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이야기 8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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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첩 다케 강, 45첩 하시히메, 46첩 메밀잣밤나무, 47첩 갈래머리. 가오루 나이 14세에서 24세까지입니다.

<다케 강> 다마카즈라의 두 딸 이야기가 주축입니다. 검은턱수염 대신은 뜻하지 않게 젊어 죽었습니다. 큰 딸은 다마카즈라를 원했던 레이제이 상황이 대신 달라고 한 셈이 되어 후궁이 되고 딸과 아들을 낳아줍니다. 원래 아들이 없었으니 레이제이 제에게는 좋기도 하고 또 이미 상황으로 물러났으니 덧없기도 합니다. 이 큰 딸은 유기리 대신의 아들인 장인 소장이 원래 마음을 두었기 때문에 낙심합니다.

<하시히메> 기리쓰보 전 천황의 8째 아들(하찌노미야)은 정쟁에서 밀려 조용히 지내다가 집이 불에 타자 우지로 이동하여 삽니다. 점차 출가한 것과 같은 정도의 도를 쌓아갑니다만 딸들이 걱정됩니다. 가오루가 들렀다가 두 아씨들을 봅니다.(여기서는 본다는 게 얼굴을 맞대고 보는 게 아닙니다) 늙은 시녀 중 하나인 변이 가오루에게 가시와기의 유서들을 건넵니다.

<메밀잣밤나무> 가오루에게 이야기를 들은 니오노미야가 가오루를 따라 옵니다. 한 편 그 해에 하치노미야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오루에게 딸들의 장래를 부탁한 다음입니다. 가오루는 처음에는 남녀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지만 점차 큰 아씨에게 마음이 쏠립니다.

<갈래머리> 하치노미야의 일주기를 맞아 다시 방문하였다가 접근하지만 큰 아씨는 오랫동안 따로 살은 탓에 마음을 굳게 닫습니다. 가오루는 큰 아씨 방에서 다른 일 없이 이야기를 하고 나오게 되지만 다들 둘의 관계가 진전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재차 방문하였을 때는 작은 아씨에게 인도되지만 알아보고 물러납니다. 결국 니오노미야를 이끌고 작은 아씨를 소개합니다. 니오노미야가 어머니 아카시 중궁에게 혼이 나면서 유기리의 6녀와 결혼을 서둘게 되자 큰 아씨는 병을 얻어 결국 죽고 맙니다. 가오루는 상을 치루고 슬퍼하며 니오노미야는 겨우 아카시 중궁의 허락을 얻어 작은 아씨를 도읍으로 데려갈 수 있게 됩니다. 

(09년 5월 22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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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7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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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첩 떡갈나무, 37첩 젓대, 38첩 방울벌레, 39첩 저녁 안개, 40첩 법회, 41첩 환술사, ()첩 구름 저 너머로, 42첩 향내 나는 분, 43첩 홍매. 겐지 나이 48세(가오루 나이 1살)부터 가오루 나이 24세까지

<떡갈나무> 가시와기(떡갈나무)는 온나산노미야가 가오루를 낳은 뒤 출가하자 결국 죽습니다. 32이니 일찍 죽은 것이죠. 온나산노미야는 당시 23이었으니 역시 이른 나이에 출가를 한 셈입니다. 가시와기가 유기리에게 자신의 아내 온나니노미야를 부탁하고 죽는데 유기리는 다른 사람과 달리 유화적으로 접근합니다.

<젓대> 온나니노미야의 어머니 미야스도코로는 가시와기의 유물인 젓대를  유기리에게 주는데 꿈에 가시와기가 주인이 따로 있다고 하자 아버지인 겐지에게 주고 맙니다. 겐지 49, 유기리 28, 가오루 2세입니다.

<방울벌레> 온나산노미야는 출가한 다음 안정을 찾는 것일까요?

<저녁 안개> 유기리는 온나니노미야를 유혹하지만 통하지 않자 집을 수리한 다음 옮기는 날 강제로 취합니다. 현대어로 번역한 세토우치의 주장에 의하면 유기리는 성실하였기 때문에 연애를 할 줄 몰랐고,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풀이합니다. 미야스도코로는 유기리가 (여자를 취할 때 사흘을 와야 하는데) 하루만 오자 오해를 하고 죽습니다. 유기리가 온나니노미야를 취하자 고모이노카리는 화가 나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갑니다. 사실 온나니노미야는 죽은 오빠의 부인이거든요.

<법회> 겐지 51, 무라사키 부인 43. 무라사키 부인이 오래 동안 앓다가 죽습니다. 그래도 겐지와 딸처럼 키운 아카시 중궁이 보는 앞에서 죽습니다. 유기리는 전에 흘깃 본 무라사키 부인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슬그머니 들어와 시체를 보고 갑니다.

