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배심원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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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사라진' 배심원이 맞는 해석일까요? runawy 를 사라진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맞지만 여기서는 차라리 '고삐 풀린' 또는 '제멋대로'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글 중에서 니콜라스(본명은 중요하지 않으니 니콜라스로 통일합니다)는 마리(마찬가지입니다)와 함께 배심원단 내외에서 재판과정을 뒤흔듭니다. 결국 담배회사의 기금을 잠시 빌려(?)내는데 성공합니다. 배경이 1990년대 초인데 그래서인지 요즘 같으면 힘들 것 같은 상황이 있습니다. 아무튼 니콜라스는 첫날 점심부터 기선을 제압하여 배심원단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되고 점차 판사와 변호사단의 주목을 받습니다. 기금을 가지고 재판을 뒤에서 조정하는 피치가 불쌍해집니다.

신뢰, 우위, 호감. 이런 것들을 이용한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영화로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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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삼국유사 2 - 비밀을 갖고 있는 왕들 어린이 삼국유사 2
어린이 삼국유사 편찬위원회 지음, 한창수 그림, 한국역사연구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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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억지로 나눈 것인지 부제가 전혀 안 어울립니다. 아니면 부제를 잘못 설정한 것인지도 모르죠.

소제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킨 미추왕
아우들을 잊지 못한 눌지왕
원화와 화랑을 만든 진흥왕
마장수에서 왕이 된 무왕
지혜로운 선덕 여왕
백제의 마지막 왕이 된 의자왕
만파식적을 만든 신문왕
장보고를 죽게 한 신무왕
당나귀 귀를 가진 경문왕 

느껴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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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그레그 모텐슨 외 지음, 사라 톰슨 개작, 김한청 옮김 / 다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3.5

성인용(?) [세 잔의 차]를 개작하여 어린이용으로 만든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어른용은 더 길었겠죠. 줄여서인지 이야기가 단속적으로 나오고 앞뒤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편집/구성에서 감점을 받습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레그 모텐슨은 동생 크리스타가 죽자 목걸이를 K2에 묻으려는 계획을 갖고 원정대에 합류했다가 후송이 필요한 사람을 보내고 지쳐 하산하다 길을 잃고 코르페 마을로 들어가면서 인생의 목표를 바꾸게 됩니다. 즉, 배울 기회를 갖기 못한 사람들에게 학교를 지어주는 것으로. 그 뒤는 그의 첫 사업과 이어지는 다른 사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항상 그렇듯이 처음이 어렵습니다.

세상은 다양하고 그 다양함 때문에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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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와 성격 -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끝이 없는 인간 욕구에 관한 고찰
에이브러햄 H. 매슬로 지음, 오혜경 옮김, 최호영 감수 / 21세기북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0

심리학 책입니다. 학생 때 공부했던 기억이 나서 하나 들고 왔는데 이젠 잘 이해가 안 되네요. 개개 내용은 이해가 됩니다. 다 알거나 옳은 소리니까요. 일부는 제가 알고 있던 것과 상반되기도 하지만 원래 학문이라는 것은 학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야를 공부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은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중립적인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70년 경에 마지막으로 쓰여진 것인데 80년대 초에 공부한 제가 모르는 것이 꽤 있네요. 어쩌면 제가 본(아니 교수님이 채택한 책)이 그 전에 쓰여졌거나 아니면 그 이론을 당시엔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뭐 그랬나 봅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봐서도 올바른 시도라고 생각할 만한 것이 꽤 됩니다.

이 책의 단점은 3차 개정판이 다른 사람에 의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설명을 보면 소제목들을 새로 붙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전에는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소제목들이 오히려 읽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신이 산만하게 된다면 없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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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식 2012-12-2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 이책너무 읽고싶습니다..

혹시 파시거나 아니면 빌려주실수있으신가요>>??

심리학쪽으로 나가려는 학생인데..

제발부탁드려요 ㅠㅠ

수산 2014-10-27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첫줄에 쓴 `하나 들고 왔는데`가 그 뜻입니다.
 
천국의 열쇠 다시 읽고 싶은 명작 1
A. J. 크로닌 지음, 이승우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4.0

아주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읽을 만한 책입니다. 크게 2부로 나뉩니다. 어린 시절과 영국에서의 사목활동이 1부이고 중국에서의 활동과 귀국이 2부입니다.

80년대 초에 읽었던 것인데, 책이 사라졌네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사면서 또 읽었습니다. 몇 가지 단어를 보니 처음 번역한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달라진 것중 중요한 것은 그 땐 치섬이었는데 이번엔 치점이 되었습니다.

치점은 부모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외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게 됩니다. 외할머니는 70인가 80 파운드가 탐이 나서 애를 데려온 것입니다. 다른 친척으로는 고모부와 그 여동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촌수가 좀 더 먼 셈이니까 밀린 모양입니다. 당시엔 10살이 조금 지나면 노동을 하기도 했던 시절이므로 프랜시스도 공부를 그만두고 일을 합니다. 어느 날 폴리 아주머니(고모부의 여동생)가 나타나 데리고 갑니다. 거기서 다시 건강을 회복하곤 공부를 합니다. 폴리 아주머니와 네드 고모부의 조카인 노라와의 즐거운 추억은 그녀가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하고 자살함으로써 끝납니다. 주드는 계속 삐닥하게 자라는 것으로 나옵니다. 보좌신부를 하면서 다른 가치관을 보여줘서 골치거리로 전락하자 그를 아끼던 스승 맥납 신부는 그를 중국선교사로 파송합니다. 세례자수 천 명에 미사 참여자가 4백이라던 성당은 무너지기 직전이고, 신도는 하나도 없습니다. 전도회장이라는 부부는 돈만을 바라는 사람들이고 월급을 주지 않겠다고 하자 미련없이 떠납니다. 지역 유지를 만나 떨어진 곳에 그리스도교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서 수백년 전 이탈리아 신부가 뿌린 씨앗이 전승된 것을 보고 돌아와서는 자선 진료소를 운영합니다. 다른 유지의 아들을 고침으로써 그 사람이 세례를 받겠다고 하지만 진심이 아님을 알고 대화한 다음 거절함으로써 성당터를 기증받습니다. 수녀들도 오고 해서 시찰단이 오게 되지만 오기 전날 폭우로 성당마저 무너지고 맙니다. 시찰관은 같은 동네에서 자라고 같이 신학을 배운 안셀모입니다. 마침내 나이를 먹은 치점은 주디가 출산시 죽으면서 남긴 안드레아를 데리고 살기로 작정하고 귀국합니다. 주교가 된 안셀모를 찾아가 본당을 달라고 마지막으로 부탁을 하여 얻어냅니다. 이야기는 사실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죠. 그의 가르침이 교리에 어긋난다고 하여 조사 나온 슬리브 신부가 도착하는 것에서 떠나는 기간 동안 과거에 대한 회상이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시점이 수시로 바뀝니다만 뒤로 가면 치점의 시점으로만 진행됩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읽을 만한 책입니다.

"지옥이라는 곳은 말일세, 인간이 희망을 잃어버린 상태를 말하는 거라네." (388페이지)

간혹 받아들이기 곤란한 말이 등장합니다만 그야 저자의 권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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