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경제 트렌드 2021
안재만.전준범 지음 / 참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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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포스트 코로나 경제 트렌드 2021>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변해 버린 현 상황을 다른 여러 나라의 동향과 함께 알아보고, 다양한 키워드(바이오, 초저유가 시대, 전기차, 언택트 등)로 경제 전망을 살펴본 후 더 나아가 2021년 경제 트렌드 분석 및 미래의 투자 전략까지 담고 있다.

저금리가 악의 근원이라고 했는데

전염병 때문에 저금리가 됐고,

돈을 푸는 것이 문제라고 했는데

전염병 때문에 더 풀고 있다.

p.17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에 속하는 코로나19는 불안정한 바이러스다. 불안정한 바이러스는 언제 어떻게 증식 과정에서 어떤 돌연변이를 일으킬지 모른다. 치료제와 백신이 자리 잡아 예전 일상을 되찾는다고 해도 어떤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를 위협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스페인 독감, 홍콩 독감,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예전 우리를 위협한 바이러스가 있었듯 바이러스의 공격이 코로나19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큰 사건의 흐름을 놓고 보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하며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인류가 겪는 마지막 팬데믹은 코로나19'라고 호연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단언컨대 아무도 없다. 국내에도, 외국에도.

p.55

바이오 경쟁력이 곧 그 나라의 국력

독한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 때마다 세계는 그 바이러스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 헤맬 것이다. 그리고 그 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경제적·정치적 위상을 빠르게 높일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 상위 톱10 가운데 6개 기업이 미국 회사다. 우수한 바이오 기업이 탄생하면 더 많은 부와 인재가 그 나라로 몰리게 되고 그 양질의 자산을 토대로 바이오 기업이 또 탄생하게 된다. 한국 또한 바이오 강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등 3대 중점 산업분야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래 주인공의 필수 조건인 바이오를 잡아야 리더로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면 가벼운 몸집은 필수다. 가장 덩치가 큰 공룡이 멸종하고 인간이 탄생했지만, 개미는 당연하다는 듯 계속 살아남아 있듯이.

p.93

<조선비즈> 경제팀의 신랄한 경제 전망 보고서

코로나19는 단절이다. 하루아침에 해외여행과 학교를 못 가게 되었고 재택근무라는 체제가 생겨났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매출이 0으로 떨어졌으며 뒤이은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기 무서운 이유는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실물 위기까지 동반했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많이 죽어서가 아니라 그에 따라오는 공포감과 경기 불황이다.

장기 생존을 위해서는 제조업 비중 높은 국가가 코로나 충격을 잘 견뎠듯 반드시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언택트를 넘어 딥택트의 시대가 시작된 만큼 유튜브 시대는 더 강화될 것이고 비대면으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 주행 사회의 도래를 촉진할 것이며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 힘드니 사람을 대신해 일할 로봇이 대신하게 되는 인간과 로봇의 공생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업종이 무엇이고, 초저유가 시대에 전기차가 뜨는 이유와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 만큼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포스트 코로나 경제 트렌드 2021>.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인지 더 잘 이해가 되었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큰 흐름을 잡을 수 있었으며 집을 사고 주식도 아주 조금하고 있던 때라 더 유용했다. 이래서 다들 경제 트렌드 책을 읽으며 빠르게 변화해 가는 미래에 대비를 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나 보다고 뒤늦게 깨달은 1인. 앞으로는 꼬박꼬박 잘 챙겨 보리라.^^ 경제 초보자도 읽기 좋은 경제도서!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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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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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_지음 ㅣ유혜자_옮김ㅣ열린책들

제목과 책표지만 보고선 무슨 내용일지 전혀 감이 안 왔던 책 <비둘기>, 시작부터 진도를 확 빼시며 강펀치를 훅훅 날리시더니 하루에 일어나는 감정 변화가 변화무쌍했던 주인공이 잠자리에 들 때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로 마지막 펀치를 날리며 결국 나를 KO 시킨다. 이 작가님 뭐지?!

