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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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어요. p.51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도 모르는 척해야 하는 그 위선에 실물이 난다며 너무 짜증이 난 나머지 의도치 않게 올렌스카 부인의 편을 들게 된 아처. 이 말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오게 될까?!

올렌스카 부인의 등장으로 그가 오래전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메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부부를 떠올려보며 부인의 무지와 남편의 위선으로 유지되는 무미건조한 결합이라는 불길한 예감에 아찔함을 느낀다.

현재도 어쩌면 그러한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순수한 여자를 원하고 그 순수함을 깨부수는 것이 남편의 기쁨이라 생각하고는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아처가 자신이 누려온 자기 약혼녀는 어째서 누리면 안 된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다만 단서가 달린 생각이었으니 반쪽 자리 박수를. 앞서 올렌스카 부인의 등장이 그에게 영향을 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의 끝이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그래서 아처 그의 결혼 생활은 어떻게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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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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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사교계에 존재하는 명확한 규칙들. 약혼을 한 두 사람은 약혼 인사를 다녀야 하고 막 약혼한 남자가 결혼한 여자를 만나러 다니면 안 된다며 자기랑 같은 부류의 아가씨와 맺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아처.

그리고 이국적인 공간 배치와 미국인들은 꿈도 못 꿀 야릇한 건축구조를 가진 밍곳 부인의 집. 그녀의 침실을 보고 야릇한 정사 장면을 떠올리면서도 정숙한 밍곳 부인이 그곳에 사는 걸 흥미로워 하던 사람들.

뭔가 얽매여 있으면서도 그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듯한 이 현상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지금과 다른듯하면서도 닮은 듯한 그 세계가 뒤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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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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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

경영 / p.280

누군가 와서 '울지 않는 새를 울게 하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1.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2.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

  3.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울지 않는 두견새를 굳이 울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에 한 표 더하고 싶게 하는 위의 세 선택지는 사실 일본 전국시대의 3대 지배자가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라고 한다. 죽여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오다 노부나가이고, 울게 해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이며,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이다.

중세 이후의 낡은 가치관을 타파하고 파괴에 필요한 전략과 리더십을 선택한 노부나가, 새로운 가치 사회 건설을 담당했던 히데요시, 두 선배가 한 일을 완성시켜 오랫동안 유지하고 관리한 이에야스. 정말 각자의 성격과 전략이 제대로 표현된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인내의 끝판왕인 이에야스가 전란을 종결시키고 260년간 안정적인 막부를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비결인 인간경영에 대해 담고 있는 책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이었다.




경영과 친하지 않는 내가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일본 사람의 경영에 대해 읽어야 함에 읽기도 전부터 걱정이 들었었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던 듯하다.

책의 주인공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물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던 그의 전략들로 조금은 쉽게 다가왔고, 생각지도 못한 자기 계발서에서 볼 듯한 좋은 말들이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아주 잠깐 일본 사람의 이름이 여럿 나오거나 잘 모르던 부분에선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외치기도 했지만 일본의 한 면을 들여다보고 접하며 새롭게 한 인물을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낡은 인간들, 자기 개혁을 할 수 없는 인물들을 처리하는 일에 가장 고민했고, 소년 시절부터 인질로 생활하면서 온갖 고통을 맛보면서 '인간'이라는 생물을 철저하게 경험하며 주군과 신하의 관계가 전국시대 최고라고 불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부하들을 믿지 않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가 지켰던 원칙 신의, 인내, 덕망, 냉철에 기반한 인간경영에 대해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책일듯하다. 이미 경영을 전공하시는 분이 그와 같은 경영자를 좋아하신다고^^ 난 읽은 것만으로 만족🤣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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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2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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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키케로가 다섯 명의 반역 가담자를 잡게 된다. 카틸리나에 대해선 아직이지만 이것만으로도 뭔가 해결된 기분이었다. 그런데 회의때 타르퀴니우스가 자신의 머리에 크라수스가 카틸리나에게 보내는 전갈을 넣어가지고 있다 말했고, 카틸리나의 모반에 가담한 혐의로 카이사르까지 고발을 한다. 도대체 이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했다는 크라수스의 모습에 순간 '설마'했고 편지라는 증거가 있다는 카툴루스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카이사르의 모습에선 '역시'했다. 왠지 카이사르는 가담했어도 들킬거 같지 않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워낙 치밀한 사내라 걱정이 되지않는다.

자신의 죄를 자백한 다섯 명에 대해서는 참수형이 내려지는데, 과연 카틸리나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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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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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에 새로 등장한 여인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리고 그녀의 정체가 뉴욕 사교계에 엄청난 정보력에 기억력까지 정확한 실러턴 잭슨에 의해 밝혀진다.

그녀는 뉴런드 아처의 약혼자로 예정되어있던 메이 웰런드의 사촌이자 집안사함들이 늘 '가여운 엘런 올렌스카'라고 부르던 여인이었다.

남편을 떠나왔다는 그녀로 인해 더 빠르게 자신들의 약혼을 발표하던 뉴런드 아처와 메이 웰런드를 보니 뭔가 불안한데 거기에 엘런이 그와 어릴 적 논적이 있다는 말을 하니 뭔가 더 불안감이 몰려온다. 왠지 모르게 그녀로 인해 무슨 일이 생길거 같다면... 사서 걱정하는걸까?! 정말 그런거였음 좋겠다.


ps. 서로 마음이 있어 약혼한거라니! 뭔가 알콩달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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