<환술사> 겐지는 출가하고 싶어하지만 다른 부인들을 생각하여 미루다가 기운을 차리고 마지막 연회를 베풉니다. 이제 겐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적인 겐지 이야기가 종결되는 첩입니다. 겐지 52이고 아마 2-3년 뒤 죽은 것 같습니다.

<구름 저 너머로> 내용이 전혀 없는 첩으로 정식 첩이 아닌 것으로 셈됩니다. 겐지의 사망으로 인한 전환이라고 할까요?

<향내 나는 분> 겐지의 아들 가오루 나이 14살 어름에서 시작하는 형식입니다. 그 중간은 몇 문단으로 간략히 처리됩니다. 또 세째 황자가 니오노미야로 불리면서 동시에 소개됩니다. 가오루보다 한 살이 많습니다. 상황인 레이제이 제가 가오루를 맡아 키우는데 레이제이는 형식상 겐지의 배다른 동생이지만 실제로는 아들이고, 가오루는 형식상 겐지의 아들이지만 실제로는 가시와기의 아들입니다.

<홍매> 가시와기의 동생(여기서는 안찰사 대납언)이 니오노미야를 위해 홍매 줄기를 보내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세토우치는 10권으로 재편집하는 바람에 <구름 저 너머로>까지를 한 권으로 묶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주요 인물이었던 겐지가 퇴장했으니 구분을 해야 하겠지요. 우지 10첩이 나머지 3권을 구성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진 읽을 만합니다. 

(09년 5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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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릉비 - 위대한 제국 고구려 역사를 아로새긴
김용만.이향숙 지음, 정준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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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눈에 띄는 것은 그림의 재활용입니다. 부분을 확대하거나 좌우를 뒤집는 수법으로 재활용하여 그림 비용을 아끼고 있습니다.(흉보는 게 아닙니다. 그저 그렇다는 것뿐입니다.) 얼굴은 그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좀 어색한 게 많습니다.(이건 흉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내용 전개는 처음에는 묘지기의 아이가 기술하더니 다음에는 아이치고는 수준 높은 내용을 거론합니다. 제목은 비석이고.. 돌리지 않고 말하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이야 다 아는 것이니 생략합니다. 

(09년 5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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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과 탐정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6
에리히 캐스트너 글, 발터 트리어 그림, 장영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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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사는 에밀이 베를린에 사는 할머니 댁에 가다가 잠시 자는 사이 돈을 잃어버립니다. 한 칸에 탄 다른 사람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에 그를 따라 내리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재미있습니다. 어린이여서 돈을 자꾸 신경 쓰게 되고 (본문에는 안 나옵니다만) 아마도 건너편의 도둑은 그것을 보고 짐작을 하지 않았을까요? 길에서 만난 구스타프의 아이들 동원실력과 그 친구 '교수'의 아이디어, 집에서 전화 중계를 하는 딘스탁 등등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범인을 잡고 또 그 범인이 지명수배자여서 현상금도 타게 됩니다.

책을 받아보고 [로테와 루이제]를 쓴 사람이군 하였더니, 아내가 '그런가?' 하더군요. 저는 빌려온 책이나 산 책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어서 이름이 기억나는 것이고 아내는 둘 다 아니므로 지은이를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죠.

두 권 다 가볍게 써내려간 책들입니다만 읽을 만합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미 거액을 훔친 도둑이 왜 어린애의 푼돈(비록 푼돈은 아니지만)을 훔쳤는가 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갔지만 사실 설득력은 별로 없습니다. 이야기 전개상 필요해서 그리 설정한 게 아닐까 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이겠지요. 

(09년 5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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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어디 가니? - 생각을 키우는 동화
정인선 지음, 김영규 그림 / HomeBook(홈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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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이면 금방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은 책입니다.(아닐 수도 있습니다) 처음 나오는 '바름'이가 사람인지 아닌지는 몇 장 넘겨서야 겨우 알았고, 그 다음에 나오는 '아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리'는 다행히 조랑말이라는 것을 함께 나열하여 문제가 없었죠. 왜 사람으로 인지하고 시작하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처음 나오는 그림이 몽땅 동물이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약간 멍청해요.)

본문도 마찬가지여서 내용이 조금씩 소개되는 통에 중반을 넘겨서야 겨우 전체 윤곽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에 대한 기술은 거의 마지막까지 왜 심통이 나 있는지 모를 정도였으니...

어른을 위한 동화가 아니었을까요? 

(09년 5월 2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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