"내일 자살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그는 잠에 빠져들었다.

p.87

소나기가 한바탕 내린 어느 날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가 온데간데없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마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 후 조나단과 어린 누이동생은 그때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떤 친척 아저씨를 따라 농토에서 일을 거들며 살아가게 된다. 어느 정도 조나단이 농사꾼으로 재미를 붙일 무렵 아저씨는 그를 군대에 입대시키고 제대하고 왔을 땐 누이동생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 없다. 아저씨가 정해주는 여자와 결혼을 했으나 결혼 4개월 만에 아내가 사내아이를 낳더니, 같은 해 과일 장수와 눈이 맞아 줄행랑을 친다. 이러한 모든 불상사를 겪고 나자 조나단은 사람들을 절대 믿을 수 없다는 것과 그들을 멀리해야만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난생처음으로 독자적인 결심을 하며 파리로 떠난 조나단은 어느 은행의 경비원으로 취직을 하고 코딱지만 한 방을 얻는다. 공동변소 옆 세면대를 함께 사용해야 했지만 온전히 자기 혼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으므로 문제 될게 하나 없다. 그렇게 10년이 가고 또 10년이 흐르며 평화롭고 만족스럽게 살며 그 방을 소유하는 날이 머지않았건만 비둘기 사건으로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리게 된다.

그곳은 조나단에게 불안한 세상 속의 안전한 섬 같은 곳이었고, 확실한 안식처였으며, 도피처였다.

P.11

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 공용 화장실로 가려고 문을 열자마자 마주친 비둘기! 그 비둘기로 심장 마비나 뇌졸중 혹은 최소한 혈액 순환 장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을 거라며 집안으로 도망쳐 침대에 누워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하느님을 찾으며 비둘기로부터 자신을 구해달라고 기도까지 한다. 그리고선 멀쩡한 집을 두고 비둘기가 보이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가야 한다며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뭐지?! 비둘기가 아무것도 안 한 거 같은데 왜?!' 조나단의 이상행동으로 제대로 궁금증에 시동이 걸려 뒷이야기를 훅훅 읽어 나갔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장편소설 <비둘기>의 이야기는 하루에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침부터 조우하게 된 비둘기로 인해 시작된 불행이 출근한 오전과 점심을 먹은 오후, 그리고 저녁까지 이어지니 그의 감정을 따라 분노했다 절망했다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감정으로 인해 나까지 정신이 점점 피폐해져가는 느낌마저 들었다. 나중에 잠에서 깨어난 그가 어른으로 성장해 파리에서 늙어 빠진 경비원이 된 것이 꿈이고 사실 자신의 집 지하철에 갇혀 있는 게 현실일 거라며 왜 사람들이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는 거냐고 생각하는 부분에선 나조차 정말 이 모든 게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현실감 있었던 이야기였다.



비둘기가 던진 불행이 못에 걸려 바지에 구멍이 생기는 사소한 일에도 부채질되어 온 세상을 산산조각 내고 재로 만들어 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하고, 동정심과 적선에 빌붙어 살아가는 거지를 보며 질투를 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엉덩이를 보인 채 용변을 보던 거지를 보며 필요 불가결한 자유를 자기가 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만족감을 느끼며 다리에 더 힘주어 은행 문 앞에 서있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 비둘기로 인해 자신의 집에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그 거지의 모습을 대입하더니 불행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고 급기야 호텔에서 잠자리에 들 땐 내일 자살을 해야겠다는 결론에까지 이른다. 이랬던 그가 공포를 이기고 자신의 안식처였던 집으로 돌아갔을 땐 나마저 그 공포감에서 이긴 거 같아 몇 배로 더 기뻤다.

