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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가하라전투 5 - 시대의 패자, 역사의 승자
시바 료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이것은 4권과는 반대입니다.
부제는 책과 안 맞고, 소제목들은 줄거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에치가와
초조감
잇토쓰사이
신슈 우에다 성
밀서
이에야스, 진에 오다
세키가하라로
마키타 가도
마쓰오 산
안개 속
난구잔
혼란
인화
안개 걷히다
손톱을 씹다
배신
이시다, 무너지다
오토자카
후지카와 구릉
후루하시 촌
6조
시모카와하라
시바 료타로는 이시다 미쓰나리를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내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불리하게 전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을 보면 시마 사콘처럼 자살 돌격을 하지 않고 훗날을 도모하기 위하여 몸을 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자기를 알아보고 보호해준느 한 사람을 위하여 자수하고 맙니다. 전형적인 우유부단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뭐 '사실은 그 사람이 배반한 것이다'라고 하면 좋겠지만 그런 기색을 안 꺼내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의 실책만 보여주는 작은 사건입니다. 이에야스 일파를 내리기 위한 몇 주변인의 희화화도 별로 감명이 없습니다. 책 말미에 다른 이의 해설이 붙어 있어 날짜를 살피니, 1974년. 3권에서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위키페디아에 나온 정리가 이 소설보다 더 박진감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냥 과시 같은 형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소설은 읽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 시리즈의 책은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인간군상의 상호작용 등을 매력으로 들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게 없는 역사소설이란 없으니 부질없는 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