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 종결자 3
이우혁 / 들녘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마계의 목소리, 절체절명, 홍의장군과 석저장군, 왜란종결자를 찾아서, 경기감사 우장직령, 강효식의 결심, 금수의 우두머리, 신궁 은동, 왜란종결자를 찾아내다.

고시니는 마계의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일단 물리친다. 마계의 백면귀마가 이판관으로 변화한 것을 알아낸 일행은 마지막으로 결심한 금옥의 희생으로 백면귀마와 홍두오공을 겨우 물리친다. 홍두오공의 인면주는 마지막 순간 은동에게 흡수된다. 태을과 흑호는 왕 근처에 잠입하여 왜란종결자를 찾는다. 은동과 싸우는 통에 화가 난 호유화는 난동을 부리고 이에 은동이 자진하려고 하자 급히 어의가 있는 근처로 와 의원 하나를 납치하여 치료를 맡긴다. 그리고 태을이 남긴 메시지와 미래(400년 후)의 기록에서 왜란종결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낸다.

순식간에 읽을 정도로, 깊이는 없습니다. 반대로 재미는 있다는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란 종결자 2
이우혁 / 들녘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시투력주, 뇌옥 속으로, 금제의 고리, 유정과 흑호, 뇌옥 속의 호유화, 신립의 최후, 호유화의 등장, 뇌옥에서의 싸움, 왜란종결자의 예언, 이판관의 정체.

다시 사계로 돌아온 태을사자는 이판관과 접촉하는데 이판관은 뜻밖에 호유화라고 부르는 환계의 구미호를 알려주면서 신장 대신 그를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판관이 만들어 준금제의 고리를 가지고 가던 태을은 은동을 찾으러 되돌아오고, 은동이 본 것(판관이 노서기를 죽인 것)을 알려주지만 믿지 않는다. 간신히 호유화에게 접근하는데 염라대왕의 명을 받으 다른 사자들이 쫓아와 격투가 벌어진다. 한편 유정은 은동의 몸(혼은 1권에서 흑호가 잠시 빼놓았다)에서 발견한 녹도문해를 가지고 무애에게서 받은 해동감결을 서산대사가 푸는 것을 지켜본다. 다섯 문장을 뽑아내는데 이 책의 줄거리가 될 듯싶다.

1. 바다 건너에서부터 장차 난리가 날 것인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난리는 반드시 난다. 용이 난리를 일으키면 피가 갑자기 솟고 오래 끌지만, 이는 반드시 죽을 병은 아니다. 뱀이 난리를 일으키면 피는 적게 흐르지만 반드시 죽는 역병이 되리라.

2. 이루어질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쓰면, 이루어질 것이 이루어지지 않겠으나 결국에는 이루어진다. 우주의 인과와 섭리는 무한하니 나온 곳으로 돌아가고 시작한 자가 끝을 낸다. 대란을 막기 위해 소란이 이어지니 왜란도, 호란도 그 중의 하나... 무릇 생명 가진 것들이라면 그 고통이 끝이 없구나.

3. 죽지 않아야 할 자 셋이 죽고, 죽어야 할 자 셋이 죽지 않아야만 이 난리가 끝날 수 있다. 죽지도 않았고, 살지도 않은 자 셋이,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자 셋을 이겨야 난리가 끝날 것이다.

4. 슬프도다, 슬프도다. 죽은 임금의 탄식이 하늘을 찌르고 바다의 우두머리는 재가 되리라. 눈물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산 임금은 북으로, 북으로 달리는구나. 북을 믿지 말고 남에 속지 말라. 남에서 일어난 것은 남에서 풀으리라.

5. 왜란종결자는 신시가 아니 되면 이씨가 되고, 이씨가 아니 되면 김씨가 된다. 신씨가 되면 금방 되찾고, 이씨가 되면 삼백년을 지키며, 김씨가 되면 반의 반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제일 쉬운 게 현재에 서서 과거를 돌아보거나 평가하는 것이다. 과거의 사람은 반박을 못하는 것이고, 미래는 아직 개입하지 못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란 종결자 1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손에 잡혀서 빌려왔습니다. 사실은 가볍게 읽을 것을 찾다가 전에 이름을 본 적이 있어서 주워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퇴마록을 지은 분이시군요. 물론 아직 (퇴마록은) 안 보았습니다만.