소박한 생활을 하며 만족해 살던 주인공이 비둘기 하나로 점점 불안과 분노로 휩싸여 하루를 망쳐가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가 뭘까? 어쩌면 주위에서 그리고 나조차도 살아가며 느껴보았을 익숙한 감정이었을지 모른다. 분노와 절망까지 일으켰던 그 이유가 결국은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말 이 세상 마음먹기에 달렸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리뉴얼 시리즈 다섯 편의 장편소설 중 이제 '깊이에의 강요'만 남았다. 어떤 내용으로 또 나에게 큰 메시지를 던져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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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9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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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샬롯 브론테 ㅣ유승호 옮김 민음사

책 간략 소개

고전 로맨스 소설 <제인 에어 1>은 주인공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삶을 회상하며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이야기이다. 초반 어색한 대화체로 적응이 되지 않는 듯했으나 후반에서는 그 대화체가 생각날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 특색있는 대화와 제인이 손필드의 가정교사로 가기 전 과정을 담은 11장까지만 잘 읽어나간다면 그 다음부터는 술술 읽힐 정도로 재미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아.

p.101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외삼촌 집에 맡겨진 제인은 자신을 아껴주던 외삼촌마저 일찍 잃게 되고, 외숙모와 사촌들 사이에서 학대와 구박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사촌 존의 폭력에 맞서다 외삼촌이 마지막 죽음을 맞이했던 붉은 방에 감금이 되고, 공포감에 짓눌렸던 제인은 용서를 빌지만 끝내 벗어나지 못한채 그곳에서 쓰러진다. 그로인해 약제사 로이드 씨의 진찰을 받게되면서 그의 제안에따라 로우드 학교로 보내지지만 어째 그곳 또한 외숙모 저택보다 나은 게 하나 없다.

고아 소녀들을 위한 자선학교였던 로우드 학교는 학생들이 먹고 입는 것 모든 것을 브로클허스트 씨가 사들이다보니 항상 춥고 배고팠으며 학생들을 억압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곳이었다. 그래도 그곳에서 마음의 위로를 주는 친구 헬렌 번즈와 템플 선생님을 만나 제인은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헬렌 번즈가 결핵으로 죽게 되고 몇년 후 교장이 된 템플 선생님이 결혼을 하며 학교를 떠나가자 로우드 학교에서 교사로 생활하던 제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위해 광고를 낸다. 그렇게 손필드 저택의 프랑스 소녀 아델러를 가르치는 가정교사직을 얻게 된 제인은 처음으로 홀로 긴 여행길을 오른다.

인생의 보다 화사한 시기,

가시나 고통뿐 아니라 꽃이나 즐거움이 있는 시기가 나에게도 시작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p.176

그곳에서부터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듯한 제인 에어,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인이라 말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제인 에어의 모습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읽었다. 사촌과 외숙모와 하인들에게 구박받던 제인을 보며 속상해했고 로체스터를 만나 둘이 주고받는 대화를 읽으면서는 설렘과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리고 때로는 로체스터를 욕하며 보았다. 도대체 스필드 저택에 숨겨진 비밀이 뭐냔 말이다!

늦은 밤까지 책을 계속 읽고 있자 힘들지 않냐는 아이의 물음에 “너무 재미있다.” 답하며 그 자리에서 다 읽었던 <제인 에어 1>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는 나의 말을 들은 지인분이 선물해준 고전 로맨스 소설책으로 초반에 읽다 서평책들에 치여 못 읽고 있었던 책이었다. 그러다 리딩투데이에서 쪼개읽기로 진행된다는 달콤한낙서 모집글을 보게되고 함께 읽기 시작했더니 역시 자유도서여도 함께 하니 이렇게 완독을 하게 된다!

재미난 이 책을 선물해준 그 분께 감사의 인사를! 그리고 달콤한낙서로 진행을 해준 리딩투데이에 감사의 인사를! 이젠 어서 2권을 읽으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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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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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다녀오면서 번역한 돈키호테, 이쁜 표지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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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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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표지가 눈길을 한 번 사로잡고 매끄러운 번역과 주석으로 또 한 번, 재미있다는 소문에 벽돌책이지만 너무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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