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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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3부에 속하는 포르투나의 선택은 온전히 술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리우스 또한 2부까지 등장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술라가 나이가 상당히 들어 예전과 달리진 모습으로 등장했던 1권부터가 충격이었는데 2권 중후반쯤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독재관이 된 술라의 삶이 여기에서 끝이라면 3권에선 누구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게 되는 것일까?!

로마를 위해 자신의 본성을 숨기며 살다가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 떠났던 술라의 마지막이 마음 아프게 그려졌던 2권이었고 새끼 똥돼지의 성장과 폼페이우스의 좌절 그리고 조금씩 성과를 내보이고 있는 카이사르의 과정이 함께했던 이야기였다. 3권에선 또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될지 궁금해지는 포르투나의 선택. 정말 마지막 선택받는 자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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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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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이렇게 휘청거리는 게 이상할 것도 없지. 그런데도 술라에게 안 된다고 외치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아."
"그 이유랄 것 중 하나는, 술라가 제정한 법의 상당 부분이 사리에 맞아서가 아니겠나. 참 대단한 사람이야!" p.248

술라가 독재관이 되고서 하나둘 고쳐지던 법. 전면적인 법제 개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공무원들을 기강이 해이하고 무능하며 게으르고 부패한 집단으로 보아 가장 유별스럽게 취급을 하였다고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와 비슷하게 와닿아 규정만을 따지며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다른 부서로 연락하라고 넘겨버리던 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기사들이, 평민회와 호민관 그리고 공권박탈자와 가까운 사람들은 한없이 내려가고 전쟁 영웅들과 원로원, 소수만 참여하는 법정에서 실력을 발휘하던 사람들이 한없이 올라가는 이 상황들이 술라가 죽은 후에도 잘 유지가 될지 궁금해진다. 뒤이어 로마를 이끌자는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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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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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작전이다, 카이사르.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 로마 최고의 바람둥이로 명성을 쌓아라. p.228


와, 어떻게 이런 작전을 내놓을 수가 있지?! 그것도 자신의 아들에게 내놓는 작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만큼 좋은 작전이 있을까? 비티니아의 니코메데스 왕한테서 아주 훌륭한 함대를 구해왔음에도 사람들은 카이사르가 그 왕에게 몸을 팔고 함대를 얻어왔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카이사르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몸을 판 걸로 유명해져서 성공적으로 실적을 쌓고 로마로 돌아왔음에도 우울해했었다. 하지만 이제 아우렐리아가 이 소문을 잠재울 맞불 작전을 알려주었으니 앞으로 어떤 여인들이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그는 성공적으로 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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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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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풀잎관이 사라졌어. 나는 저주받은 거야. 내 운은 다했어. 나의 운! 그것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p.85

헤르쿨레스 인빅투스 신께 술라의 선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과정에서 대제단 아래서 검은 개가 나타났다. 그리고 암송아지의 피를 핥아먹었다. 또한 술라의 풀잎관에 피 위로 떨어져 더럽혀졌다. 의식이 부정을 탄 순간이다.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아온 자라고 자만하던 술라의 운이 정말 다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 원인을 죽어가고 있는 아내 달마티카에게서 찾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제발 술라를 보게 해달라고 간청했던 그녀가 렉투스 푸네브리스 신전에서 홀로 죽어가야 했음에 마음 아프다. 정말 술라가 그녀를 사랑하던 마음이 진실이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만드는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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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체이스 (10만 부 기념 특별 에디션)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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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추리소설 / p.392

🧑 나는 안 했어. 안 했다고.

👦 그런 하소연으로 통할 거라면 애초에 경찰은 필요가 없겠지. 어떻게든 오늘 신게쓰 고원스키장에 갔었다는 것을 증명해야돼. p.61

모든 것이 다쓰미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가리킨다. 그저 다쓰미는 개를 산책하는 아르바이트 도중 자신의 부주의로 다치게 했던 개가 잘 있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고, 그 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기념을 하고 싶어 방치되어있던 개줄을 챙겨왔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집주인이 알려준 여벌열쇠를 이용해 들어갔고 그가 그곳에 있던 걸 이웃 사람이 보았을뿐 정말 아무 짓도 안했다.

