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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평점 :

구해줘
기욤 뮈소 |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프랑스소설 / p.464
???♂? 저는 샘 갤러웨이라고 합니다. 직업은 의사이고요. 세인트 매튜 병원에서 일합니다.
???♀? 만나서 반가워요. 프랑스에서 온 줄리에트 보몽 변호사입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있다. 매튜 병원에서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받은 환자들을 치유해 주는 의사로 1년 전 아내가 죽었음에도 자신에게는 아내가 있다고 말하는 남자 샘 그리고 프랑스 출신으로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뉴욕에 왔으나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자신을 변호사라 속인 여자 줄리에트가 그 주인공이다.
과연 거짓으로 시작된 이 사랑 괜찮을까? 걱정도 잠시 그들이 만난 날이 줄리에트가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날이었기에 그들에게 헤어질 시간이 금방 찾아왔고, 줄레이트와 샘은 그렇게 헤어진다. 그런데 그녀가 탄 파리행 비행기가 공중에서 폭발을 하고(네?) 절망하고 있는 샘에게 그레이스 형사가 찾아와 그녀가 살아있으나 그녀가 앞으로 며칠 밖에 살지 못한다 전한다.(네에?)
이게 끝이 아니다. 그를 찾아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전했던 그레이스 형사가 10년 전 살해당해 죽은 사람이란다.(네에에?)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나 안그래도 혼란스러운데, 다시 그의 집에 몰래 들어와 그레이스가 하는 말. "난 하늘에서 파견된 죽음의 사자입니다."p.180
네에에에에?! ㅋㅋㅋㅋ 와 이 소설 뭐지?!

속전속결로 그것도 45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둘을 보며 로맨스 소설인가 했다. 그런데 급 비행기 폭발사고와 10년 전 죽었던 형사의 존재로 인해 추리소설인가?!하며 범인을 추격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자세를 다시 잡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늘에서 온 죽음의 사자라니!! 그것도 비행기 사고 때 죽었어야 하는 줄리에트를 데리러 온 죽음의 사자라니! 샘은 그녀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샘이 치료하던 안젤라로부터 받은 그림이 다 모였을 때 나타나던 글자에선 소름이!?? 와, 그렇게 관계되어 있을 거라 전혀 생각을 못 했는데, 도대체 언제 그렇게?!???♀?
정말 이 소설의 끝이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펼친 그 자리에서 다 읽었고, 점점 끝을 향해 가면서 조금씩 기욤 뮈소 저자가 전해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알 수 있었다.
샘의 과거와 그가 돌보던 환자들의 죽음 그리고 그레이스가 죽음으로서 다섯 살 때 엄마를 잃은 조디의 삶과 함께 밝혀지던 진실들 속에서 사후 세계에 대해 그리고 지금 현재의 소중함을 배워나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구해줘」 소설이 기욤 뮈소 저자를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전설의 시작인 만큼 다음 책이 더 기대가 된다.
ps. 책 제목이 조디에 의해 사용될 줄은....ㅠㅠ
개정판 신간도서 「구해줘」, 인상 깊은 글귀

▶ 사람은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몰라. 기회가 있을 때 즐겨. p.39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건 현재뿐이에요. 바로 지금 이 순간. p.81
▶ 인간은 유혹을 이겨낼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유혹을 피해야 하는 거야. p.87
▶ 사람들은 왜 외모에 집착할까? 나는 왜 모두들 젊고 날씬해지고 싶어 안달하는 시대에 살고 있을까? 한 세대가 지나면 또 미의 가치 기준이 전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은가? p.237
▶ 착해 빠진 인간들에게 악의 존재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고, 악에 대한 경종을 울리게 하려면 나 같은 악질 범죄자들은 반드시 필요해. 질병이 없으면 의사도 없고, 화재 사고가 없으면 소방관도 없고, 적이 없으면 군인도 필요 없는 법이니까. 그래, 오직 악만이 선의 문을 열게 할 수 있는 거야. p.363
▶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어. 자유를 많이 가질수록 선택은 더 복잡해지게 되지. 하지만 인간은 자유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떠넘겨서는 안 돼. p.436
+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