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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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가 강제로 앉힌 유피테르 대제관을 카이사르가 어떻게 벗어나게 될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술라가 하게 될 줄이야!! 그리고 술라는 군 임무를 선호한 그를 테르무스의 군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페르가몬에 파견하기까지 한다. 군 영웅을 높이 사는 만큼 전장에서 용맹을 떨쳐서 무훈을 세우고 돌아오라고 말하는 술라, 과연 그는 이 말을 후에 후회하게 될까?

처음 술라의 변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 독재관이 된 그의 모습에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정말 거침없이 쳐내고 법을 만들며 로마를 재정비하는 독재관 술라. 앞으로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그리고 카이사르까지, 어떤 행방을 보여줄지 너무 궁금하다. 마지막 포르투나 여신의 선택을 받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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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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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숲은 희귀하다. 그러나 숲이 존재하는 곳, 현실과 전혀 맞닿지 않는 듯 보이는 그곳은 우리가 일상을 보내는 친근한 집들과 지척이기 일쑤다. 굳이 광막한 벌판을 가로질러 멀리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 p.232

단편 소설의 장점이라면 어느 편부터 읽어도 된다는 거 아닐까? 그래서 맨 마지막 '사악한 목소리'의 부록으로 있는 '마법의 숲' 이야기를 두 번째로 읽었다. 그런데 이 짧은 이야기는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거 같으면서도 정확하게 잡히지 않아 두 번이나 연달아 읽어야 했다. 그럼에도 내가 이해한 게 맞는 건가 싶은 의문이 드는 이유가 뭘까?

향토의 수호신을 만나기 위해서 원정을 떠날 필요 없이 나만이 알아보고 은혜로운 마법에 기꺼이 몸을 맡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그저 내가 붙잡을 수 있는 것을 충실하게 활용해야 함을 그리고 그것을 알아볼 눈과 심장이 있어야 함을 깨닫고 다짐한다.

정말 '사랑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시각 사이에 마법의 숲을 하릴없이 거니는 지고의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p.237 기도하고 싶어졌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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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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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분위기를 보이는 앨리스 오크 부인은 예전부터 가문에 내려오던 이야기를 진실이라 믿고 남편은 거짓된 이야기라 믿는다. 하지만 오히려 오크 씨가 더 그 이야기에 사로잡혀있어 보이는데, 과연 진실이었을까?!

너무나도 지금 현재의 오크 부인과 닮은 이야기 속 오크 부인이면서 이야기 속 부인이다. 이야기의 제목을 생각해 본다면 정말 그녀가 다시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그 이야기를 화가에게 들려줄 때의 감정이 남다르다. 그러했다면 자신이 남편과 합세해 예전 애인을 죽인 것에 대한 원망이 깔려 지금의 오크 씨에게 그러한 행동을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신비하고 기묘했던 분위기만큼 몽환적으로 끝난 이야기. 아직 안갯속을 헤매는 기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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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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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의 네 작품으로 이디스 워튼의 필력에 제대로 빠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때로는 여성으로부터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만들었고 때로는 진실을 가린 채 외면하는 길을 선택하게 만든 이야기. 그리고 때론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공포와 불안감마저 주던 이야기였다. 마지막 '하녀의 종'은 대낮에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음에도 조여오던 공포감에 너무 무서웠다. 그 공포감에 물들어 있다 부인의 죽음에 가려져 있던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땐 마음이 아팠다.

확실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닌 독자에게 유추를 하게 만드는 결말에서 주는 개운치 않은 느낌도 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강렬했고 더 긴 여운으로 남아 계속 생각을 해보게 했던 이야기들이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으로 이디스 워튼 저자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만날 저자의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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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1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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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네스테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마리우스 2세는 술라가 로마에 도착하기 전 그를 지지하는 사람을 죽이고 로마를 떠나라고 로마 수도 담당 법무관 다마시푸스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마리우스 2세의 말대로 하고 로마를 떠나는 다마시푸스. 아니 다들 로마를 떠나면 로마는 누가 지키는 건가?! 이렇게 되면 술라가 로마를 그냥 점령하기가 더 쉬워지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중 가장 기이한 탈주자는 소라누스이다. 로마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리라고 생각한 그는 로마의 비밀 이름을 외친다. 하지만 로마와 로마가 상징하는 모든 것이 지진을 맞은 조악한 건물처럼 붕괴될 거라 생각하고 외쳤으나 여전히 건재한 로마. 결국 이 행동은 그를 양쪽 진영 모두에게 요주의 인물로 만드는데... 순간 너무 웃기는 코미디를 보는 듯했던 상황 ㅋㅋㅋㅋ 그 당시 로마의 비밀 이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지만 지금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드디어 술라가 로마로 들어가게 되고 독재관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와~ 완전 후덜덜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입이 떠억 벌어진다. 그래서 술라의 끝이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끝이 날지 아니면 좋지 않게 끝이 날 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이때까지 정황상 후자 쪽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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