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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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송 원대에 가서야 적극적으로 외부 해성 세계로 팽창해나가면서 해상력이 극드로 성장해 나간 나라이다. 처음 당대의 중국은 인도양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편입에 이르긴 했으나 아랍 페르시아인들이 중국으로 찾아왔을 뿐 중국의 선원과 상인은 원양 활동을 하지 않는 수동적 참여자였다. 

그런데 세계 최강의 해양력을 스스로 버리고 내력으로 눈을 돌린 중국이라니! 이것이 세계 근대사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라고 한다지만, 중국은 왜 스스로 내향화한 것일까?

자유로운 교역을 하던 시대에서 제한적인 방식의 교역이 이루어지기의 과정이 흥미롭다. 정말 처음엔 별거 아니었는데 그게 이렇게 변해가다니. 결국은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근대사의 시작 시점에서 중국이 떠난 그 빈자리를 유럽 세력이 차지하게 되면서 근대 세계의 해양 패권을 유럽이 차지하게 된다.

만약 중국이 과거 해양 패권을 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늘날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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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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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도 선박이었다가 아랍 세계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다우선은 높은 마스트에 거대한 삼각범을 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삼각형에 가까우나 사각형이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렇다. 삼각형으로 진화한 것은 비잔틴 시대였고 그때 유럽에 알려졌다는 사실!

그리고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단다. 아니 못을 어떻게 사용을 안 하고 배를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선체를 섬유, 밧줄, 가죽끈 등으로 묶었다니, 이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지 않았을까?! 또한 원거리 항해를 할 깨 방향을 잡아주던 카말, 북극성 혹은 북두칠성의 한 별을 카말의 윗부분에 보이도록 조정하고 이때 코에 닿는 매듭을 보고 위도를 계산했다고 하니!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저 별과 카말에 의지해 항해했을 그 당시가 상상이 잘 안 간다. 나였다면 겁부터 났을 듯하다.

이렇듯 여러 나라의 해양사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배의 변천사도 알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다음엔 또 어떤 정보를 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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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남편 이판사판
하라다 마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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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남편

하라다 마하 |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일본소설 / p.392

사상 최초 여성 총리 탄생

사상 최초 최연소 여성 총리 탄생

사상 최초 여성 총리 오늘 국회에서 지명

"나 참, 여기나 저기나 죄다 여성, 여성. 애초에 인류의 성은 남성과 여성이 전부잖아. 원래대로라면 여성이 총리가 될 확률이 50퍼센트인데, 뭘 새삼스럽게."

p.17~18

매일 '고코쿠지 숲의 새 관찰일지'를 쓰던 조류학자 히요리 씨가 특별한 관찰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것도 장차 일급 역사 자료가 될지도 모를 일기를, 자신의 아내 소마 린코가 제111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 탄생한 날부터.

그런데 이 일기가 은근 재미가 있다. 특히 총리로 취임한 소마 린코가 발족한 내각을 조류가 보여주는 사회로, 야당 아저씨를 깔까마귀의 구애에 비유하는 등 현재 상황들을 새와 연관 지어 풀어놓은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리고 일기 형식과 소설 형식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일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42세 젊은 나이로 총리에 임명된 린코는 총선거에서 내걸었던 세 가지 핵심 공약 '증세와 사회보장 개혁', '경제 활성화 대책', '저출생 대책과 고용 촉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녀를 총리로 추대했던 정치계의 실세이자 산전수전 다 겪은 여당 고위 간부 하라구로가 딴마음을 먹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히요리 씨가 함정에 빠지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가장 다루기 힘들고 잘못하면 정치생명까지 위험해져 정치인들이 다들 기피하는 증세 문제와 복지 문제를 린코가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제일 궁금했다. 그리고 히요리 씨가 함정에 빠진 것에 대해 사실대로 이야기했을 땐, 그녀가 보인 걸크러쉬 반응엔 '꺄~ 언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당차고 멋진 사이다가 좋았다.

린코 총리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있게 되었을 땐, 그 과정들이 같은 여성으로서 아이의 부모로서 너무나 와닿아 울컥하기까지 했다. 전 세계 현직 총리 중 최초로 '임기 중 출산+출산 후 휴가'를 얻은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처럼 이젠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판타지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구 감소, 수입 감소, 세수 감소가 계속되는 한편 초고령 사회를 지탱하는 연금이나 의료비 등의 사회보장비 지출이 늘어가는 사회. 여성과 청년이 일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자녀를 낳고 키우기가 더욱 어렵게 된 사회 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사람이 정말 필요하다. 계속 임시방편만 하면서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침몰하는 일만 남게 되지 않을까?

선거때가 올 때마다 들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과 함께, 그럼에도 나쁜 놈 중에서 그나마 덜 나쁜 놈으로 선택을 해 소중한 한 표를 더 해야 한다는 말인듯하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 것일까?

정말 '이번에야말로, 정말 이번에야말로. 이 나라는 다시 태어난다. p.347'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당장 내일 있을 소중한 한 표 잘 행사해 보자. 현실에서도 소마 린코 총리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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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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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 소설을 읽고 있어서인지 유독 로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더 집중하게 되고 더 혹하게 된다. 그래서 육상전투의 장점을 가지고 있던 로마가 해상 전투를 하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던 모습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친숙한 젊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그리고 크라수스의 삼두정치를 만나다니! 신기하고 신기하다. 

이탈리아 내의 작은 도시국가로 출발했던 로마가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고 해상으로 팽창해나가 지중해 세계를 정복했을 뿐만 아니라 동부 지중해까지 정복해 나가던 과정이 중간중간 지도가 더해지면서 흥미를 더한다. 지중해가 하나의 지배 세력하에 들어간 건 이때가 역사상 유일무이하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아니한가?! 앞으로 나올 이야기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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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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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자마자 찜해두었어요!^^ 이 시대의 반 고흐로 불리는 실비 제르맹의 에세이를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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