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안토니오 스쿠라티 지음, 이현경 옮김 / 낭기열라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3.0

'안드레아 마레스칼키'는 카사레뇨의 과학고등학교인 '파올로 사르피'에서 근무하는 역사/철학 담당교사이면서 5학년 B반 담임이기도 하다. 5학년 졸업구술시험장에 앉아 있던 그는 비탈리아노가 지각하자 기회를 더 줄 것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아낸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비탈리아노는 시험장에 들어와 위원장부터 시작하여 모두 7명의 교사를 죽인다. 안드레아에게는 손가락으로 지향한 다음 밖으로 나간다. 그(안드레아)는 '외상후 증후군'의 증상을 보여 입원하였다가 퇴원한다. 영결식 후 그는 비탈리아노가 한 행위와 말이 무슨 뜻인지를 되새기기 위해 노력한다. 그 다음은 지난 1년 간의 주요 일기내용을 그의 생각에 겹쳐 들춰지면서 반복되는 형태이다.

'대중의 위협으로부터 부르주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중적인 교육정책으로 등장한 것이 학교이다'라는 주장을 저자는 하고 있다. 그 주장이 옳은지는 차치하겠다. 이 책의 형식은 먼저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일기를 매개체로 하여 각 사건을 하나씩 뜻을 부여하는 것인데, 그것이 날짜 순으로 진행한다는 게 지나치게 작의적입니다. 1주에 한번 꼴인 현실과 1달에 한번 꼴인 과거의 일기가 교차하는 방식이죠.

어쨌든 비탈리아노가 취한 행동이 옳은 것일까요? 안드레아는 비탈리아노를 이해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해와 동조는 다른 것입니다. 사실 학교라는 것은 일반적인 대중을 만들기 위한 방편이 확실합니다. 모든 나라에서 그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까요. 특수한 인간은 다른 방법으로 양육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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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7 - 소화기관
임숙영 지음, 정승희 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3.0 

대상이 초등학교로 되어 있는데 내용은 더 고차원적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써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자연히 초등학생 중 이런 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애들에게는 재미없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하긴 애들 시험문제를 보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어렵게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문제를 비틀고 꼬는 게 일반화되어 있더군요. 알아도 뭘 써야 할지 몰라서 틀리는 게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돌아가서, 쓸 만한 책이 되기 위해서인지 간혹 문제도 제시하고 그렇습니다. 답이야 해당 페이지에 있으니 읽은 사람에겐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에 나온 용어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용어라는 게 사람을 잡습니다. 해부학자가 주축이 되어 만든 것인데, 기존에 쓰던 것을 대거 우리말화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용어로 알고 있는 세대는 모르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글이 옆으로 샜네요. 

점수는 중립적으로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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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담 전집 11 - 미국 편 황금가지 세계민담전집 11
손동호 엮음 / 황금가지 / 200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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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민담에 미국이 등장하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건국된지 고작 230년 정도이고, 그 전의 최초 이민자를 생각해도 얼마 안됩니다. 게다가 초창기의 기록은 거의 안 남았고, 또 이야기로 전달되기엔 생존자가 별로 없었죠. 

아메리카 인디언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었다면 오히려 나았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이야기는 서부개척시대의 혼란기를 위주로 한 이야기와 잘못 전해졌다고 알려지는 몇 대통령의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안 만드니만 못한 책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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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똑똑해지는 만화 세계사 4 - 고대 중국 문명과 진시황제 읽으면 똑똑해지는 만화 세계사 4
무로타니 츠네조 지음, 이소라 옮김, 나가사와 가즈토시.김원수 감수 / 삼성출판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3.0 

인상적인 그림입니다. 내용은 이 정도의 지면에 이런 양을 담으려면 어떻게 되는지 알 사람은 다 알 수 있으니 생략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그림감상만 하고 끝나겠지요. 사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조금. 소제목을 보시면 뭔 내용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1장 중국에 국가가 생기다
제2장 만리장성을 쌓다
제3장 항우와 유방이 싸우다
제4장 실크로드와 장건
제5장 황건적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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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시간 구조대 1 - 황하 문명을 구하라, 논술을 위한 어린이 역사 판타지
류가미 지음, 장민정 그림 / 삼성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2.5

단순하게 생각해야 편한 책입니다. 줄거리는 차치하고 그냥 이런 저런 잡지식을 얻는다고 생각해야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면 진도를 못 나갑니다. '어린이 역사 판타지'라는 부제가 적절한 설명입니다.

주 무대는 소제목에서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짧은 내용의 전달을 위하여 이렇게 긴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 슬퍼지므로 그냥 이런 잡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합니다. 

1장 유진, 시간 구조대원이 되다
2장 유진, 큰 실수를 하다
3장 황하의 범람을 막아라
4장 시간 구조대, 주왕의 감옥에 갇히다
5장 무너지는 주나라, 무엇이 좋은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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