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평범합니다. 하도 소문이 났기에 뭔가 해서 사서 본 것입니다. 아주 평범합니다. 왜 이런 것을 가지고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70년대의 우리나라 소설을 보면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그것들보다 뭐든 나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읽었던 새대가 아닌 신세대가 그 책들을 읽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하긴 옛날 책들은 구경하기도 힘드니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죠.

그나저나 허삼관은 별로 피를 안 팔았네요. 겨우 몇 번으로 수십년에 걸친 생 중 몇 번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군요. 별로 팔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는데 도움이 되었으니 '매혈기'라고 해도 되겠군요. 쩝. 70년대만 해도 시내에 나가면 병원에 매혈이라는 팻말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게 생각 납니다. 신문이나 잡지에도 가끔 등장하는(질병 등 주로 부정적인 면이었지만) 메뉴였고.

뭐 쓸 만한 글귀가 없지는 않지만 한 시대를 묘사한 책이라면 어느 책이든 그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산 것을 후회합니다. 이런 건 빌려서 보고 평을 해도 (시간이) 아까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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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 7 - 조선시대 정조편 맹꽁이 서당 7
윤승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능참봉과 정조 임금
세손의 목숨을 구한 홍국영
채 정승의 소년 시절
단오절
돈의동의 유래
연암 박지원
담력이 큰 아이
훈련 대장 이주국
근검절약 정홍순 판서
결혼식은 간소하게
숯장수 이석1
숯장수 이석2
통제사 이윤경

약간 당혹스러운 것은 '조선 후기 영명한 임금으로'라고 시작하면서 소개한 내용이 별 다른 이유없이 사도세자의 능참봉을 베어 죽이려고 한 사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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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6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천기를 위하여, 은동의 괴로움, 은둔생활, 그로부터 5년, 풀리지 않는 의문, 투옥된 왜란종결자, 진실이 밝혀지다, 마계의 반격, 쥐와 늑대의 싸움, 대룡의 최후, 노량해전, 마지막 싸움, 왜란종결자.

마지막이여서 (내부적으로) 점수를 높였습니다. 점수를 준 이유는 소재를 선택하는 능력이라든지 사건을 끼워넣는 것 등에 대한 점수입니다.

은동이 어린애처럼 구는 것은 옥의 티입니다. 그래서인지 곧바로 애를 어른으로 키워버리네요. 판타지이므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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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5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이순신을 만나다, 평양 함락, 마수내습, 한산대첩, 명군 참전, 의원이 된 은동, 왜국의 비사, 역귀와의 싸움, 비장한 최후.

이순신을 옹호하고 원균을 질타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뭐 잘못은 아닙니다. 작가는 자신의 글로 특정인물을 올릴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합니다. 이야기 전개상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지요. 다만 별도의 해석을 붙여 정당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독자,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읽는 독자들을 현혹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려면 본문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꺼번에 이야기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지요. 별도로 써 놓으면 별개의 증거나 주장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판단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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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4
이우혁 / 들녘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은동을 구하다, 하일지달, 전라좌수영에서, 중간계로 가다, 조선국의 풍운, 중간계의 재판, 사천 해전, 이순신의 위기, 난리의 전환점.

여전히 재미는 있습니다. 발상이 기발하지 않습니까? 이런 게 작가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 그게 사실과 달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도 작가는 쓸 수 있습니다.

일행은 천기를 어지럽힌 죄로 재판을 받기 위해 하나씩 소환되어 갑니다. 임시로 만들어진 중간계로 이동하는데 은동은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재미없는 부분은, 명분 싸움으로 왔다갔다 하는 장면이죠. 게다가 말장난을 하면서 은동에게 이런 저런 능력을 부여하는 장면도. 은동은 열살이 넘었는데 애처럼 굽니다. 당시엔 열살이면 거의 어른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고, 실제로 그리 행동했죠.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군들 중에는 14-5세 된 자가 많았습니다. 그냥 덜컥 받기도 하지만 본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수련도 많이 쌓았죠. 아버지가 무관이니 양반 집안이므로 철부지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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