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을 향하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차피 손해 볼 것도 없는 거 아닌가? 법에서는 우리가 평범하다고 하지만 우리에겐 평범이란 없는데 하고. 85

조라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든 민중의 평등이라 말하고 다알 출신인 레이치 또한 그 말을 믿고 싶어 한다. 그리고 다알 주민도.

이미 트랜터에서 가장 가난한 구역이고 가난과 절망과 범죄가 있는 곳이니 정말 조라넘을 지지한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그래서 셀던 박사는 레이치를 다알로 보내고 그를 만나 직접 그의 마음에 거짓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보낸다. 하나의 지시까지 더해서.

아니 적과 같은 그에게 총리가 사실 로봇이라고 밝히면 어떡하자는 건지. 정말 얼마나 놀랬나 모른다. 레이치가 정말 그에게 완전히 넘어간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셀던 박사의 계획이었고 이것으로 조라넘의 위치를 끌어내리는데 역이용하는데! 오옷! 심리역사학이 완성은 안되었다지만 그 영향이 적용한듯한 이 멋짐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처럼 황제 또한 그에게 반해 총리의 자리를 내리고, 에토 데머즐은 가 자리를 떠난다.

조라넘은 여기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다시 자신의 세력을 키워 반격에 나설까?!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 p.247

책을 읽기 전 우연히 먼저 보게 된 저자의 소개란. 「이선 프롬」, 「여름」, 「수순의 시대」 등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친숙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 놀랬다. 그렇게 '아, 저자의 이름이 '이디스 워튼'이었구나.' 마음속에 콕 박혀 들어왔고 왠지 모르게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기대감은 충족되고도 남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책도 읽고 싶게 만드는 저자의 필력에 바로 「여름」을 구입하게 만들었다. 정말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세밀한 묘사력과 인물들의 감정선에 푹 빠져들며 순식간에 읽었던 이야기였다.


'거짓말 위에 세워진' 행복은 언제나 무너졌고, 그 폐허 밑에 주제넘은 건축가를 묻어버렸다.

p.67

'여성과 공포'라는 주제를 가지고 출간된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1에 속하는 「석류의 씨」에서 로맨스를 만나거라 생각 못 했기에 더 즐거운 마음에 읽었다가, 중간에 드러난 진실에 뒤통수 맞으며 배신감에 치를 떨게 했던 첫 번째 이야기 「편지」더 놀라웠던 건 그 진실이 드러났을 때 정작 놀라야 했던 리지가 놀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은연중에 그의 거짓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때로는 진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유지되는 삶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이대로 모른 척 살아갈 수 있을까? 나였다면 남편 디어링 씨에게 진실을 요구했을 거 같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를 속 터지게 만든 두 번째 이야기 「빗장 지른 문」.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하는 그래니스를 보며 도대체 왜 자백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 살인으로 유산을 얻게 되고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그가 아니던가?! 그런데 누구 하나 이 자백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살인을 했다는 증거를 가져와라, 과로 탓이니 휴식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 권하는 사람들.

정작 이 상태까지 가니 이젠 내가 오히려 답답해 왜 아무도 안 믿어주냐고 소리치게 만들었다. 정말 이 이야기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 뒷장을 계속 넘기게 만들었던 이야기였다.




저자님께 단독 면담 신청하고 싶게 만들었던 세 번째 이야기 「석류의 씨」.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부터 똑같은 회색 봉투에 희미하게 적힌 글이 적힌 편지가 도착하기 시작한다. 남성적인 곡선임에도 필체 자체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여성적인, 수신인 남편의 이름 이외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편지. 그리고 그 편지가 나타날 때마다 생기와 용기가 다 빠져나가 텅 비어버린 사람이 되는 남편. 도대체 무슨 편지이길래?

나였어도 그 수상쩍인 편지가 궁금할 거 같다. 무엇보다 그 편지를 받고 보이는 신랑의 수상쩍인 행동이 더해진다면?! 당장 이리 와서 앉아보라고 하지 않겠는가?! 그저 신화에서 석류의 씨가 상징하는 것으로 그 정체를 유추해 보게 만들었던 결말로 충격을 더했던 이야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하녀의 종」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공포와 불안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면서 오싹함을 주기도 했지만, 브림프턴 부인이 처한 고립과 유폐의 상황에 남편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죽음밖에 없었던 사실이 드러나며 마음 아프게 만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했다.





때로는 여성으로부터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때로는 진실을 가린 채 외면하는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이야기. 때론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공포와 불안감마저 주었던 이야기 「석류의 씨」. 확실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닌 독자에게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결말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그리고 더 긴 여운으로 돌아와 계속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던 흡입력 강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으로 이디스 워튼 저자를 알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만날 저자의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리는 젊고 열정적이고 무모한 소녀를 죄 많은 세상으로 쫓아내지 않은 겁니다, 피츠제럴드 씨. p.234

성녀로 불리는 스텔라의 어머니 메리와 스텔라의 아버지와 바람을 피운 악녀로 그려지는 카르멜 그들의 사연을 패멀라와 로더릭이 탐정이 범인을 추리하듯 그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을 만나며 진실을 하나 둘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정말 메리는 자신의 딸 스텔라를 카르멜로부터 지키기 위해 나타는 것일까? 뭔가 자신의 딸은 성녀였다고 말하는 브룩 중령과 손녀를 메리 대신으로 여기는 듯한 행동에서 의심이 가기 시작하는데, 정말 진실이 뭘까?

그 진실이 너무 궁금해 책을 펼친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마주하게된 진실은 경악스럽기도 그리고 그저 당해야했던 그녀가 안쓰럽기도 했던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나였으면 집에 대한 돈을 돌려준다했을 때 바로 받고서 그 집을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을거 같은데, 끝까지 용기내어 알아내던 패멀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이한 현상에 무서워 결국 신랑 또는 아이들 옆에 꼬옥 붙어 앉아 읽었을만큼 흡입력이 강했던 푹 빠져읽었던 '초대받지 못한 자'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 걸음을 걸어 도착하는 곳이 머무르는 곳으로 채우는 빈 이층 집에 당도했고 '약속 식당'을 오픈한다. 하지만 이 집의 이층에는 사람이 어느 날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소문이 있던 집이었고, 채우는 자신의 모습이 마흔 살도 넘어 보이는 여자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니 죽었을 때의 모습으로 나타나도 다시 태어난 설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더 어렵지 않나?! 이런 나의 부정적인 생각과 달리 금방 기운을 차리고서는 이럴 시간이 없다며 설이가 오게 만드는 가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채우. 젊어서 그런가?! 열정 가득하다. 그런데 유령이 있다는 이층으로 인해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올까? 과연 설이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을지도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헨델과 글루크와 신성한 모차르트의 전통으로 되돌아가 선율의 주권을 수호하고 인간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우리 시대 유일한 작곡가라는 칭찬을 듣는 망누스이지만 가수를 악의 화신, 멍청하고 사악한 목소리의 노예라 생각하는 그이다. 그런 그가 그 목소리에 잠식되어 영감을 할 수 없게 된 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걸까?!

우연히 18세기 가수 차피리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꿈까지 꾼 뒤로 계속 만나게 되는 그의 목소리. 그 시기의 음악을 불순하고 추한 거라 생각하며 증오하던 그가 오히려 그 음악에 매혹되어가는 과정이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과연 그가 증오하던 그 목소리를 사악한 목소리로 볼 수 있을까? 오히려 그 반대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