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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 ㅣ 시공 청소년 문학 1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이은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4.0
마르야레나 렘브케, 이분 글 잘 쓰네요.
이번에는 레나가 주인공인 시리즈가 아닙니다.
유하니라는 남자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친구 펜티, 여자친구 밀리아, 그 동생 카트리가 주 등장인물입니다. 아버지는 방랑벽이 있는 사람인데 결혼을 하면 나아질까 해서 부모님이 결혼을 주선했습니다. 아이(유하니)를 낳은 후에 어느 날 훌쩍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엄마는 시부모의 가업(장의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유하니는 할리를 다시 보게되자 그게 아빠가 돌아온 또는 아빠를 아는 사람이 왔다고 생각하여 캐묻고 결국 바사에까지 갑니다. 어떤 친절한 점원의 도움으로 결국 에로라는 아저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빠가 4년 전 할리를 에로에게 팔고 스웨덴으로 갔고, 자신은 최근 돈이 필요해서 다시 팔았다고. (팔린 할리는 동네 형인 칼레가 갖고 있습니다. 칼레와 잔나는 섹스를 하는 사이인데, 잔나가 임신하자 펜티 엄마가 나서서 둘을 결혼시킵니다. 펜티는 낙제했고, 밀리아의 아빠는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겨울, 유하니가 14이 되었고 이듬해 5월 아빠가 불쑥 나타납니다. 유하니는 심상하게 아빠를 맞이합니다.
무거운 주제조차 가볍게, 그러나 허술하지 않게 그려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중편이어서 그럴까요?
아참, 제목이 저런 것은 유하니에게 언젠가 한번 아빠가 보내온 옆서에 사자가 있고, 아프리카에 가보고 싶어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아빠는 아프리카에 갔다라고 생각하였다가 에로 아저씨에게 진실을 듣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