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을 왜 비파형 동검의 나라라고 하나요? - 고조선에 관한 궁금증 38가지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36
송호정 지음 / 다섯수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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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에 대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을뿐더러 많은 유물과 흔적이 우리나라보다 북한이나 중국 쪽에 더 많아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나라. 고조선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점이라 할 고조선의 유물과 유적을 이 책으로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어도 문답식 설명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지식이 많지 않아도 재미있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제목에서도 눈치 챘을까?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가 발달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비파형 동검(그 모양이 옛 악기인 ‘비파’를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은 다른 나라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 모양에 있어서도 가히 예술적이다. 그 선의 미려함과 기능면에서 탁월하다.
뾰족한 동검의 끝부분과 칼날 중간의 볼록한 돌기가 적에게 강한 충격과 깊은 상처를 주게끔 만들어 졌다.
고조선 시기의 대표적 유물은 청동거울과 고인돌 이라고 하겠다.
청동거울은 실제 거울의 기능보다는 족장이나 제사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거울 뒤의 고리에 끈을 매달아 걸고 청동 방울을 흔들며 신과의 교류나 소통을 위한 의식에 많이 쓰였다.
또 거대한 돌을 어떻게 올려서 무덤을 만들었을까 싶은 고인돌의 덮개돌을 옮기는 과정이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어 궁금증을 풀게 한다.
이외에도 그 시대에 썼던 그릇이나 농기구를 비롯한 많은 유물의 사진이 풍부하여 고조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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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렵지 않아요 - 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
프란체스코 다다모 지음, 노희성 그림, 이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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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소리, 텅 빈듯한 공허한 눈, 표정 없는 얼굴, 분노.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러한 것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세계적으로 아동-15세 미만 어린이들의 노동력 착취는 후진국인 제 3세계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은 노예제도가 없어진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아직도 미국이란 나라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믿기 어렵다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내 소수민족의 자녀들이라 한정 짓는다면 이해가 가지 않을까?

이 책은 파키스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이크발이란 소년이 카펫공장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는 고된 일을 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일하다 그곳을 탈출하여 노동 현장에서 어린이들의 노동력 착취나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투쟁을 하여 어린이 노벨상인 ‘세계 어린이상’ 첫 수상자인 이크발의 이야기다.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은 파키스탄 외에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중 아시아 어린이가 61%라는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연히 아프리카라 생각했기에…
그리고 그 아이들이 하고 있는 일은 실로 놀랍다. 벽돌공장이나 카펫 공장, 광산, 농장에서 수확을 하는 노동자로 보석중에 제일로 치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도 알고 보면 아이들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이 아이들의 노동력 착취로 인해 우리 입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우리가 죽고 나면 누가 기억을 해줄까?” 하는 말이 괜한 기우가 아니다.
13살의 어린 나이로 카펫 마피아들의 손에 죽임을 당한(추측일 뿐 누가 이크발을 살해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소년 이크발을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그가 얼마나 용감했고 인간답게 살고자 자유를 갈망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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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 도감 신기한 도감
신카이 타카시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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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수많은 생물중 수적으로 가장 많은 것이 바로 곤충이란다.
그 곤충의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책으로 도감이라고 하기엔 그 양이 많지는 않지만 대신 사진을 크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90여종의 곤충을 소개하고 있는데 크게 머리, 입, 다리, 날개, 엉덩이 부분으로 구분하여 곤충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알게 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다양한 곤충의 더듬이 부분을 확대하여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다른 더듬이를 보여주고 냄새나 진동을 느껴 먹이를 찾거나 위험을 알아차리는 부분이란다.
그렇다면 더듬이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겠네~ 하고 바로 생각이 따라 온다^^
그렇겠지, 그래서 곤충들이 더듬이를 입으로 깨끗이 먼지를 훑어 내지~~
왜 지금껏 생각이 거기에 미치지 못했는지…
곤충들은 홑눈과 겹눈을 가지고 있는데 홑눈은 밝고 어두운 것을 구분하고, 겹눈은 물건의 모양이나 색 등을 알게 한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고 사진 위에 화살표로 표시를 해주어 겹눈과 홑눈을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들 덕에 곤충 전에도 가 보고 키워도 보고 했던 덕분에 눈으로나마 익숙한 곤충이 나올 때는 왜 이렇게 반갑던지~ㅎㅎ
비단벌레는 시침핀으로 일일이 꽂아서 표본을 해 본적이 있어 그때 해 둔 표본을 찾아본다고 난리다.