하지만 법학부 친구 나미카와는 지금 당장 휴대폰 전원을 끄고(응?! 그게 더 수상해 보이지 않니?), 다쓰미에게 무죄임을 증명하려면 스스로 나서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왜 이 나라에 억울한 범죄자가 끊임없이 나오겠냐. 장시간에 걸친 취조에 피폐해진 피의자가 오로지 고통을 덜어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는 일이 꽤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절대로 죄를 인정해서는 안 돼. 마지막까지 싸워야 한단 말이야. p.58"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맞는 말이다. 이와중에 다쓰미는 다른 친구로부터 가택수색이 시작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스키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줄 여신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 단지 사진을 찍어줄 때 고글을 벗은 상당한 미인이었던 모습과 그녀의 홈그라운드가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이라고 했던 단서만 가지고서. 그것도 '지금 당장!!'이라는 외치는 친구 나미카와와 함께.



처음엔 경찰에게 말하지 않고 법학부에 다니는 친구의 조언대로 움직이는 모습에 걱정이 되었다. GPS 위치추적을 피하기위해 휴대폰 전원도 끄고, 차량도 다른 친구꺼를 빌렸으며, 여신을 찾으러 가는 길도 N시스템을 통해 행선지가 밝혀지지 않도록 일반국도만 이용한다. 뭔가 스스로가 자신들을 점점 더 수상적어보이게 만들어가는 이 상황 괜찮은건가?!ㅋㅋ 정말 영락없이 '내가 바로 범인이오.'하는거 같지 않은가?!

무엇보다 절도와 살인범으로 몰리는 다쓰미가 연립주택 임대료와 주차장 월세까지 밀려 있음이 밝혀지며 돈이 궁했을거라고 생각하는 상황까지 갔으니. 이들이 자신을 쫓아오는 경찰들의 눈을 피해 다쓰미가 만났던 그 여신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후에는 꿈을 찾다가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자꾸 나이만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치아키를 통해서는 많은 젊은이들의 고민을, 다쓰미와 나미카와를 쫓아온 형사를 통해서는 본사와 지점의 세력다툼을 들여다 보게 되면서 뭔가 마음을 건드려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경찰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 했던 그 현실이 조금은 현실과 맞다아 있는 듯해서 씁쓸하기까지 했다.




범인을 쫓는 긴박함은 덜했지만, 대학생다운 다쓰미와 나미카와의 행동으로 재미와 감동도 있었던 이야기 「눈보라 체이스」였다. 나중에 유키코의 조언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장기 말이 아닌 밟으면 꿈틀대는 지렁이가 되어 움직이던 고스기 씨의 성장이 좋았고, 네즈와 치아키를 통해 꿈을 찾는 과정 또한 좋았던, 정말 전국 최대급 스키장에서 숨바꼭질을 제대로 한 기분을 느끼게 했던 이야기였다.

눈보라 체이스, 인상 깊은 글귀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 추리소설 베스트셀러

▶ 도시로 나가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해봐야 얼마 안 되잖아. 대부분 좌절해서 고향으로 돌아와 어떻든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거야.p.138

▶ "이제 포기했어? 꿈은 이제 접은 거야?"

아니, 라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포기하지 않았어. 지금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지." p.256

▶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장기 말이거든요. 장기 말은 입 딱 다물고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어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습니다. p.305

▶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요. 경찰관은 범인을 체포하는 것이 할 일이죠.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잡아갈 시간이 있다면 진범을 찾아내는 데 힘을 쏟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p.309

▶ 무슨 수를 쓰든 증인이 될 그 여자를 찾아내. 경찰에 사정을 얘기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 경찰은 결코 용의자가 유리해지는 증거를 적극적으로 찾아주지 않아. 네 몸은 너 스스로 지켜야 해. 그게 안 될 경우에는 온 힘을 다해 도망쳐. 절대로 잡혀서는 안 돼.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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