소제목은 각각 난리, 흑호, 태을사자, 유정, 호유화, 신립, 마계의 마수, 다가오는 새벽, 신립의 과거, 흑호 합류, 어그러진 천기, 조선군의 위기로 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고 상주 근처의 외가에 있던 강은동은 사람에 휩쓸려 어머니와 헤어진다. 주변은 시체로 덮히고 그는 죽은 듯 숨어 피한다. 800여년간 도를 닦던 흑호는 이상한 기척에 주위를 둘러보고 아연실색한다. 저승사자 태을은 거두어갈 혼이 없어져서 그들을 찾아 헤맨다. 수상한 것과 조우하지만 날이 밝아오는 관계로 놓치고 만다. 사계로 돌아가 상관 이판관에게 보고하지만 어그러지는 천기를 되돌릴 뾰족한 수는 없다.

일종의 판타지니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내용은 임진왜란을 빌려서 엮은 것입니다. 참신하다고는 할 수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붙여온 평점은 사실 재현성으로 따지면 불완전합니다. 80% 정도만 같은 점수로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점수를 앞으로는(앞으로이므로 과거에 붙인 것은 불문에 붙입니다)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각 분야별로 붙인다. 즉 문학작품은 문학으로, 철학은 철학으로, 추리소설은 추리소설로.

3점은 보통을 의미합니다. 즉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입니다.
2점은 안 읽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의미입니다.
1점은 본 것을 후회하는 것입니다.

4점은 볼 만하다는 뜻입니다.
5점은 충실하게 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판타지는 판타지답게, 기술서적은 기술서적답게. 다른 부류간에 비교를 하지 않으므로 이 분야의 5점 받은 책이 저 분야의 3점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늘 이 게시물 이전에 붙인 것은 이것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수산 2009-06-2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es24에서는 편집/구성에 대한 평정을 따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그런 게 없으므로 내용은 좋았으나 편집상 문제가 있으면 감점됩니다. 반대도 가능합니다.
 
창가의 침대
M. 스캇 펙 지음, 이상호 옮김 / 열음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스캇 펙의 책입니다. 아내가 고른 것이고 그 이유는 저번에 골랐던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내는 그 책(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번 것은 정신과 의사의 글이었고, 이번은 소설이라는 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제가 읽기로 (아내는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되면 읽는다고 했습니다) 되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옮긴이의 글은 대표적인 군더더기로 생각됩니다.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 책을 읽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옮긴이의 글은 건너뛰기 바랍니다.

진행은 날짜대로 됩니다만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건너뛰다가 사건이 발생한 다음에는 매일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을 훗날을 대비하여 등장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지아 베이츠(치매를 가장한 환자), 로베르타 매캐덤스(윌로 글렌 간호요양원의 원무과 책임자), 헤더 바스텐(천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C병동 임상간호사), 페기(주간 담당 간호조무사), 스티븐 솔라리스(뇌성마비 청년), 행크 마틴(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작은 남자), 메리언 그로초브스키 부인(다발성 경화증 환자), 에디스 시머턴(원장), 팀 오하라(뇌줄종 환자), 캐럴 큐브릭(지갑과 의사를 찾는 환자), 스태츠 콜니츠 박사(정신과 의사), 토마스 패트리(신임 경위), 빌 미첼(토박이 경사), 레이첼 스팀슨(증오 환자), 허버트 스팀슨(지역 유지), 버서 그림스(야간 담당 조무사)

저자가 정신과 의사이므로 그에 관련된 내용이 주축을 이룹니다. 그래서 증거가 미진하지만 해결된 것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유의 문제는 정신과 의사의 견해가 옳을 수도 있겠죠.

창가의 침대는 상징입니다. 한 방에 두 침대가 있고 한 명이 창가를 선택하면 다른 사람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즉 같이 있으려면 포기를 해야 합니다. 조지아 베이츠가 어찌 보면 실제적인 화자인데(물론 도입부이자 결론에서 중요하지만 이런 형식은 자주 보는 것이니 그렇다고 칩시다) 그녀의 상황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저자는 어떤 때는 전지적 작가 관찰자 시점에서 어떨 때는 1인칭 시점에서 어떨 때는 3인칭 시점에서.. 편리한 대로 끌어다 씁니다. 하지만 재미를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