해 준 이웃은 윗집과 옆집뿐이었다. 도시와 자매결연하였다는 이 마을은 정작 외지인이 살겠다고 들어왔을 때 포옹해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국은 이곳을 벗어나 아파트이긴 해도 베란다 밖에 작은 텃밭이 딸린 1층 세대로 이사를 간다. 더 이상 혼자 생활하기 힘든 아버지의 거취도 정해야 하고 보증 기금 상환이 앞으로 1년여 남은 상황이긴 해도 뒤돌아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지나보면 좋은 시절로 떠오르겠지?! 그래서 제목이 「마당 씨의 좋은 시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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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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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는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데이비드 발다치 추리소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후속 작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작품부터 보아도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는 무방하니 끌리는 것부터 읽어도 좋을 거 같다.


20년 전 자신의 친부모를 죽였다는 혐의로 수감되어 있던 멜빈 마스가 사형 직전, 사건의 진범이 나타나 자백을 함에 따라 아슬하게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는 뉴스를 버지니아주로 이사를 가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듣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자신의 사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이 사건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급기야 이 사건을 파헤쳐 보고 싶다고 FBI 상사 로스 보거트에게 건의하고 새로운 팀원들과 다수결로 정해 다 함께 이 사건을 파헤쳐 나가기 시작했으니 데이비드 발다치의 숨 막히는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마스, 멜빈"

"예, 교도관님. 여깁니다, 교도관님.

똥 싸는 중이었습니다, 교도관님."

p.7

현재 이름이 불리면 재깍 재깍 대답해야 하는 사형수 마스 멜빈은 한때 미식축구계에서 러닝백으로 큰 구단주에서 눈독 들일 만큼 성공의 보증수표였던 앞날이 창창한 젊은 이었다. 그런 그가 수감된 지 20이 지난 지금 자신이 진범이라고 나타난 또 다른 수감자로 인해 풀려나게 되었으니 누가 '왜' 마스에게 누명을 씌웠으며 이제 와서 다시 구해주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마스가 무죄인지 이야기 시작부터 나를 "왜?"라는 궁금증에 묶어두기 시작한다. 그 궁금증들이 계속 한 장 한 장 뒤쪽으로 넘기게 만들고 결국은 완독을 하게 만들었으니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지만 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매번 읽을 때마다 '역시 데이비드 발다치'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 이제 말하기도 지칠 정도로 이 책(「괴물이라 불린 남자」) 또한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에이머스 데커 또한 마스처럼 한때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강력한 태클을 당한 충격으로 뇌가 이상을 일으켜 모든 것을 기억하는 기억력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게 되었으며 어느 날 밤 귀가하고 돌아간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아내, 처남 그리고 딸을 보게 된다.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기억으로 인해 아직도 그 순간이 눈앞에 그려지듯 뚜렷하게 보이는 데커는 마스의 사건이 자신의 가족 살인 사건과 너무나 비슷해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머리로도 도저히 그 확률이 납득이 되지 않아 이 사건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한때 미식축구 선수였던 둘은 상대편으로 만난 적이 있다. 체형도 비슷하고 사건도 비슷했던 둘의 브로맨스를 보는 재미 또한 있으며 중간중간 깨알 유머로도 웃음을 준다. 매번 그냥 나가버리는 데커의 뒷모습을 보며 당황하는 그들의 모습이란 ㅋㅋㅋ

뭔가를 알아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보다 더 복잡한 또 다른 문제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로 에이머스 데커의 뛰어난 머리로도 엄청난 수수께끼였던 이 사건은 반전에 또 반전이 있어 끝까지 봐야 범인을 찾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휘몰아치는 흡입력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던 이야기 「괴물이라 불린 남자」였다. 아직 데이비드 발다치의 추리소설이 나에겐 두 권이나 남아있소! 예~!

무고한데 억울하게 사형당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괴물이라 불린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추리소설 추천, 북로드

곧 마흔두 살이 됩니다. 흘러가버린 내 인생은 어떡하실 겁니까? 그 수많은 시간을? 그걸 어떻게 다 갚아줄 건가요?

p.23

감옥에서 20년이라니. 그것도 어쩌면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를 범죄 때문에.

p.32

그 사람들이 풀어주면 나는 뭘 해야 되죠, 데커?

p.176

책 속의 마스처럼 무고한데 억울하게 수감되거나 사형당한 사람이 현실에도 존재한다. 그들의 지나온 삶은 정말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 과연 보상이 될까? 수많은 돈으로도 보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만큼 거짓 증인이 있으면 안 될 것이고 폭력과 압박으로 인한 거짓 증언도 있으면 안 될 것이다. 더 이상의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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