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ㅣ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4.0
361페이지, 24줄, 25자.
1991년 8월 29일 미카미 준이치는 고3으로 여자친구 기노시타 유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나카미나토에서 예정을 넘긴 여행 끝에 부상을 당한 몸으로 (가출의 건으로) 경찰에 잡힙니다. 같은 날 사카키바라 료는 같은 지방에서 보호관찰 중 보호사 우츠기 고헤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됩니다. 사건 전후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관계로 적당한 대항을 못하여 재판 끝에 사형이 언도되어 여러 차례의 항고가 기각되었고, 이제 내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서 언제라도 사형집행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한편 미카미는 1999년 8월 7일 사무라 교스케라는 사람과의 우발적인 시비 끝에 죽게한 혐의(과실치사)로 2년 형을 언도 받고 2개월을 남긴 상태로 가석방됩니다(2001년 6월).
교도관 난고 쇼지는 사카키바라의 무죄 가능성(일부 기억의 회생으로 인하여 계단이란 막연한 단서가 생깁니다)을 살인(교도관으로서의 사형집행도 어쨌든 살인라는 개념을 갖고 있음)에 대한 보속으로 생각하여 돕기로 하고 조수로 미카미를 선택합니다.
미카미는 나카미나토에 교스케의 아버지(미츠오)가 있어 게름칙하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출소한 다음 보니 손해배상으로 무려 7000만 엔이라는 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은 거덜이 난 상태. 집도 줄이고 기계 등도 팔았지만 아직도 남은 게 2700으로 절반 가까운 상태입니다. 이 시점에서 작가는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을 숨김으로써 미카미의 사무라 미츠오에 대한 감정을 혼동시킵니다.
배경에 깔린 것은 누구나 언젠가 살인 충동(내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난고, 미카미, 안도 노리오, 사무라 미츠오, 사카키바라 등등.
아래는 안 읽은 분이 보지 말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무라 교스케(피살자, 고교생 때 놀러왔던 미카미를 폭행하고 기노시타 유리를 강간한 적 있음), 스기우라(변호사, 미츠오의 의뢰로 사카키바라의 무죄를 추정할 자료를 찾고 있음), 나카모리(검사, 사카키바라에게 구형을 한 당사자), 안도 노리오(무기징역 중 가석방 상태로 부동산업으로 축재, 우츠기 고헤이의 협박으로 주기적으로 상납, 사카키바라를 함정에 밀어넣으려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자 방기하고 떠남)
131230-131230/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