책에서 신비하고도 재미난 곤충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흔히 보는 곤충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뭐~ 울 아들처럼 같은 길을 가도 작은 곤충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비단 시력이 좋아서만은 아니고, 아무래도 관심이나 애정이 있기 때문이리라~
나도 곤충에 대한 애정을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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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김진기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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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글보다 그림이 더 감동적이고 그림 때문에 책을 손으로 쓸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김재홍 작가의 그림이 그러하지요.
<동강의 아이들>에서도 그랬고, 시집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 <숲 속에서> 도 그랬습니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림 속으로 풍덩 빠져 들 수 밖에 없어, 읽고 또 읽고가 아니라 보고 또 보는 책이 됩니다.^^
그만큼 그의 그림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재홍 작가의 그림책이 나오면 빨리 보고 싶어집니다.
이번 책도 그랬지요. (다행히 모두 보내주어 얼마나 기쁘던지~~)
표지에 그려있는 자는 듯한 여자 아이의 모습.
또 무지개라는 신비롭고 예쁘고 희망찬 느낌이 좋았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는 비가 온 후 무지개가 왔다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아이는 궁금해 묻습니다.
엄마는 무지개가 오는 것도, 노란 민들레의 꽃도 가려낼 수 있고, 파란 하늘도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색깔은 의미가 없습니다.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끈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알까요? 이들의 삶이 녹녹치 않음을…
그렇지만 엄마의 마음속에 있는 추억을 만나고 무지개를 보게 됩니다.
이쁜 무지개를….

내 가슴속에도 무지개가 소리 없이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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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수학 초등학교 4 - 측정과 함수
강미선 지음, 조은영 그림 / 휴먼어린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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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행복한 수학 초등학교 시리즈 도서 중 가장 맘에 드는 책으로 수학 교과서와 병행하여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먼저 교과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데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것도 다름 아닌 도형 부분의 돌리기, 옮기기, 뒤집기를 첫 장에 두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초등 3학년때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이 문제를 아이가 어려워해서 한참을 설명해주고 종이를 오려 직접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그때 딸 아이 친구들도 그 부분을 많이 어려워 하더군요. 그런데 둘째 아들놈은 정 반대로 눈으로도 척하니 도형을 뒤집고 돌리고 옮기고 하는 것을 보니 놀랍더라구요. 수학 채점을 하면서 엄마는 이리저리 돌리고 옮기느라 정신 없는데, 이 녀석은 엄마 이건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는 것이 아무래도 레고와 같은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인지 아님 공간지각력과 같은 부분이 여아들 보다 월등하게(?) 좋아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나 또한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라 꼼꼼히 다시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또 학교와 집까지 어느 쪽으로 가야 가장 빠른 길인지를 구하는 유형의 문제도 아주 익숙하지요.
도형에 있어 넓이나 부피와 같은 문제를 구하는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데 모든 수학 공식을 외우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그 공식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생각되어 이부분은 제가 집에서 따로 설명을 꼭 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이며 사다리꼴의 넓이, 평행사변형의 넓이 등등을 땅따먹기 놀이 이야기를 꺼내어 흥미롭게 끌어갑니다.
또한 방정식과 함수 부분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중요한 단원이기도 하죠.
그런 수학적 개념과 더불어 케플러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수학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곳곳에 숨어있고 프랙탈이라는 다소 생소한 것도 설명하고 있어 수학적 상식을 높여줍니다.
수학과 관련된 책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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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8-2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말로 우리 홍/수를 위해 준비해야 할까봐요.

잠못드는밤 2007-08-2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로 과연 행복해질까요? 애랑 싸우기도 지쳤네요...ㅠㅜ
암튼 추천합니다. 모르는 책은 역시 리뷰를 봐야 마음이 놓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