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9 - 오강에 지다,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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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제 초한지로써는 끝입니다. 원제가 사기 이야기였으니 한 권이 더 남은 것이지요.
 항우는 여러차례의 기회를 날리고 결국 그 기회를 살린 유방에게 꺽이고 맙니다.

 각설하고, 이문열 씨보다는 고우영 씨가 더 잘 각색했습니다. 새로 쓰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요. 평역 삼국지에서의 솜씨를 이 시리즈에서는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사기에서 보이는 의문점들을 지적한 정도가 일반인들에게는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몇번 말씀드린 것처럼 사기를 읽은 분들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글에 불과합니다. 

(09년 6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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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4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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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반전의 미학을 과도하게 사용했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작가는 아직 이 작품세계를 잘 모르는 독자를 마음껏 요리하면서 이리로 저리로 끌고 다닙니다.

나중을 위한 내용 : 이해가 더딘 타이키는 케이키의 말을 다 알아 듣지 못한 상태에서 헤어진다. 왕 지망생들이 몰려오고 한 사람이 두렵다. 케이키가 말한 '이 사람이 왕이다라'는 감정(왕기를 느끼다)을 못 느꼈다고 생각하는 타이키는 이제 사람들을 구경하는(사람들이라기보다는 예쁜 리사이 여장군의 천마(개인데 왜 말이라고 하는지?) 히엔을 보거나 무서운 사람 교소우의 추우(호랑이 비슷한 동물) 케이토를 보러 다니는 것이다. 다른 추우를 잡으러 가는 교소우와 리사이를 따라간 타이키는 도철이라고 불리우는 요마를 사령으로 복속시키는 데 성공한다. 원래 수양이 덜 되어서 정신집중이 되어야만 뭔가를 할 수 있는 타이키였는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요마를 낚고야 말았다.

7장 천계를 기다리며(38)
8장 두려운 상대(34)
9장 지켜야 할 것(34)
10장 거짓 맹세(32)
11장 대국으로(30)
12장 씻을 수 없는 죄(26)
13장 천계의 의미(20)
에필로그(7) 

(09년 6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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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3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1부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보다 더 앞으로 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작가는 원래 구상을 다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쓴 모양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글이 중단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또 다른 추측이다!) 타이키의 태과 이야기입니다.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 산시가 어떤 여자(누군지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다, 뱀 비슷하게 묘사됨)의 도움으로 봉래(일본)과 접속하는 장면에서 그 여자는 산시에게 내 손을 절대 놓지 말라고 하는데 타이키는 창고와 토벽의 틈에서 나오는 두 팔을 봅니다. 산시는 팔이 두 개이므로 하나는 그 여자를 잡고 있어야 하니 타이키에게 내밀 수 있는 팔은 하나가 아닐까요?

나중을 위한 내용 : 할머니에게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벌을 서던 아이(이름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원래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워낙 하찮게 취급되어서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일까요?)는 원래 자기를 양육하게 되어 있던 여괴 산시의 아름다운 팔에 이끌리어 이계로 (돌아)온다. 대국의 남자 기린이란 뜻으로 타이키로 불리우게 된 아이는 각성을 하지 못하여 결국 경국의 남자기린 케이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된다.

2부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1장 타이키의 행방(40)
2장 되돌아온 곳(30)
3장 숭산의 주인(32)
4장 하지까지(52)
5장 또 다른 기린(30)
6장 케이키와의 만남(35) 

(09년 6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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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2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불친절했던 전반부와 달리 이제 하나씩 밝혀지면서 독자를 빨아들입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현실의 소녀가 이계로 가서 비록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각성을 한다)를 가지고 400 페이지나 되는 책을 써 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후기에서 [마성의 아이]의 후속작이면서 본편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전편이라고 말합니다.

나중을 위한 내용 : 반인반수 라크쥰의 도움을 받으면서 안국으로 가는 요코. 안국에 도착해서야 라크쥰은 요코가 계속 내놓는 말을 종합해서 요코가 경국의 왕이라고 단정하게 된다.

요코는 안국의 왕 연이나 대국의 타이호와 같은 태과였던 것이다.

5장 또 다른 인연으로(76)
6장 안국을 향해(48)
7장 진실의 끝(70)
8장 경국의 왕(51)

독특한 세계, 독특한 가치를 가진 군상. 하나의 판타지는 새로운 그리고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09년 6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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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양장) 생각하는 숲 6
트리나 폴러스 글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각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라고 말하면 썰렁하겠죠.

나비 애벌레(호랑 애벌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아 각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화이므로 (과학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요. 원래 사람은 아는 것만 이해하는 법이니까요.

남을 방해자로 볼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나와 같은 존재로 볼 것인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치면서 동시에 자신의 본 목적을 깨달아야 행복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늙은 애벌레가 노랑 애벌레에게 말하는 것에 내포된 것을 풀어 쓴 것입니다.

이 책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저처럼 그리 감명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읽는 사람(다독자)에게는 식상한 것일 테니까요. 

(09년 6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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